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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야기

[배우 이야기] 이유미

by 대서즐라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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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넷플릭스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지영 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배우 이유미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배우 이유미

 

이유미 배우는 1994년 생으로 2009년부터 배우로 활동해왔지만 꽤 오랫동안 단역이나 비중 없는 조연 역할을 전전해 왔습니다. ‘어른들은 몰라요’와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는 여배우가 되었으니 조금은 늦게 빛을 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데뷔하자마자 단기간에 톱스타가 된 최정상급 성공 배우들에 비하면 그렇다는 것이지 배우나 기타 분야의 연예인 데뷔를 해도 내내 주목받지 못하는 연예인이 대다수라는 걸 생각하면 이유미도 20대 때 라이징한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배우입니다. 무엇보다 이 배우는 아직 젊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니까요.

 

역시 오징어 게임의 히트가 결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히트로 당연히 주요 출연 배우 대부분이 소위 말하는 ‘떡상’을 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나이가 젊은 배우들은 큰 기회를 잡은 상황입니다. 이정재나 박해수 같은 배우는 원래 기존부터 탄탄한 입지가 있는 배우들이니까요.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으로 최고 떡상한 젊은 배우는 정호연이지만(심지어 이 작품이 연기 데뷔작입니다) 그리 비중이 크지 않은 지영 역으로 출연했던 이유미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말했듯이 지영은 별로 비중이 크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전체 9부작인 드라마에서 4화와 6화에서만 지영의 캐릭터가 제대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비중임에도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이고 원래부터 라이징할 포텐이 많은 배우라서 이 역할로도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

 

매력 있는 배우예요. 여리여리하고 귀여운 외모이지만 뭔가 사연 가득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이전부터 이미 포텐 가득한 배우라고 했는데 이유미가 라이징 포텐을 제대로 누적한 것을 이환 감독의 연작인 ‘박화영’과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서입니다. 박화영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충격적인 작품이에요. 이유미는 이 작품에서도 비중은 크지 않지만 정말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유미가 박화영에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 양아치 학생이랑 화장실에서 후배위 섹스를 하면서 무려 ‘안에다 하지 마’라는 일본 AV 스러운 대사를 날리는 장면입니다. 이것 말고도 충격적인 장면이 많은 영화이지만 이유미 첫 등장 장면은 정말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박화영
박화영

 

이 첫 장면 외에도 비중은 적지만 등장할 때마다 계속 눈에 밟히는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결국 이환 감독은 이유미가 연기한 캐릭터 ‘세진’을 주인공으로 삼은 후속작 ‘어른들은 몰라요’를 제작합니다. 박화영에 등장하는 세진의 뒷이야기라기보다는 그냥 평행세계의 또 다른 세진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에요. 배우는 당연히 이유미가 그대로 나오고요.

 

어른들은 몰라요는 EXID의 하니(안희연)가 이유미와 공동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아이돌 출신인데 걸쭉한 욕설을 날리는 하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그런데 영화를 보면 하니가 공동 주연이라고 하기에는 이유미 쪽의 비중이 훨씬 커요. 그냥 완전히 이유미 원톱 주연의 영화로 보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유미의 팬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있기가 괴로울 겁니다. 이환 감독의 전작인 박화영과는 다른 의미로 충격적인 작품인데, 보고 있기 괴롭기는 저는 이 영화가 더 했습니다. 무엇보다 박화영보다 재미가 없습니다.

 

어른들은 몰라요
어른들은 몰라요

 

그런데 박화영이나 어른들은 몰라요 같은 비범하고 과격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배우에게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미지만 망치고 커리어에 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미는 이 두 작품을 통해 확실하게 배우로서의 포텐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꽤나 아슬아슬한 작품들이었지만 이런 데서 확실하게 매력을 보여준 것이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원래부터 배우로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재능을 가졌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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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는 귀엽고 여리여리한 외모에 비해 지금까지 대표작이라 할만한 작품들에서 정말 심하게 ‘굴려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환 감독의 두 작품은 말할 것도 없고 황정민과 함께 출연한 ‘인질’에서도 멀쩡한 모습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늘 얼굴에 상처가 나 있고 기진맥진 초췌해진 모습으로 등장하죠. 오징어 게임에서는 비교적 깔끔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캐릭터 설정 자체는 시궁창이었고요.

 

인질
인질

 

이유미를 보면 ‘결핍’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예쁘고 귀여운데 뭔가 결핍된 소녀 느낌을 정말 잘 내는 배우입니다. 그런데 연기할 때의 모습이 아닌 일상의 모습을 보면 마냥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뿜하는 귀여운 아가씨란 말이죠. 이제 배우로서 확실히 라이징을 했으니 여러 작품들의 섭외가 많이 들어올 텐데 지금까지 대표작들에서 보여준 시궁창 결핍 소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다양한 이미지와 캐릭터들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유미

 

그런데 당장 기대되는 차기작 중 하나가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나연 역할입니다. 원작 웹툰을 읽은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나연이 정말 엄청난 캐릭터라서... 이 드라마가 공개되면 또다시 이유미 배우가 큰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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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배우 이유미는 굉장한 재능과 매력을 가진, 지금 막 라이징한 따끈따끈한 대세 배우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으로 주목받은 만큼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K-문화 콘텐츠 산업의 주역 중 하나로서 종횡무진 활약해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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