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개봉 예정 영화 기대작 순위 TOP 10

 

2022년 5월 한국 극장에 개봉할 영화들의 기대작 순위 TOP 10입니다. 4월까지도 한국 극장가의 흥행 가뭄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5월에는 흥행 가뭄을 끝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들이 드디어 개봉하게 되어 많은 영화 관계자들과 영화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5월을 시작으로 여름 성수기 시즌까지 매달 엄청난 기대작들 줄줄이 개봉할 예정입니다. 5월 극장가에서 흥행 포문을 확실히 열어준다면 여름 성수기를 거치면서 극장가가 코로나 시국 이전의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5월에 개봉할 기대작들이 아주 중대한 역할을 맡은 셈입니다.

 

소개할 영화들 중에서는 포스팅 작성 시점 기준 아직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은 영화도 있으며, 개봉일이 확정된 영화라도 제작사나 배급사의 사정에 따라 개봉일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10위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

 

 

감독 : 자코 아키후미

배급사 : NEW

개봉일 : 2022년 5월 5일

 

5월 하면? 바로 어린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죠. 당연히 어린이날에 극장을 찾는 가족단위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기대작들이 5월에 개봉합니다. 이 순위에서는 두 편을 소개할 텐데요. 우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엉덩이 탐정’의 극장판 ‘수플레 탐정의 비밀’입니다. 엉덩이 탐정의 극장판 시리즈가 이전에 한국에서 두 편 개봉했지만 어린이날 시즌에 개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엉덩이 탐정이 처음 한국에 방영된 이후 최근까지 계속 인기와 지명도를 높여왔고 이번에는 어린이날 특수까지 노리게 되었으니 이전에 개봉한 극장판보다는 훨씬 큰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9위 배드 가이즈

 

 

감독 : 피에르 페리펠

출연(목소리) : 샘 록웰, 마크 마론, 크레이그 로빈슨, 아콰피나, 재즈 비츠

배급사 : 유니버설 픽쳐스

개봉일 : 2022년 5월 4일

 

슈렉, 마다가스카,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보스 베이비 등 쟁쟁한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드림웍스가 이번에는 최초로 ‘범죄오락액션’ 장르의 작품을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들고 왔습니다. 올해 드림웍스 기대작은 하반기에 개봉할 ‘장화 신은 고양이’의 신작이지만, ‘배드 가이즈’ 또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다운 재미와 완성도는 충분히 보장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극장을 찾는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만한 작품입니다. 다만 범죄가 소재라는 점이 좀 걸리긴 하는데 그래도 전체 관람가 등급이니 어린이들에게 딱히 해가 될 내용은 없겠죠.

 

 

 

 

 

8위 데드캠핑 더 라이브

 

 

감독 : 김현우

출연 : 남지현, 김류안, 이푸름

배급사 : 그노스, 다날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 2022년 5월 12일

 

개봉이 코 앞인데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 기준 아직 예고편도 안 나왔고(아마 곧 나오겠죠) 정보가 너무 없는 영화입니다. 그래도 포스터는 느낌 있게 잘 뽑았고 소재가 흥미로워서 기대작 순위에 넣었습니다. 인터넷 방송 소재의 스릴러 영화는 제가 본 작품들의 경우 생각보다 재미의 타율이 좋았습니다. 한국 영화는 ‘곤지암’, 외국 영화는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등의 작품이 괜찮았죠. 솔직히 ‘데드캠핑 더 라이브’는 어느 정도 수준의 작품일지 짐작이 안 되지만 심각한 망작의 퀄리티만 아니라면 소재와 시놉시스만으로도 꽤 흥미로운 스릴러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7위 오마주

 

 

감독 : 신수원

출연 : 이정은, 권해효, 탕준상

배급사 : 트윈플러스 파트너스

개봉일 : 2022년 5월 26일

 

‘명왕성’, ‘젊은이의 양지’ 등 독립영화 명작들로 유명한 여성 감독 신수원의 신작입니다. 독립영화 쪽에서만 계속 활동해온 감독이라 실력과 영화계의 명성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는 조금 떨어지는 감독입니다. 봉준호, 박찬욱 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거장 감독들 정도는 아니지만 신수원도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죠. 5월에 개봉할 신작 ‘오마주’는 기생충의 문광 역으로 유명한 이정은이 중년의 여성 영화감독 역할로 등장하는 흥미로운 내용의 작품입니다.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뭔가 마틴 스콜세지의 ‘휴고’ 느낌도 나고 한국 영화의 역사에서 여성 감독들의 활동을 탐구해 들어가는 내용의 아주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6위 안녕하세요

 

 

감독 : 차봉주

출연 : 김환희, 유선, 이순재

배급사 : 디스테이션

개봉일 : 2022년 5월 25일

 

포스터만 봐도 ‘가정의 달’에 딱 맞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있는 호스피스 병동을 배경으로 삶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 영화입니다. 이런 종류의 힐링 영화는 한국보다는 일본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르인데요. 한국 영화는 아무래도 자극적이고 센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는 편이라 이런 힐링 영화 계열은 주목도 덜 받고 흥행하기도 힘들죠. 그래도 가정의 달의 따뜻한 분위기에 딱 맞는 영화이니만큼 5월에 이 영화를 선택하는 관객도 꽤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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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민스미트 작전

 

 

감독 : 존 매든

출연 : 콜린 퍼스, 매튜 맥퍼딘, 켈리 맥도날드

배급사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개봉일 : 2022년 5월 11일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유명한 존 매든 감독의 2차 대전 영화입니다. 흥미롭게도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차 대전 영화 역사상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경쟁하여 작품상을 수상했는데 이게 당시에 상당한 논란이 되었죠.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비해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작품성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고 감독상은 스필버그가 받아서 나눠먹기 논란도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존 매든 감독의 2차 대전 영화 ‘민스미트 작전’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마찬가지로 상륙전 소재의 영화입니다. 정확히는 상륙 위치를 속이기 위한 정보전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2차 대전이 배경이긴 하지만 잔인한 전쟁 장면 보다는 정보전 위주의 내용이라 5월 가정의 달에 보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는 영화일 듯합니다.

 

 

 

 

 

4위 우연과 상상

 

 

감독 : 하마구치 류스케

출연 : 후루카와 코토네, 현리, 나카지마 아유무

배급사 : 그린나래 미디어

개봉일 : 2022년 5월 4일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감독의 영화가 5월에 개봉합니다. 바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입니다. 하마구치 류스케는 2021년에 공개한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로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을 비롯한 수많은 수상을 했는데, 사실 2021년에 이 감독의 영화가 한 편 더 나왔었고 그게 바로 ‘우연과 상상’입니다. 이 영화도 드라이브 마이 카 정도는 아니지만 꽤 상을 받았고 하마구치 류스케의 다른 영화들처럼 평가도 아주 좋습니다. 5월에 극장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를 보고 싶다면 단연 1순위 선택지는 ‘우연과 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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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탑건: 매버릭

 

 

감독 : 조셉 코신스키

출연 : 톰 크루즈, 제니퍼 코넬리, 존 햄, 마일즈 텔러, 에드 해리스, 발 킬머

배급사 : 롯데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 2022년 5월 25일 → 6월 22일로 연기됨

 

코로나의 영향으로 개봉이 연기되다가 드디어 2022년 5월에 이 영화를 극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기다린 것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전편이 1986년에 나왔으니 속편 자체의 기다림으로는 무려 36년이 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가장 궁금한 점은 3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현역 조종사로 군생활 중인 이 영화의 주인공 톰 크루즈의 캐릭터 역할과 설정이겠죠. 에이스 조종사 출신이니 원래는 별 달고 데스크워크를 해야 할 나이인데 말이죠. 영화 자체의 기대감도 엄청납니다. 정말 오랜만에 흥분되는 비행기 액션 영화를 극장에서 볼 마음에 가슴이 설렙니다.

 

 

 

 

 

2위 범죄도시 2

 

 

감독 : 이상용

출연 :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배급사 : 에이비오 엔터테인먼트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개봉일 : 2022년 5월 18일

 

사실 탑건과 범죄도시 중에서 어떤 영화를 2위로 선정할지에 대해 고민을 좀 했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기대치는 탑건이 아주 근소하게 우위입니다. 하지만 요즘 너무 어려운 한국영화계의 상황을 고려해서 범죄도시에 좀 더 가산점을 주고 2위에 올렸습니다. 이 영화의 불안 요소 한 가지는 청소년 관람불가였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15세 관람가로 나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한국 영화 등급 심의 경향이 대체로 선정성에는 엄격하지만 폭력성은 다소 헐렁한 면이 있기 때문에 15세 관람가라도 충분히 자극적이고 센 내용들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제작진도 원래는 청소년 관람불가를 고려하고 만들었다고 하니까요. 아무튼 15세 관람가를 받았으니 흥행에는 청신호가 켜진 셈이고, 오랫동안 이어진 한국 영화 흥행 가뭄을 끝낼 영화로서 상당한 기대가 이 영화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범죄도시2가 한국 영화의 침체기를 끝내줄 신호탄이 되어줄 것인가? 꼭 전편만큼의, 아니 전편을 능가하는 재미와 완성도로 나와서 대박 흥행이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1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웡, 레이첼 맥아담스, 치웨텔 에지오포, 소치틀 고메즈

배급사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개봉일 : 2022년 5월 4일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같은 엄청난 기대작들이 있지만 그래도 5월의 최고 기대작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입니다. 단순히 흥행에 대한 기대치만 따져도 압도적입니다. 지난 12월에 개봉해서 코로나 시국임에도 무려 7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이어갈 초대박 흥행 기대작! 같은 MCU 영화이기도 하지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도 주요 역할로 나왔었기 때문에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는 속편 같은 느낌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엄청난 대작 시리즈의 속편이 반년도 안 되는 텀으로 나온 셈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는 이제 MCU의 최고 인기 여성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엘리자베스 올슨의 ‘완다(스칼렛위치)’도 거의 공동 주인공의 비중으로 등장하기에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MCU 드라마 중에서도 최고라고 평가받은 ‘완다 비전’에서 스칼렛위치와 관련된 많은 떡밥과 파격적인 내용 전개들이 등장했기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스칼렛위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큰 관심사입니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칼렛위치가 현재 MCU에서 최강자 티어이기 때문에 두 캐릭터의 대결은 정말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초특급 기대작! 5월 극장가에서 무조건 봐야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2022년 5월에 개봉할 기대작 영화들 열 편을 정리해보았는데요. 극장가의 침체를 끝내고 여름 성수기까지 이어갈 흐름을 만들어야 하기에 이 기대작 영화들이 꼭 성공을 거두어야 합니다. 길었던 코로나 시국 극장가 침체기를 5월 기대작들이 끝내줄 수 있을 것인가! 5월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개봉 예정 기대작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한 달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