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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이슈와 기획

2022년 여름 극장가, 한국영화가 부활한다 (한산, 외계+인, 영웅, 비상선언)

by 대서즐라 202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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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의 라인업을 보면 그야말로 ‘쏟아져 나온다’라는 표현이 적합할 만큼 역대급으로 쟁쟁한 대작 영화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의 영향으로 그동안 개봉을 미루었던 영화들이 이제 위드 코로나를 지나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로 나아가면서 드디어 극장가에 봇물 터지듯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2019년 연말에 개봉한 ‘백두산’을 마지막으로 500만 관객 이상의 흥행작을 한 편도 배출하지 못하고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한국영화가 2022년 여름 극장가에서 완전히 부활할 것입니다.

 

한국영화-여름-라인업

 

너무나도 쟁쟁한 라인업입니다. 본격적인 대박 성수기 시즌인 7월과 8월의 라인업은 그야말로 역대 최강급이라고 할만한 수준이며, 여름 성수기를 예열하는 6월 라인업도 엄청납니다.

 

시작은 ‘범죄도시 2’입니다. 이 영화는 아직 여름은 아닌 5월 중순에 개봉할 예정인데,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을 앞두고 극장가를 예열하는 첫 타자로서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범죄도시 2’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지 이후 이어질 여름 라인업들이 연이어 좋은 흥행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범죄도시-2

 

현재 한국영화는 2019년 연말에 개봉한 ‘백두산’ 이후 500만 이상의 흥행작이 한 편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400만 이상의 흥행작도 2020년 여름 시즌에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마지막입니다. ‘범죄도시 2’가 400만, 500만 이상의 흥행도 기대되는 상황이라서 2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한국영화 흥행 가뭄을 확실히 끝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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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도 한국영화 흥행 기대작이 세 편이나 개봉합니다. 우선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나란히 진출한 두 편의 영화가 있는데 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인 ‘브로커’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입니다. 여기서 더해 2018년에 개봉해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마녀’의 속편 ‘마녀 Part2. The Other One’도 최근 6월 개봉을 확정지었습니다.

 

고레에다-히로카즈-브로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은 우리가 흔히 인식하는 ‘블록버스터’ 느낌의 대작 영화는 아니지만 세계적인 명성의 거장 감독의 신작이고 출연 배우들도 대단해서 여느 블록버스터 급 대작 영화 못지 않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기대작입니다. 특히 2019년에 봉준호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그 화제성으로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박을 터트렸듯이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나란히 진출한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영화제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까지는 쉽지 않더라도 메인급 수상을 할 경우 국내 흥행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박찬욱-헤어질-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vs 박찬욱, 2022 칸 영화제 경쟁 부문 격돌 (브로커,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vs 박찬욱, 2022 칸 영화제 경쟁 부문 격돌 (브로커, 헤어질 결심)

2022년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 라인업이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명성의 쟁쟁한 거장 감독들의 신작들로 구성된 ‘경쟁 부문’의 라인업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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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Part2. The Other One’도 6월 개봉 영화 중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대작입니다. 2018년에 개봉한 ‘마녀’는 개봉 당시 성적이 318만 명으로 엄청난 대박 흥행까지는 아니지만 이후 영화의 독특한 개성과 매력이 인터넷에서 꾸준히 회자되며 많은 고정 팬층을 거느리는 인기 작품이 되었고 속편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꾸준히 높게 유지되었습니다.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소재와 내용의 여성 액션물이니만큼 전편에 이어 이번 속편도 성공을 거두어 확고한 인기 시리즈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마녀-파트-2

 

6월까지의 라인업으로 충분히 예열을 한 후, 본격적으로 ‘천만 관객급’ 초대박 흥행을 노리는 대작 블록버스터 급 영화들이 7월 성수기 시즌부터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특히 과거에 이미 여름 성수기 시즌 천만 관객 영화 배출을 해본 적이 있는 감독의 신작들이 많아서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 감독들은 바로 김한민, 최동훈, 윤제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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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은 현재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영화인 ‘명량’을 만든 감독입니다. 명량은 2014년 여름 성수기에 개봉해 1760만 명이라는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고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그 명량의 속편 ‘한산: 용의 출현’이 2022년 여름 성수기에 개봉할 김한민 감독의 신작입니다.

 

한산-용의-출현

 

물론 현실적으로 봤을 때 ‘한산’이 전편만큼 흥행을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2019년 ‘기생충’을 마지막으로 흐름이 끊어진 ‘한국 영화 천만 관객’ 기록을 한산이 다시금 부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기생충이 2019년 5월 말에 개봉했으니 사실상 한국 영화에서 천만 관객 흥행작이 나오지 못한 기간은 만으로 3년을 넘길 예정입니다. 한산을 비롯한 여름 성수기 기대작들 중 천만 관객 영화가 나와서 다시금 천만 관객 영화의 흐름을 부활시켜야 합니다.

 

2022년에는 천만 관객 영화가 나올까 (아바타 2, 비상선언, 한산: 용의 출현)

 

2022년에는 천만 관객 영화가 나올까 (아바타 2, 비상선언, 한산: 용의 출현)

2021년까지 한국 박스오피스 역사에서 천만 관객 영화는 모두 27편이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2003년에 나온 실미도이니 2003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4편의 천만 관객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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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도둑들, 2015년에 암살로 두 번이나 여름 성수기 천만 관객을 달성한 적 있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도 올해 여름 성수기에 개봉합니다. 바로 제작비 400억이 들어간 SF 판타지 대작 ‘외계+인 1부’입니다. 예고편을 보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이나 ‘암살’보다는 2009년작 ‘전우치’에 가까운 느낌인데 한국 영화에서 크게 선호되거나 인기를 끌어온 소재나 내용은 아니라서 조금은 불안하지만 그래도 최동훈 감독의 이름값을 믿고 많은 영화팬들이 큰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제목에 ‘1부’라는 단어가 들어간 걸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2부작으로 제작되었고 올여름에 1부가 공개된 후 2부도 추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외계+인-1부

 

‘해운대’로 2009년 여름 극장가에서 천만 관객 신화를 이룬 윤제균 감독의 신작도 여름 시즌 공개를 목표로 대기 중입니다. 바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인기 창작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영웅’입니다. 윤제균이 ‘해운대’와 ‘국제시장’까지 천만 관객 영화를 두 편이나 만든 흥행 감독이긴 하지만 이번 신작은 소재나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를 봤을 때 윤제균 감독의 연출 스타일로 과연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을지 다소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두 편의 천만 관객 영화를 비롯해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까지 여러 흥행작을 배출해온 한국 상업 영화계의 대표 감독이니만큼 이번에도 흥행에 대한 기대치는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영웅-윤제균

 

대한민국의 대표 메이저 영화 배급사 중에서 롯데가 여름 라인업으로 ‘한산’을 개봉하고, CJ가 ‘외계+인’과 ‘영웅’을 선보이는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또 다른 대표 메이저 배급사인 쇼박스가 대기 중인 작품은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입니다. 비상선언은 제가 이미 포스팅을 몇 번 쓴 적이 있을 정도로 영화팬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이미 2021년 칸 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했기에 2021년 중에 개봉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코로나 시국 때문에 개봉이 계속 연기되어 결국 올해 여름 성수기 시즌에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큰 화제와 관심을 모은 작품이니만큼 꼭 훌륭한 완성도로 나오기를 많은 영화팬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상선언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 ‘비상선언’ 또 개봉 연기? 도대체 언제 개봉할까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 ‘비상선언’ 또 개봉 연기? 도대체 언제 개봉할까

2021년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여러 차례 개봉 연기 끝에 결국 해를 넘겨 2022년 설 대목으로 개봉 시기를 확정 지었으나 얼마 후 또다시 개봉 연기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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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한국영화 기대작 라인업을 살펴보았는데요. 코로나 시국으로 밀렸던 영화들이 몰려서 나오는 상황이라 확실히 개봉 예정작의 면면들이 역대 최강급의 위용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들이 모두 큰 성공을 거두어 코로나 때문에 오랫동안 침체되었던 한국 영화 산업을 완전히 부활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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