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포스팅을 쓸 때 늘 하는 얘기지만, 벌써 2022년의 절반이 지나갔고, 시간이 참 빠릅니다. 2022년 한해 전체 외국 영화 기대작 순위는 작년 11월에 작성을 했는데요. 절반이 지나갔으니 하반기 기대작을 다시 정리하는 포스팅을 써야겠죠. 원래는 좀 더 일찍 써야 했는데, 다른 일로 바빠서 미루다 보니 상반기의 거의 막바지인 6월 말에나 쓰게 되었네요.
2022년 개봉 예정 외국 영화 기대작 순위 TOP 30
‘외국 영화’ 순위이지만 이전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할리우드 영화 기대 순위이며, ‘하반기’라는 개봉 시기 역시 소개할 영화들의 확정된 ‘북미 극장 개봉일’이 기준입니다. 2022년 개봉(공개) 예정작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포스팅 작성 시점 기준 정확한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은 영화나 극장이 아닌 스트리밍 공개 예정인 영화는 이 포스팅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또한 상반기(5월이나 6월)에 북미에 개봉했는데 국내에는 늦게 7월이나 8월에 개봉하게 된 영화들의 경우 북미 개봉일 기준으로는 상반기 개봉작이기에 이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대표적으로 국내 극장에 7월 13일에 개봉하는 ‘엘비스’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북미에서 연말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한국에서는 해를 넘겨 내년에 개봉할 수도 있지만 그런 영화들도 모두 2022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이 포스팅에서 소개할 것입니다.
작년 11월에 작성한 2022년 전체 외국 영화 기대작 순위 포스팅에서 소개한 영화들 중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는 당연히 이 순위에 포함되어 있지만, 지난 번 포스팅과 비교해서 이 영화들끼리 순위가 뒤바뀐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영화의 정보가 추가적으로 공개가 되어서 기대치가 달라진 영화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제 개봉이 바로 코앞인 영화들(주로 7월 개봉 예정작)은 어쩔 수 없이 순위에서 조금 패널티를 줬습니다. 반년치 개봉‘예정’작 포스팅인데 이 포스팅 작성 시점에서 2~3주만 지나도 ‘이미 개봉한 영화’가 되어버리는 영화들이 기대작 포스팅 상위 순위에 너무 많이 있으면 모양새가 좀 그러니까요.
30위 롱 플레이스
Wrong Place
감독 : 마이크 번스
출연 : 브루스 윌리스, 애슐리 그린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7월
2022년 상반기에 있었던 세계 영화계의 안타까운 소식 가운데 하나로 명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으로 배우 활동을 은퇴했다는 소식이 있었죠. 실어증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최종적으로 은퇴를 확정짓기 전까지 최대한 돈을 벌어두기 위해 여러 편의 영화를 찍었다고 합니다. 실어증으로 어려운 대사를 소화하기 힘든 상황이라 단순한 내용의 저예산 장르 영화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몇몇 작품은 극장에 개봉도 하는 것 같습니다. 7월에 개봉할 ‘롱 플레이스’가 그 중 하나인데 완성도가 크게 기대되지는 않지만 시놉시스는 나름 재미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브루스 윌리스가 작은 마을의 은퇴한 경찰 서장인데 마약 조직과 한판 붙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29위 프레이 포 더 데빌
Prey for the Devil
감독 : 다니엘 스탬
출연 : 버지니아 매드슨, 콜린 살몬, 벤 크로스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0월
엑소시즘 오컬트 호러 영화 신작인데 예고편을 보면 지금까지 봐왔던 오컬트 영화들과는 뭔가 다른 개성이 있습니다. 솔직히 재미있을지 어떨지 예고편만 봐서는 감이 안 옵니다. 이 영화의 감독 다니엘 스탬이 ‘라스트 엑소시즘’을 만든 감독인데요. 라스트 엑소시즘을 엄청 재미있게 본 건 아니라서 큰 기대치를 갖기는 좀 애매하네요. 그래도 원래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확실히 아주 개성적인 오컬트 영화가 나올 것 같아 어느 정도는 기대작으로 주시해볼만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28위 미니언즈 2
Minions: The Rise of Gru
감독 : 카일 발다, 브래드 에이블슨, 조나단 델 발
출연(목소리) : 스티브 카렐, 피에르 코팽, 장 클로드 반담, 양자경, 돌프 룬드그렌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7월
미니언즈 1편이 월드와이드 11억불 흥행을 했으니 2편도 애니메이션 중 최상위급의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히트한 영화는 아니고 심형탁이 무한도전에서 뿌찌빠찌~하는 이상한 노래를 부른 이후로 인지도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엄청 인기 있는 시리즈인가는 좀 애매한 느낌입니다. 1편의 네티즌 평점도 조금 낮은 편이고요. 그리고 7월 개봉작이라는 패널티도 있어서 영화의 명성에 비해 순위는 조금 낮게 매겼습니다.
27위 더 리프 2
The Reef: Stalked
감독 : 앤드류 트라우키
출연 : 테레사 리안, 앤 트룽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7월
상어 영화 ‘더 리프’의 속편입니다. 1편을 만든 감독이 그대로 2편도 만듭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감독이 만든 영화 중 더 리프 1편보다는 악어 영화인 ‘블랙 워터’를 더 좋아합니다. 악어, 상어 등 비슷한 소재로 내용까지 비슷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인데 이런 식으로 영화 감독으로서 한 길만 파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더 리프 2편도 예고편을 보니 더 리프 1편이나 블랙 워터와 비슷한 내용의 작품으로 보이지만, 좀 더 스케일이 커진 것도 같고 이전 작품들보다 감독의 기량이 더 올랐기를 기대해볼 수도 있겠죠.
26위 티켓 투 파라다이스
Ticket to Paradise
감독 : 올 파커
출연 : 줄리아 로버츠, 조니 클루니, 케이틀린 디버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0월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예전에는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라면 필히 관람해야할 영화로 꼽기도 했는데요. 2~30년 전이라면요. 지금은 5~60대가 된 배우들이라 이전보다는 확실히 보는 재미는 떨어지겠죠. 그런데 비슷한 나이의 톰 크루즈와 제니퍼 코넬리가 탑건: 매버릭에서 정말 근사한 로맨스를 보여주었기에 티켓 투 파라다이스도 예상보다 볼만한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감독인 올 파커는 ‘맘마 미아! 2’를 만든 감독입니다.
25위 베스퍼
Vesper
감독 : 크리스티나 부오지테, 브루노 샘퍼
출연 : 라피엘라 채프먼, 에디 마산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9월
포스트 아포칼립스 풍의 SF 독립영화입니다. 포스터, 스틸컷, 예고편이 뭔가 묘하게 끌리는 영화라서 기대작 순위에 넣었습니다. 그다지 대중적인 방향성의 영화는 아닌 것 같고 솔직히 막상 보면 엄청 재미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끔씩 저예산 독립영화 중에서 SF 걸작들이 나오기도 하니 살짝 기대를 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한국 극장에 개봉할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요.
24위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Puss in Boots: The Last Wish
감독 : 조엘 크로포드
출연(목소리) : 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 올리비아 콜먼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2월
가장 유명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인 ‘슈렉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 ‘장화 신은 고양이’의 속편이 11년 만에 나옵니다. ‘보스 베이비’나 ‘배드 가이즈’ 등 최근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점점 과거의 명성과 위상을 회복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이 이 흐름에 더욱 박차를 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슈렉이나 장화 신은 고양이가 엄청 옛날 작품이라서 마치 ‘토이 스토리 3’가 개봉할 때처럼 반가운 감정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23위 샤잠! 퓨리 오브 가즈
Shazam! Fury of the Gods
감독 :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 제커리 레비, 애셔 앤젤, 잭 딜런 그레이저, 애덤 브로디, 레이첼 지글러, 루시 리우, 헬렌 미렌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2월 → 2023년 3월로 연기됨
앰버 허드에 이어서 에즈라 밀러까지... 이제는 DC가..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생각하기도 지칩니다. 에구구. ‘더 배트맨’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실망이었고... 속으로 이제 DC 영화들은... 거~의 내려 놓고 있습니다. 언젠가 관련 포스팅을 한 번 쓸 거 같기도 하고요. 올해 샤잠 속편이 나오는데, 1편이 별로라서 2편도 크게 기대는 안되요. 전반적으로 DC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은 뜬금포가 터져주는 것도 필요한데... ‘샤잠! 퓨리 오브 가즈’를 별로 기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뜬금포가 터진다면 바로 이 영화겠죠. 다른 건 몰라도 지나치게 애들 영화같았던 1편보다 더 스케일 크고 액션도 빵빵한 제대로된 히어로 액션 영화로 나오기만 해도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22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
감독 : 라이언 쿠글러
출연 : 러티샤 라이트, 안젤라 바셋, 루피타 뇽, 마틴 프리먼, 다니엘 칼루야, 윈스턴 듀크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1월
DC도 그렇고, 요즘 마블 영화들도 조금 불만이에요. 제가 지금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마블 영화는 2023년 초에 나올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입니다. 이 영화에서 슬슬 차기 빅이벤트의 윤곽이 잡힐 것 같거든요. 지금은 계속 빅이벤트를 위한 빌드업 단계인데, 점점 지루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11월에 나올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솔직히 별로 기다려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사망한 채드윅 보즈먼을 이어갈 블랙 팬서의 후계가 어떻게 결정될지가 유일한 궁금증일 뿐입니다. 빨리 정리할 거 정리하고 팀업 무비의 빅이벤트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1위 사마리안
Samaritan
감독 : 줄리어스 에이버리
출연 : 실베스타 스탤론, 필루 아스베크, 대샤 플란코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8월
실베스타 스탤론이 처음으로 찍는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합니다. 이거 참 신기한 느낌이네요. 실베스타 스탤론이라면 할리우드 역사에서 가장 슈퍼히어로 같은 이미지의 배우였으니까요. 사실 그동안 출연작들에서 슈퍼히어로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죠. 스탤론이 지금은 70이 넘은 나이인데 이번 영화에서 그의 역할도 20년 전에 사라져버린 히어로, 즉 은퇴하고 노년을 보내는 슈퍼히어로 캐릭터입니다. 내용이나 분위기를 보면 프랭크밀러의 그래픽 노블 ‘다크나이트 리턴즈’, M. 나이트 샤말란의 ‘언브레이커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토리노’ 등의 작품과 유사한 느낌일 것 같습니다. 사마리안도 이 작품들만큼 훌륭한 작품으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20위 폴
Fall
감독 : 스콧 만
출연 : 그레이스 풀턴, 버지니아 가드너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8월
피해자를 굉장히 심플하지만 답도 없는 상황에 던져버리는 재난 영화들이 있습니다. 제임스 프랑코 주연의 ‘127시간’이 대표적이고 최근에 본 작품 중에서는 두 여자가 수영장에 갇혀버리는 ‘12피트’라는 작품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런 영화들은 그 단순한 재난의 상황이 만들어내는 임팩트가 중요합니다. 2022년 8월에 개봉할 ‘폴’은 포스터만 봐도 임팩트가 굉장합니다. 이런 영화는 대부분 저예산인데 그래도 여느 A급 상업영화처럼 꼭 극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는 강렬한 이미지입니다. 라이온스게이트 작품이라서 잘하면 한국 극장에 개봉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영화는 정말 극장 큰 스크린으로 봐야지 그 아찔한 재난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제발 국내 극장에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19위 다크 하베스트
Dark Harvest
감독 : 데이빗 슬레이드
출연 : 케이시 라이키스, 에미리 크루치필드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9월 → 개봉 연기됨 (시기 미정)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의 감독 데이빗 슬레이드의 신작 호러 영화입니다. 2006년에 나온 소설이 원작인데 내용을 보니 스티븐 킹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뭔가 시골 마을에 괴물이 있고 동네 청년들이 맞서 싸우는?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요. 원래 이런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고 감독의 대표작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도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18위 알파스
Alphas
감독 : 스티븐 쿼일
출연 : (정보 없음)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9월 → 개봉 연기됨 (시기 미정)
2022년 하반기에는 동물 재난 영화 기대작이 여러 편 나옵니다. 이 장르는 따로 포스팅도 썼듯이 제가 각별히 애정하는 장르인데요. 9월에 개봉할 ‘알파스’는 상어와 범고래의 콜라보(?) 재난 이라는 점에서 특히 저의 관심을 끄는 작품입니다. ‘인투 더 스톰’을 만든 스티븐 쿼일 감독의 작품이라 국내 극장에 개봉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17위 돈 워리 달링
Don't Worry Darling
감독 : 올리비아 와일드
출연 : 플로렌스 퓨, 올리비아 와일드, 크리스 파인, 시드니 챈들러, 해리 스타일스, 젬마 찬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9월
올리비아 와일드 감독에 플로렌스 퓨가 주연인 스릴러 영화입니다. 플로렌스 퓨가 요즘 가장 핫한 여배우라서 이번 신작에도 당연히 관심이 가는데요. 영화의 내용도 꽤 흥미로워요. 엄청 밝고 이상적인 분위기의 마을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내용인데... ‘스텝포드 와이프’ 비슷한 분위기이기도 하고 플로렌스 퓨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미드소마’ 같은 포크 호러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아주 흥미롭고 섬뜩한 스릴러 영화가 나올 것 같습니다.
16위 불릿 트레인
Bullet Train
감독 : 데이빗 레이치
출연 : 브래드 피트, 산드라 블록, 조이 킹, 재지 비츠, 애런 테일러 존슨, 마이클 섀넌, 카렌 후쿠하라, 로건 레먼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8월
아카데미 상도 받고 브래드 피트가 이제는 아주 진중한 분위기의 배우가 되었는데 오랜만에 날티(?) 나는 느낌의 액션 상업영화 주인공으로 돌아옵니다. ‘데드풀 2’와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를 만든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신작 액션 영화 ‘불릿 트레인’입니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기차 배경의 액션 영화인데, 예고편을 보니 영화의 배경이 되는 국가는 일본이고 열차도 신칸센이더군요. 8월 개봉 예정인데 광복절도 있고 해서 한국에서는 그다지 반응이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영화 자체는 꽤 재미있어 보입니다.
15위 크리드 3
Creed III
감독 : 마이클 B. 조던
출연 : 마이클 B. 조던, 테사 톰슨, 조나단 메이저스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1월 → 2023년 3월로 연기됨
실베스타 스태론의 ‘록키’ 시리즈의 후속작 격인 ‘크리드’의 세 번째 작품이 2022년 11월에 개봉합니다. 처음으로 이 시리즈에 실베스타 스탤론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기새가 성장해서 둥지를 떠나는 것처럼 크리드 시리즈가 성장해서 록키 시리즈로부터 독립하는 느낌이네요. 심지어 주연인 마이클 B. 조던이 감독까지 맡았습니다. 감독으로서 데뷔작인데, 어느 정도의 연출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마이클 B. 조던이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배우라서 연출 실력까지 뛰어나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배우 이야기] 마이클 B. 조던 Michael B. Jordan
14위 스트레인지 월드
Strange World
감독 : 돈 홀
출연(목소리) : 제이크 질렌할, 데니스 퀘이드, 루시 리우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1월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역시 애니메이션 중에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이죠. 예고편을 봤는데, 이번 작품은 특히나 제 취향입니다. 제목도 그렇고 뭔가 8~90년대 모험물 느낌도 나고요. 약간 기괴한 SF 판타지 장르의 분위기도 나는 것 같습니다. 극장에서 즐길만한 아주 재미있고 신나는 모험 어드벤쳐 애니메이션이 나올 거라고 예상되네요.
13위 비스트
Beast
감독 :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출연 : 이드리스 엘바, 샬토 코플리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8월
동물 재난 영화는 대부분 저예산이고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 경우도 드문데 2022년 8월에 개봉하는 ‘비스트’는 이드리스 엘바, 샬토 코플리라는 유명한 배우가 나오는 나름 메이저 급의 영화입니다. 아프리카가 배경이고 사자가 나옵니다! 비슷한 내용의 영화가 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다지 인상 깊은 영화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외 사자가 나오는 영화는 90년대에 발 킬머와 마이클 더글라스가 출연한 ‘고스트 앤 다크니스’라는 명작이 있고 최근에 메간 폭스가 주연인 ‘로그’라는 영화도 있었죠. 사자 영화가 굉장히 드물고 메이저급 영화로는 더욱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비스트’는 특히 기대가 큽니다. 꼭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12위 블랙 아담
Black Adam
감독 : 자움 콜렛 세라
출연 : 드웨인 존슨, 피어스 브로스넌, 사라 샤이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0월
드웨인 존슨이 위기에 빠진 DC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드웨인 존슨을 프랜차이즈 슈퍼히어로 캐릭터로 영입한 건 어떻게 봐도 ‘신의 한수’인것처럼 보이지만 지금 전반적으로 슈퍼히어로 업계(?)가 갈팡질팡하는 상황에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네요. 다만 ‘블랙 아담’의 예고편을 보니 어느 정도 희망이 보이기는 합니다. 부디 영화 본편도 잘 나와주면 좋겠네요.
11위 살렘스 롯
Salem's Lot
감독 : 게리 도버먼
출연 : 루이스 풀먼, 윌리엄 새들러, 스펜서 트리트 클락, 알프리 우다드, 매켄지 리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9월 → 개봉 연기됨 (시기 미정)
원작 소설의 엄청난 팬이기 때문에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그렇고 기대작으로 계속 밀고(?) 있는데... 너무 공개되는 정보가 없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2년 절반이 지나가도록 예고편, 포스터, 스틸컷 하나 안 나오고 있으니까요. 개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너무 정보가 없어서 만들고 있기는 한 건지 의심될 정도네요. 그래도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보겠습니다. 흡혈귀 작품 중에서 ‘드라큘라’와 함께 최고이고, 스티븐 킹의 소설 중에서도 거의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라 꼭 21세기에 새롭게 만들어진 ‘살렘스 롯’의 실사 작품을 보고 싶습니다.(20세기에 만들어진 토브 후퍼의 작품도 상당히 괜찮았죠.)
10위 더 파벨만스
The Fabelmans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가브리엘 라벨, 미셸 윌리엄스, 폴 다노, 세스 로건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1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 중 하나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입니다. 스필버그의 어린 시절을 모티브로 삼은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포스팅의 영화 소개 이미지로는 미셸 윌리엄스와 세스 로건의 촬영장 사진을 올렸지만 실제 영화는 어린 배우들이 주역으로 등장할 것 같습니다. 엄청 궁금하거나 기대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스필버그의 신작이기에 무조건 기대작 탑10에는 넣어야겠죠.
9위 디보션
Devotion
감독 : J.D. 딜라드
출연 : 조나단 메이저스, 글렌 포웰, 세린다 스완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0월 → 11월로 연기됨
할리우드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유독 한국전 배경의 영화가 안 나온다고 그동안 불만이 다소 있었던 것 같은데요. 드디어 나옵니다! 특이하게도 지상전이 아니라 공중전을 다루는 내용이지만요. 그리고 주인공이 흑인입니다. 인종차별이 심하던 시기에 한국전에서 활약한 흑인 파일럿의 이야기(논픽션). 상당히 흥미로운 전쟁 영화가 나올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한국인에게는 더더욱 그렇겠죠. 주인공 조나단 메이저스는 요즘 흑인 배우 중에서도 상당히 핫한 배우인 것 같네요. ‘크리드 3’에도 출연하고 MCU에서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역할을 맡았죠. 그리고 얼마 전에 ‘탑건: 매버릭’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했던 글렌 포웰도 나옵니다. 글렌 포웰은 할아버지가 한국전 참전 용사였다고 하죠. 어쩌면 ‘디보션’ 홍보를 위해 또 한 번 내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8위 할로윈 엔즈
Halloween Ends
감독 : 데이빗 고든 그린
출연 : 제이미 리 커티스, 앤디 마티책, 닉 캐슬, 제임스 쥬드 코트니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0월
작년에 쓴 2022년 한해 전체 기대작 포스팅에 비해 순위가 많이 오른 영화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더욱 제가 이 영화를 많이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극장에서 본 ‘할로윈 킬즈’가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거든요. 올해 초에 스트리밍으로 본 텍사스 전기톱 학살과 스크림의 신작도 다 괜찮았고 이런 올드 호러 시리즈들에 대한 애정이 요즘 제 안에서 엄청 커지는 것 같아요. ‘할로윈 엔즈’를 극장에서 볼 날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7위 놉
Nope
감독 : 조던 필
출연 : 마이클 윈콧, 케케 팔머, 다니엘 칼루야, 스티븐 연, 도나 밀스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7월
솔직히 말해서 예고편에 공개된 UFO의 모습을 보고 기대치가 조금 내려갔습니다. 다만 그래도 ‘겟 아웃’과 ‘어스’를 만든 조던 필의 영화입니다. 실망스러울 가능성은 10%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봉하면, 닥치고 보러 가는 거죠. 조던 필의 지난 작품들처럼 보게 되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줄 영화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6위 토르: 러브 앤 썬더
Thor: Love and Thunder
감독 :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 크리스 햄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크리스찬 베일, 테사 톰슨, 타이카 와이티티, 크리스 프랫, 맷 데이먼, 샘 닐, 멜리사 맥카시, 러셀 크로, 루크 햄스워스, 제이미 알렉산더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7월
앞에서 말했듯이 요즘 MCU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고... 크리스 햄스워스는 이번에도 내한을 안했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엄청난 기대작이었던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대한 마음이 반년 만에 많이 식어버렸습니다. 많이 식었다 해도 MCU의 메인이벤터가 출격하니 이 정도 순위는 기본으로 줘야겠죠. 심지어 이 영화는 토르 뿐 아니라 ‘가오갤’ 영화이기도 하니까요. 마음이 식기는 했지만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로 캡틴 아메리카나 아이언맨처럼 토르도 MCU에서 퇴장하게 될 것인지도 정말 궁금하고요.
5위 더 메뉴
The Menu
감독 : 마크 미로드
출연 : 안야 테일러조이, 랄프 파인즈, 니콜라스 홀트, 존 레귀자모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1월
안야 테일러조이가 출연하는 영화는 무조건 초 기대작입니다. 요즘 최고의 대세 배우로서 재능과 매력도 엄청나지만 작품 고르는 안목도 탁월한 것 같아요. ‘더 메뉴’는 예고편만 봐도 독특한 소재와 장르의 변주가 상당히 흥미를 자극합니다. 예고편은 영화의 핵심을 교묘하게 감추고 있는 듯 한데,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배우 이야기] 안야 테일러조이 Anya Taylor-Joy
4위 더 밴시 오브 이니쉬어
The Banshees of Inisherin
감독 : 마틴 맥도나
출연 : 콜린 파렐, 브렌단 글리슨, 배리 케오간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0월
저 개인적으로 마틴 맥도나는 현존 최고의 영화감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엄청난 역량에 비해서 아직 대중적인 지명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저는 2008년에 ‘킬러들의 도시’를 극장에서 보고 이 감독에게 푹 빠져버렸는데 최근작인 ‘쓰리 빌보드’ 이후에야 명성이 많이 오른 것 같더군요. 그래도 아직 부족합니다. 이 감독도 드니 빌뇌브나 데미언 샤젤 정도의 명성을 얻어야 해요. ‘더 밴시 오브 이니쉬어’는 ‘쓰리 빌보드’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맥도나의 신작입니다. 촬영장 사진을 보면 시대극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 경험상 ‘밴시’라는 제목이 들어가는 영화는 대부분 공포영화였는데... 풍자적인 블랙코미디 스타일의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 ‘더 밴시 오브 이니쉬어’라는 제목만 봐서는 어떤 영화일지 예상이 잘 안되네요. 콜린 파렐과 브렌단 글리슨이 ‘킬러들의 도시’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춥니다. 맥도나의 이전 작품들과 같은 최고의 걸작을 기대해보겠습니다.
3위 암스테르담
Amsterdam
감독 :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 안야 테일러조이, 마고 로비, 라미 말렉, 크리스찬 베일, 로버트 드 니로, 조 살다나, 티모시 올리펀트, 마이클 섀넌, 마이크 마이어스, 테일러 스위프트, 존 데이비드 워싱턴, 크리스 락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0월
감독과 출연진 만으로! 이 영화는 2022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을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쟁쟁한 출연진 중에서 저는 역시 안야 테일러조이를 가장 기대하고 있는데 최초로 공개된 이미지에는 마고 로비가 주역인듯 하더군요. 물론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요. 이 어마어마한 캐스팅이 무색하지 않게 올해 하반기 할리우드 영화계를 제대로 강타하는 영화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2위 바빌론
Babylon
감독 : 데미언 샤젤
출연 : 마고 로비, 사마라 위빙, 브래드 피트, 올리비아 와일드, 토비 맥과이어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2월
의도한 건 아닌데 3위와 2위에 연속으로 마고 로비가! 안야 테일러조이 뿐 아니라 마고 로비도 올 하반기에 한따까리(?) 할 거 같은 분위기네요. 데미언 샤젤의 ‘바빌론’을 마틴 맥도나의 ‘더 밴시 오브 이니쉬어’와 데이비드 O. 러셀의 ‘암스테르담’보다 높은 순위로 올리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이 영화가 엄청 야하다는 소문(?) 때문이죠. 마고 로비에 사마라 위빙까지... 이거는 기대를 안할 수가 없는!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영화라서 데이빗 핀처의 ‘맹크’나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비슷한 느낌일 것 같기도 하고요. 뛰어난 감독이 만든 할리우드 배경의 시대극 영화는 대부분 다 재미있더라고요.
1위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샘 워싱턴, 조 살다나, 시고니 위버, 케이트 윈슬렛, 빈 디젤, 양자경, 스티븐 랭
북미 개봉시기 : 2022년 12월
이 영화가 있는 한 어떤 영화도 기대작 순위 1위에 오를 수는 없죠. 너무 당연하게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을 수밖에 없는 영화라서 사실 1위 기대작으로 소개하면서도 조금 맥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최근에 예고편이 공개되었는데 그렇게 엄청 빡! 하고 느낌이 오는 정도는 아니었고요. 그런데 이런 느낌은 1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래놓고 막상 극장에 보러 가면 그냥 신세계를 경험하고 오는 거죠. 1편이 그랬고, 2편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임스 카메론이잖아요. 누가 이 감독을 의심한단 말입니까. 2022년은 아바타의 해. 12월은 아바타의 달. 그저 기억하고, 기다리면 되는 겁니다.
이상으로 2022년 하반기에 극장에 개봉할 외국 영화 기대작 30편을 알아보았습니다.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아서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지 않은 영화들과 극장이 아닌 스트리밍 공개 예정인 영화들까지 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기대작들이 있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 범죄도시 2로 한국영화 천만 관객이 나왔는데, 하반기에는 외국 영화 천만 관객도 나와서 극장가에 더 큰 활기를 불어넣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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