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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야기

[배우 이야기] 미요시 아야카 三吉彩花

by 대서즐라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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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시 아야카(三吉彩花)는 제가 요즘 일본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배우 중 한 명입니다. 미녀라고 정평이 나 있는 하마베 미나미와는 또 다른 타입의 절세 미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본 연예계에서 선호되는 상으로는 하마베 미나미 쪽이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미요시 아야카 같은 스타일의 미녀는 어째서인지 일본 연예계에서 크게 대성하지는 못하더라고요.

 

미요시 아야카

 

냉정히 말해서 미요시 아야카가 현재 일본 연예계에서 엄청 잘 나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예쁘지만 앞에서 말한 대로 일본에서 크게 선호되는 타입의 미녀는 아니고, 연기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도 딱히 없는 듯합니다. 1996년 생으로 유망주 대우하기에는 나이도 어린 편이 아니라서 이제 슬슬 포텐이 터져야 하는 시기이긴 해요.

 

빵 터졌다거나 엄청 잘 나간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다는 느낌은 들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에서 그리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안’ 역할로 꽤나 글로벌한 지명도도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최근 일본의 실사 콘텐츠 중에서 한국에서도 나름 반응이 있었고 글로벌한 인기를 어느 정도 끌었던 작품입니다. 물론 이 작품으로 주인공인 야마자키 켄토와 츠치야 타오가 가장 주목받았지만 미요시 아야카도 그다음 정도의 수혜는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아리스 인 보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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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안 역은 비중도 적고 별로 대단한 연기력도 필요 없는 배역이었지만 미요시 아야카의 매력은 확실히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우월한 비주얼. 특히 미요시 아야카의 최고 강점인 길쭉하고 글래머러스한 모델 체형의 몸매를 멋지게 선보일 수 있었죠. 다만 의상이 조금 아쉽기는 해요. 이 작품에서 주요 배경이 되는 장소인 ‘비치’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비치 웨어를 입고 있는데, 뭔가 여배우들의 연예계 위상(?)에 따라 노출도가 결정되는 거 같더군요. 지명도가 떨어지는 여배우들은 노출이 과한 의상을 입고(대부분 비키니), 가장 지명도가 높은 주인공 츠치야 타오는 비치 웨어라기보다는 헬스장에나 어울릴 법한 의상을 입었죠. 미요시 아야카도 츠치야 타오와 비슷하게 노출도가 적은 의상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몸매가 정말 돋보인다 라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좀 더 비치 웨어에 어울리는 과감한 의상이었다면 더 많이 주목받았을지도 모릅니다.

 

미요시 아야카는 모델 활동을 하며 란제리나 수영복 화보도 많이 찍어서 구글링을 해보면 아찔한 노출 이미지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일본 연예계에서 몸매로 주목받고 톱스타가 되는 케이스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 톱 여배우 중에서 나가사와 마사미가 길쭉하고 늘씬한 각선미로 상당한 주목을 받았고 그 장점을 확실하게 어필하는 ‘도시 전설의 여자’ 같은 작품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이런 예전 사례들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점점 몸매라든가 섹시함을 어필하는 연예인이 기회를 잡기가 어려워지고 있죠.

 

미요시 아야카 화보

 

하지만 할리우드를 보면 시원시원한 몸매와 섹시한 매력으로 큰 성공을 거두는 여배우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원더우먼의 갤 가돗이나 최근에 주목받는 아나 데 아르마스 같은 배우들.

 

그래서 말인데 저는 미요시 아야카가 차라리 일본보다는 어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해외 진출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서구권도 좋지만 알려진 바로는 미요시 아야카가 굉장한 한류 팬이라고 합니다. 한국을 엄청 좋아하고 한국어 공부도 했다고 하더군요. 트와이스와 함께 일본 잡지 화보를 찍은 적도 있고 최근에는 아이유와 패션쇼에서 만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죠.

 

트와이스와 미요시 아야카

 

일본의 아이돌 지망생들이 한국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지만 일본 배우가 본격적으로 한국 진출 행보를 보이는 것은 드뭅니다. 하지만 키타무라 카즈키가 최근에 한국영화 ‘봉오동 전투’에 출연하기도 했고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실사 콘텐츠의 글로벌한 위상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아이돌뿐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분야에서도 일본 배우들이나 크리에이터들이 한국으로 진출하려는 시도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일본 최고의 영화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도 한국 영화를 찍고 있고 미이케 다카시도 한국 드라마 연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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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시 아야카가 한국을 좋아하는 만큼 한국에 진출해서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에 투자를 많이 하고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제작될 텐데, 이런 쪽으로 좋은 기회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미요시 아야카는 일본 연예계에 어울리는 외모라기보다는 뭔가 90년대~2000년대까지 한국이나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었던 여배우들과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일본 여배우들보다 미요시 아야카에게 특별한 매력을 느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 세련되고 도회적이며 섹시한 이미지. 미요시 아야카가 출연한 여러 작품들에서 그런 매력을 확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댄스 위드 미
댄스 위드 미

 

사실 출연작을 많이 본 것은 아니에요. 일단 미요시 아야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하게 된 작품은 야구치 시노부의 ‘댄스 위드 미’인데요. 야구치 시노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이라 이 감독의 신작이 나오면 반드시 챙겨봅니다. 그런데 댄스 위드 미는 제가 본 야구치 시노부의 작품 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저에게 야구치 시노부는 어떤 장르나 소재라도 엄청나게 재미있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각인되어 있었는데, 유일한 약점이 ‘뮤지컬’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재미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야구치 시노부의 작품이라는 기대치에는 한참 못 미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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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화 자체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는데 보고 나서는 미요시 아야카가 머리에 계속 남더라고요. 그 후 댄스 위드 미를 여러 번 반복해서 봤는데요. 영화의 내용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미요시 아야카를 보기 위해서 반복해서 본 거예요. 정말 예쁘고 매력적이고 섹시하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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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아리스 인 보더랜드를 보고, 만화 원작인 드라마 ‘엔젤 하트’도 봤습니다. 이런 작품들에서 미요시 아야카의 매력을 다시금 확인하면서도, 뭔가 배우로서의 한계도 어느 정도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역시 일본 작품들보다는 글로벌한 작품들에서 더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배우로 보였습니다. 일본의 실사 콘텐츠는 나름의 개성이 있지만 단점과 한계도 명확해서, 이런 부분들이 미요시 아야카의 재능에 발목을 잡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마베 미나미나 츠치야 타오 같은 배우들이 날아오를 수 있는 환경이지, 미요시 아야카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느낌이었죠.

 

엔젤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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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요시 아야카가 정말 포텐과 매력이 넘치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유치한 내용의 작품들보다는 생생한 날것의 느낌이 나는 파격적인 작품들에서는 확실히 빛을 발할 수 있는 배우입니다. 현재도 일본에서 나름 잘 나가고 있지만 미래를 위해서 좀 더 과감한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한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언젠가 한국에 진출해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날도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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