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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이야기] 이니드 싱클레어 (웬즈데이) 넷플릭스에서 또 한 편의 대박 드라마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아담스 패밀리의 ‘웬즈데이 아담스’를 주인공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웬즈데이’. ‘오징어 게임’과 ‘기묘한 이야기’에 이어 역대 3위(드라마 첫 시즌 중에서 역대 2위)의 기록을 세운 흥행으로 알 수 있듯이 이 드라마는 그냥 대박입니다. 국내 인터넷에서는 조금 취향을 탄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 저는 너무 취향에 맞아서 미친 듯이 몰입해서 8부작을 순식간에 다 봤습니다. 모두가 간단히 동의하겠지만 웬즈데이는 내용의 재미보다는 캐릭터의 매력이 극대화된 작품입니다. 일단 주인공인 웬즈데이부터가 역대급인 캐릭터죠. 제나 오르테가는 웬즈데이 이전부터 대세 여배우 중 하나로 잘 나가고 있었지만 웬즈데이로 완전히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 작품.. 2023. 1. 9.
[캐릭터 이야기] 마이클 마이어스 (할로윈 시리즈) ‘마이클 마이어스’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공포영화 악당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길고 긴 영화의 역사에서 이른바 ‘히트 공포영화 시리즈’라는 것이 등장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마이클 마이어스가 등장하는 ‘할로윈 시리즈’는 히트 공포영화 시리즈 중에서도 원로 격인 작품인데, 존 카펜터가 시리즈의 1편을 만든 연도는 1978년입니다. 토브 후퍼의 ‘텍사스 전기톱 학살’은 1974년에 나왔고, 숀 S. 커닝햄이 1980년에 13일의 금요일 1편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 웨스 크레이븐이 1984년에 ‘나이트메어’를 만들고 1987년에 클라이브 바커가 ‘헬레이저’를 만들면서 전설적인 호러 시리즈의 계보가 이어지게 되죠. 앞 문단에 언급한 다섯 개의 히트 공포영화 시리즈는 작품마다 상징적인 주인공 악.. 2022. 11. 23.
[캐릭터 이야기] 목완청 (천룡팔부) 천룡팔부는 신필 김용의 대표작 중에서도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입니다. 어떤 작품까지 김용의 ‘대표작’ 범주에 포함할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사조삼부곡(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과 함께 김용 작품 중에서도 가장 분량이 방대한 3대 대작인 소오강호, 녹정기, 천룡팔부까지 포함해서 대표작으로 분류합니다. 이 여섯 대표작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녹정기이고, 그다음이 사조삼부곡이며 소오강호와 천룡팔부는 하위권입니다. 소오강호와 천룡팔부는 우열을 가리기가 애매한데 책을 읽을 당시에는 천룡팔부가 꽤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나중에 내용을 곱씹어 보면 그래도 소오강호보다는 천룡팔부가 좀 더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바로 앞 문장에서 말했듯이 천룡팔부는 읽을 당시에 .. 2022. 10. 10.
[캐릭터 이야기] 하나자와 사부로/제튼 (크로우즈/워스트/제튼선생) ‘크로우즈’는 1990년대에 연재했던 학원 액션물 장르의 명작 만화입니다. 크로우즈가 완결된 후 시간이 지나서 ‘워스트’라는 후속작이 나왔고 ‘크로우즈 제로’라는 영화 시리즈도 히트하는 등 파생 콘텐츠가 꾸준히 제작되고 있습니다. 학원 장르답게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캐릭터인 ‘하나자와 사부로’는 크로우즈의 주인공 세대와 워스트의 주인공 세대의 사이에 정확하게 낀 세대의 중요 등장인물입니다. 쉽게 설명해서 하나자와 사부로(이름보다는 별명인 ‘제튼’으로 더 많이 불리죠)는 크로우즈의 주인공의 2년 후배고, 워스트의 주인공의 2년 선배입니다. 각 작품의 주인공 세대와 1년 동안을 후배이거나 선배인 모습으로 함께 보내는 모습이 등장하는 캐릭터인 거죠. 크로우즈 완전.. 2022. 9. 16.
[캐릭터 이야기] ‘사황’ 천냥광대 버기 (만화 원피스) 1997년에 첫 화를 시작하여 현재 25년째 연재 중이고 단행본만 100권을 넘긴 전설의 레전드 소년 만화 ‘원피스’가 드디어 최종 에피소드로 돌입했습니다. 독자들에게 대체로 반응이 좋지 않았던 와노쿠니 편의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온 후 최근 진행되는 스토리들은 매화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안 좋은 반응들을 모두 불식시키듯이 엄청나게 흥미를 유발하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내용은 ‘천냥광대 버기’의 신사황 등극일 것입니다. 물론 버기가 사황에 등극한 것이 엄청나게 예상 밖의 전개인 것은 아닙니다. 버기가 허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빵빵한 과거 경력과 스스로를 부풀리는 허세력, 그리고 모든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운빨’의 작용.. 2022. 8. 29.
[캐릭터 이야기] 오비완 케노비 (스타워즈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한 번도 주인공으로 등장한 적이 없지만 루크나 아나킨 같은 주인공 캐릭터들 못지않은 비중과 명성, 인기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그런 오비완이 그 명성과 인기에 힘입어 2022년 5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 플러스의 스트리밍 드라마 ‘오비완 케노비’에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감격적이게도 이완 맥그리거가 ‘스타워즈: 에피소드3 – 시스의 복수’ 이후 17년 만에 오비완 역으로 복귀한다고 합니다. 드라마의 내용이 에피소드3과 에피소드4 사이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애초에 배우가 변경될 이유는 전혀 없는 셈입니다. 그래도 이완 맥그리거의 오비완 케노비를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은 스타워즈 팬들에게는 아주 놀랍고 기쁜 일입니다. 스타워즈는 클래식 시리즈 3부작.. 2022. 3. 11.
[캐릭터 이야기] 메피스토 (디아블로 2) 메피스토는 디아블로2 라는 게임의 게임성 자체를 상징하다시피 하는 캐릭터입니다. 그 게임성이란 바로 ‘단순 반복 무한 노가다 게임’이죠. RPG 게임의 가장 대표적인 사망전대. 게임 역사상 가장 많이 유저들에게 학살당한 캐릭터. 디아블로2를 많이 해본 유저들이라면 어느 순간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에 대해서 기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칼, 활, 마법 등 온갖 다양한 수단과 능력들에 의해 갈리고 찢겨나가며 학살당하는 몬스터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겁니다. 그중에서도 무슨 꿀 발라 놓은 거 마냥 거의 모든 디아블로2 유저들이 끝도 없이 반복해서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게 되는 메피스토야말로 이 게임 안에서, 아니 역사상 존재해온 모든 게임 안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 2022. 2. 12.
[캐릭터 이야기] 도미닉 토레토 (분노의 질주 시리즈) 상업영화의 대형 액션 프랜차이즈 스타 캐릭터의 계보는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가장 길게 이어져 온 캐릭터는 말할 것도 없이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이고 20세기의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 캐릭터는 실베스타 스탤론의 ‘존 람보’(람보 시리즈)와 브루스 윌리스의 ‘존 맥클레인’(다이하드 시리즈)을 꼽을 수 있습니다. 21세기라면 새로운 배우들로 물갈이를 하면서 영원히 프랜차이즈를 이어가고 있는 제임스 본드와 함께 톰 크루즈의 ‘이단 헌트’(미션 임파서블), 빈 디젤의 ‘도미닉 토레토’(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대표적인 액션 프랜차이즈 스타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죠. 앞 문단에서 언급한 수많은 상업영화의 액션 프랜차이즈 스타 캐릭터 중에서도 도미닉 토레토는 가장 이질적이고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가장 결정적.. 2022. 2. 10.
[캐릭터 이야기] 죽음 Death (샌드맨) 닐 게이먼 작가가 쓴 DC-버티고 레이블의 걸작 그래픽노블 ‘샌드맨’에 등장하는 캐릭터 ‘죽음(Death)’은 아마 DC 코믹스 전체를 통틀어서 최고로 매력적인 캐릭터일 것입니다. 작품 자체가 다소 마이너하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샌드맨을 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죽음이라는 캐릭터에게 강렬한 매력을 느낄 거예요. 샌드맨은 그야말로 역사상 최고의 그래픽노블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걸작인데, 국내에도 2013년에 시공사를 통해 정식 번역 발매되면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겼습니다. 곧 넷플릭스 드라마가 공개되면 더욱 유명해지겠죠. 샌드맨은 굉장히 비범한 존재들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사실 인간의 사고 구조로는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들이에요. 그나마 제일 간단하게 와닿는 표현을 .. 2021. 11. 1.
[캐릭터 이야기] 유스타스 '캡틴' 키드 (원피스) 1997년에 시작된 이후 20년 이상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일본 만화 역사상 최고 히트작 중 하나인 오다 에이치로 작가의 ‘원피스’가 이제 슬슬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는 해도 느낌상으로는 앞으로 10년은 더 연재할 거 같기는 하지만요. 솔직히 제가 작가라면 이거 더 이상 그리기 싫을 거 같아요. 돈은 후손 몇 대가 펑펑 놀아도 될 만큼 벌었을 텐데 사람 생명력을 갉아먹는 직업인 주간 연재 만화가의 일을 앞으로 몇 년을 더해야 하다니... 그만큼 작품에 대한 책임감과 프로의식이 강하다는 거겠죠. 육다, 칠다, 십다 이렇게 놀림받기도 하지만 정말 존경할만한 작가인 건 틀림없습니다. 원피스는 20년 이상 방대한 이야기를 쌓아 왔고 엄청나게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했습..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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