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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천만 관객 – 엔데믹 시대의 상징적인 사건 범죄도시 2의 천만 관객이 확정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 기준 아직 천만에 도달한 건 아니지만 지금 흥행 추이라면 천만 관객은 100% 확정입니다. 갑자기 소행성이 충돌하거나 해서 지구가 멸망하지만 않는다면요. 코로나 시국으로 극장가가 절망적인 침체에 빠진 후, ‘천만 관객 영화가 언제 다시 나올 것인지’가 저를 비롯한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사였습니다. 제 블로그의 여러 포스팅에서 관련된 언급도 많이 했습니다. 아예 ‘2022년에 천만 관객 영화가 나올까’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쓰기도 했고요. 2022년에는 천만 관객 영화가 나올까 (아바타 2, 비상선언, 한산: 용의 출현) 2022년에는 천만 관객 영화가 나올까 (아바타 2, 비상선언, 한산: 용의 출현) 2021년까지 한국 박스오피스 역사.. 2022. 6. 7.
헤어질 결심, 브로커 칸 영화제 수상 – ‘한국문화’가 대세라는 흐름 한국 영화가 두 편 경쟁 부문에 진출하여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2022년 제75회 칸영화제가 결국 한국 영화 두 편 모두에 본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겨주며 막을 내렸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감독상을 수상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브로커’는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출신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의 ‘슬픔의 삼각형’이 수상했습니다. 박찬욱이 감독상을 받고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사실은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이제는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3대 영화제’로 묶기에는 칸 영화제의 위상만 압도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라 사실상 칸 영화제를 세계 영화제의 ‘원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 2022. 5. 29.
범죄도시 2 – 진짜 욕 나오게 재밌네 재미있습니다. 무진장 재미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으니까 진짜 더럽게 재미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네요. 1편도 정말 재미있었죠. 인터넷의 반응을 보니 1편이 낫다, 2편이 낫다 하며 의견이 꽤 분분한 것 같던데요. 저는 2편이 1편에 있었던 장점들 중에 버릴 건 버리고 핵심적인 몇 가지를 극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이죠. 그래서 1편보다 아쉬운 면들이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장점들에 집중해서 확실하게 극대화했기 때문에 순수 상업영화로서의 재미는 2편이 1편보다 위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말해서, 제가 1편을 볼 때 이 정도로 흥분되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는 않았거든요. 잘 만든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을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범죄도시 2의 감독 이상용은 .. 2022. 5. 22.
범죄도시를 8편까지 만든다면 분노의 질주 시리즈처럼 되지 않을까 최근 범죄도시 2 개봉 관련 인터뷰에서 주연배우 마동석이 이 시리즈를 8편까지 구상 중이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사실 당장 다음 편 제작 소식이 궁금하지 까마득하게 먼 일인 8편 시리즈 구상 운운은 좀 와닿지 않는 얘기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인터뷰의 내용을 보고 큰 기대와 흥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유를 단순하게 말하자면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고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내용들이 쏟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불모지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한국 영화계에 프랜차이즈 영화 제작은 그다지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프랜차이즈 영화가 많고 적고를 기준으로 그 나라 영화 산업의 질이나 수준을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매년 쏟아져 나오는 할리우드 대작 프랜차.. 2022. 5. 19.
2022년 여름 극장가, 한국영화가 부활한다 (한산, 외계+인, 영웅, 비상선언) 2022년 여름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의 라인업을 보면 그야말로 ‘쏟아져 나온다’라는 표현이 적합할 만큼 역대급으로 쟁쟁한 대작 영화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의 영향으로 그동안 개봉을 미루었던 영화들이 이제 위드 코로나를 지나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로 나아가면서 드디어 극장가에 봇물 터지듯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2019년 연말에 개봉한 ‘백두산’을 마지막으로 500만 관객 이상의 흥행작을 한 편도 배출하지 못하고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한국영화가 2022년 여름 극장가에서 완전히 부활할 것입니다. 너무나도 쟁쟁한 라인업입니다. 본격적인 대박 성수기 시즌인 7월과 8월의 라인업은 그야말로 역대 최강급이라고 할만한 수준이며, 여름 성수기를 예열하는 6월 라인업도 엄청납니다. 시작은 ‘범죄도시 .. 2022. 5. 7.
서울괴담 – 아이돌 호러퀸 선발대회 영화 ‘서울괴담’의 리뷰 포스팅을 쓰면서 제목에 ‘호러퀸’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은 제가 조금은 억지를 부린 것입니다.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단편 옴니버스 호러영화인데, 이중 여자 아이돌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절반도 되지 않거든요. 프로듀스 48에 출연했던 솔로 가수 ‘알렉사(알렉스 크리스틴)’까지 여자 아이돌로 포함하면 딱 절반이고요. 여자 아이돌 뿐 아니라 남자 아이돌도 많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보통 호러 장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여자 배우를 칭하는 ‘호러퀸’이라는 표현이 있는 반면, 남자 배우에게는 그런 표현이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확실히 호러라는 장르는 남자 배우보다는 여자 배우들이 좀 더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장르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서울괴담’에서도 대부분 .. 2022. 5. 2.
공기살인 – 아주 힘들게 만들어진 영화인 것 같다 영화 ‘공기살인’이 처음 제작 기획이 시작되고 2022년에 개봉하기까지 6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자본이 들어가는 대작도 아닌 소품 정도 규모의 영화가 이렇게 긴 시간의 제작 과정이 걸린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물론 개봉이 늦어진 것은 코로나의 영향도 크겠지만요.) 영화만 봐도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이 이 영화는 참 힘들게 만들어진 영화인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냉정한 평가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힘들게 만들어진 영화로 보인다는 건 그만큼 영화의 완성도가 썩 매끄럽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각본이나 방향성이 이리저리 튀는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거창한 판을 벌이려다가 허겁지겁 수습하는 전개도 많고요. 캐릭터들도 대체로 기능적이거나 평면적이고 반전은 개연성에서 다소 무리수가 있습니.. 2022. 4. 28.
앵커 – 예측을 벗어나는 웰메이드 사이코 스릴러 (반전과 결말 분석) 정지연 감독의 장편 상업 영화 데뷔작 ‘앵커’를 봤습니다. 사실 여성 감독인지는 몰랐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도 계속 모르다가, 결말 부분에서야 ‘이거 감독이 여자네!’ 하고 확신이 들었죠. 스릴러 영화로서 만듦새는 썩 잘빠진 영화입니다. 웰메이드 스릴러라고 할 만해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요. 다만 내용이 엄청 재미있는 건 아닙니다. 정확히는, 엄청 재미있는 내용일 것처럼 초중반까지 전개되는데, 후반부에 드러나는 반전과 결말은 다소 진부하고 시시하달까요. 늘어지기도 하고, 다분히 감상적이기도 하고요. (이 글에는 영화 '앵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스릴러 장르로서 완성도 높은 서사의 구조를 쌓아 올린 점만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포스팅의 제목에 ‘예측을 벗어나는’이라고 썼는데요.. 2022. 4. 23.
고레에다 히로카즈 vs 박찬욱, 2022 칸 영화제 경쟁 부문 격돌 (브로커, 헤어질 결심) 2022년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 라인업이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명성의 쟁쟁한 거장 감독들의 신작들로 구성된 ‘경쟁 부문’의 라인업에는 한국 영화가 무려 두 편이나 포함되어 한국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2022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두 편의 한국 영화는 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입니다. ‘브로커’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처음으로 한국 영화 연출에 도전하여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면 하마구치 류스케와 함께 현재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양대 거장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래전부터 한국 영화에도 관심이 .. 2022. 4. 14.
‘원더랜드’와 ‘헤어질 결심’, 탕웨이 본격 한국 활동 시작? 코로나 시국으로 제작이나 개봉이 연기되었던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2022년에 대거 개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천만 관객도 노릴 수 있는 대작 영화나 한국의 대표적인 거장 감독들의 신작도 많지만, 이 수많은 개봉 예정 한국 영화 기대작들 중에서도 특히 저의 관심을 끄는 영화가 두 편 있는데 바로 ‘원더랜드’와 ‘헤어질 결심’입니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세계적인 명성의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출연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탕웨이는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는 배우입니다. 탕웨이는 2007년에 개봉한 대만 출신의 거장 감독 이안의 영화 ‘색, 계’에 출연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명해졌음에도 ‘색, 계’의 내용이 중국에서 논란이 되어 탕웨이의 활동에도 제약이..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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