2022년 8월 국내 극장 개봉 예정 영화 기대작들의 TOP 10 순위 포스팅입니다. ‘범죄도시 2’라는 천만 관객 영화도 나오고 이제 극장가에 코로나 종결의 시대가 왔는가 싶었지만 너무 오른 티켓 값과 기대작 여러 편이 호불호가 심한 평가를 받으며 기대만큼 극장가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7월 말에 개봉하는 ‘한산: 용의 출현’은 흥행이 터질 거 같은 분위기이지만 이로 인해 8월 개봉 영화들이 줄줄이 쓸려나가지는 않을까 하는 묘한 불안감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도 면면을 보면 8월 개봉작 중에서도 흥미로운 작품이 많으니 한산과 함께 8월 극장가를 이끌어갈 흥행 영화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위 DC 리그 오브 슈퍼-펫
감독 : 자레드 스턴, 샘 J. 레빈
출연(목소리) : 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 키아누 리브스, 존 크래신스키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개봉일 : 2022년 8월 10일
마블도 요즘 상태가 요상하고 DC는 그야말로 최악의 분위기. 전체적으로 히어로 장르의 위기가 닥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판국에 DC에서는 뭐라도 볼만한 게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애니메이션이든 동물 히어로든 DC 타이틀 달고 나와서 좋은 평가 받고 흥행에도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런 소재의 애니메이션은 은근히 극장에서 보면 신나고 티켓 값하는 재미는 제공해줍니다. 성수기에 가족 단위 관객이 극장을 많이 찾는데 ‘DC 리그 오브 슈퍼-펫’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9위 멋진 세계
감독 : 니시카와 미와
출연 : 야쿠쇼 코지, 나가사와 마사미
배급사 : (주)엣나인필름
개봉일 : 2022년 8월 11일
일본에서는 2020년에 나온 영화더군요. 한국 개봉이 좀 늦긴 했지만 어차피 지금 국내 2차 시장에 풀리지도 않은 것 같고 지금 타이밍에라도 극장에서 보기에 나쁘지 않은 시점인 것 같습니다. ‘유레루’로 유명한 일본의 여성 감독 니시카와 미와의 작품입니다. 거기에 야쿠쇼 코지와 나가사와 마사미 같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더욱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영화입니다.
8위 큐브
감독 : 시미즈 야스히코
출연 : 스다 마사키, 오카다 마사키, 안
배급사 : (주)디스테이션
개봉일 : 2022년 8월 24일
특별히 완성도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원작 ‘큐브’를 워낙 인상적으로 봤고 제가 원래 리메이크 작품을 즐겨 보는 편이라 이 영화도 일단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장에서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큐브라는 영화의 특성상 극장에서 보는 게 훨씬 몰입이 되고 재미있겠죠. 원작 내용이 워낙 재미있으니 이 리메이크 판도 극장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정도의 재미는 제공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7위 리미트
감독 : 이승준
출연 :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배급사 : TCO(주)더콘텐츠온,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개봉일 : 2022년 8월 17일 → 8월 31일로 변경
8월 중순에 두 편의 국산 스릴러 영화가 하루 차이로 개봉하는데요. 뭔가 출연진이나 영화의 제작 규모는 ‘리미트’가 더 메이저 한 영화로 보이지만 시놉시스를 읽어보면 그렇게 엄청 당기는 느낌은 아니네요. 일본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내용은 꽤 탄탄할 거 같습니다. 8월 중순까지 계속 극장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이 영화도 평이 좋다면 관객이 꽤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6위 파로호
감독 : 임상수
출연 : 이중옥, 김대건, 김연교
배급사 : (주)더쿱디스트리뷰션
개봉일 : 2022년 8월 18일
이 영화의 감독 임상수가 우리가 잘 아는 그 임상수가 아니라 이번 작품으로 데뷔하는 신인 감독이더군요. 리미트와 파로호는 8월 중순에 하루 차이로 개봉하는데 저는 일단 파로호 쪽에 더 관심이 갑니다. 뭔가 파로호라는 영화가 몇 달 전부터 영화 관련 매체에서 종종 이름이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확실히 포스터나 시놉시스를 보면 꽤 궁금증이 생기는 영화입니다. 과연 어떤 작품일지 극장에서 빨리 확인하고 싶습니다.
5위 노스맨
감독 : 로버트 에거스
출연 :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안야 테일러 조이, 니콜 키드먼, 에단 호크, 비요크, 윌렘 데포, 클라에스 방
배급사 : 유니버설 픽쳐스
개봉일 : 2022년 8월 31일
로버트 에거스는 조던 필, 아리 애스터와 함께 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인 감독입니다. 뭐 이 감독들 모두 이제 ‘신인 감독’이라 불릴 시기는 지난 것 같지만요. 셋 다 뛰어난 역량을 가진 감독이지만 사실 대중성에서는 가장 떨어지는 감독이 로버스 에거스입니다. 영화 자체는 엄청 강렬한데 솔직히 일반 관객들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운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죠. 그래도 ‘더 위치’와 ‘라이트하우스’에 이은 그의 세 번째 작품 ‘노스맨’은 처음으로 호러 장르가 아닌 작품이고 캐스팅도 빵빵해서 포스터만 보면 일단 이전 작품들보다는 대중적인 노선을 선택한 영화 같기는 합니다. 영화의 소재나 내용이 제가 좋아하는 만화 ‘빈란드 사가’ 느낌도 나고 안야 테일러 조이 등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기 때문에 저로서는 무조건 극장으로 보러 갈 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4위 헌트
감독 : 이정재
출연 :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정만식, 고윤정
배급사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개봉일 : 2022년 8월 10일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는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당시에 반응이 썩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또 최근에 들리는 얘기로는 나름 괜찮은 작품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듯하더군요. 일단 제 입장에서는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을까 라는 부분보다는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점에 궁금증의 초점이 더 맞춰지고 있습니다. 재미있겠다 라는 기대보다는 이정재의 연출 실력을 확인해보는 차원에서 극장에 보러 갈 생각입니다.
3위 비상선언
감독 : 한재림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박해준, 김소진
배급사 : (주)쇼박스
개봉일 : 2022년 8월 3일
제 블로그에 비상선언에 대한 포스팅을 이미 여러 번 썼는데요. 첫 공개도 올해가 아닌 작년 칸 영화제였고 개봉도 작년에 할 예정이었는데 계속 밀리다가 결국 2022년 8월에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출연진과 영화의 소재만 봐도 오랫동안 한국 영화 최고의 기대작을 꼽힌 영화인데 사실 작년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뭐 반응이 어떻다- 하는 소식이 그다지 전해지지 않아서 그때부터 좀 싸한 느낌이 들기는 했습니다. 이 엄청난 기대작이 막상 뚜껑을 열면 실망스러울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고, 시사회 반응을 보면 확실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이 나온 것 같네요. 그래도 실제로 영화가 어떨지는 제 눈으로 확인해봐야겠죠. 오랫동안 궁금해하고 기다려온 영화이니 일단 개봉하면 무조건 보러 가긴 해야겠죠.
2위 불릿 트레인
감독 : 데이빗 레이치
출연 : 브래드 피트, 조이 킹, 애런 존슨
배급사 : 소니픽처스코리아
개봉일 : 2022년 8월 24일
시사회 평가를 보고 비상선언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그 자리를 대신할 8월 기대작이 뭐가 있나 살펴봤더니, 브래드 피트의 액션 영화 ‘불릿 트레인’이 있었네요. 별생각 없이 시원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일 거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원래 이런 영화는 무더위가 절정일 때 봐야 하는데요. 8월 말 개봉이라 시기적으로는 살짝 늦은 감이 있네요. 영화 홍보를 위해서 브래드 피트의 내한을 협의 중이라고 하는데... 만약 내한 홍보가 성사되고 영화의 반응도 좋다면 8월 극장가의 흥행 다크호스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위 놉
감독 : 조던 필
출연 : 다니엘 칼루야, 케케 파머, 스티븐 연
배급사 : 유니버설 픽쳐스
개봉일 : 2022년 8월 17일
비상선언의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라 8월 개봉작 중에서는 이 영화가 무조건 기대작 1위죠. 조던 필의 영화는 ‘겟 아웃’과 ‘어스’까지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고, 이번 영화도 무조건 초초초특급 기대작입니다. 조던 필은 정말 대단한 감독이에요. 아리 애스터나 로버트 에거스도 대단하지만 역시 조던 필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조던 필이 한국에서 ‘조동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그가 직접 자기 트위터 소개 문구에 한글로 ‘조동필’을 적어 넣었더군요. ‘겟 아웃’이 한국에서 크게 성공해서 그 때문에 한국에 상당히 호의적인 감독인데 언젠가 내한도 한번 해주면 좋겠네요. 그의 영화 ‘겟 아웃’과 ‘어스’를 제가 엄청 좋아하는데, ‘놉’이 과연 이 영화들을 뛰어넘는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고 티켓값이 많이 오르면서 극장가 분위기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다시 천만 관객 영화가 나오면서 극장 산업이 부활하는가 했지만 이미 코로나 시국 때 여러 개의 극장들이 문을 닫았고 아예 대형 멀티플렉스 기업들의 부도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등 여전히 흉흉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산업에 있어서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가 여름 성수기이니 만큼 8월 개봉 영화들이 흥행에 선전해서 극장과 영화 산업의 흉흉한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해소시켜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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