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개봉 예정 영화 기대작 순위 TOP 10

 

2022년 1월에 국내 극장에 개봉할 예정인 영화들의 주관적인 기대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일부 영화는 아직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개봉일이 확정된 영화라도 배급사나 영화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0위 인어가 잠든 집

 

 

감독 : 츠츠미 유키히코

출연 : 시노하라 료코, 니시지마 히데토시, 사카구치 켄타로, 카와에이 리나

개봉일 : 2022년 1월 28일

 

원래 2021년 10월에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려고 개봉 전에 전자책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을 구입해서 읽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개봉일이 되어도 어디에도 예매가 열린 극장이 없어서 극장에도 문의를 해보고 난리를 쳤는데 어떤 정보도 얻을 수가 없었죠. 그렇다고 2차 시장으로 풀린 것도 아니고 도대체 이 영화에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알 수가 없었는데 결국 2022년 1월 개봉 예정작으로 다시 올라오더군요. 제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최근에 몰아서 세 편을 읽었는데 이 작품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 작품은 실사 영화를 모두 봤지만 이 작품만 아직 안 봤기 때문에 꼭 극장에서 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뇌사’와 ‘장기 기증’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다소 철학적인 주제의 휴먼 드라마 장르입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를 보면 좀 더 깊이 이 주제에 대해 탐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위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

 

 

감독 : 요하네스 로버츠

출연 : 카야 스코델라리오, 해나 존-케이먼, 로비 아멜, 닐 맥도프, 에반 조지아

개봉일 : 2022년 1월 19일

 

북미에서는 2021년 11월에 개봉을 했고 원래 제가 2021년 개봉 예정작 중에서도 상당히 기대작으로 생각한 작품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한국 개봉은 다소 늦어져서 결국 2022년 1월에 극장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만 기대치는 상당히 낮아졌는데 북미에서 개봉한 이후 평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극장에서 보긴 할 거예요. 이 프랜차이즈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극장에서 보기를 특히 선호하는 장르의 영화이기도 하니까요.

 

 

 

 

 

8위 도쿄 리벤저스

 

 

감독 : 하나부사 츠토무

출연 : 키타무라 타쿠미, 이마다 미오, 요시자와 료, 야마다 유키

개봉일 : 2022년 1월 19일

 

2021년 12월 개봉 예정작이었는데 한 달이 밀려서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심각해진 코로나 상황 때문일까요? 사실 언제 개봉하든 한국에서 크게 흥행할만한 영화는 아닌데 말이죠. 제가 최근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만화가 원작이고 실사 영화가 일본에서 상당히 히트를 했으니 꽤 재미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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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해적: 도깨비 깃발

 

 

감독 : 김정훈

출연 :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개봉일 : 2022년 1월 26일

 

2014년에 개봉해 860만 관객을 동원하는 초대박 히트를 터트린 이석훈 감독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 격인 작품일까요? 속편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연결되는 것 같지도 않고 출연진도 겹치지 않네요. 물론 내용도, 등장인물도 이어지지 않는 시리즈 영화가 없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이번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예고편을 봤는데 뭔가 전편만큼 땡기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전작인 ‘해적: 바다로 간 산적’도 개봉 전까지는 굉장히 과소평가를 받았었죠. 물론 코로나 시국 때문에 이번 작품이 전작만큼 흥행하는 건 어림도 없을 테지만 설 연휴 대목에 가족단위 관객을 노리기에 안성맞춤인 영화라서 평이 좋을 경우 어느 정도는 괜찮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을 듯하네요.

 

 

 

 

 

6위 스크림

 

 

감독 : 맷 베티넬리-올핀, 타일러 질렛

출연 : 니브 캠벨, 코트니 콕스, 데이빗 아퀘트, 멜리사 바레사, 마리 쉘톤, 제나 오르테가

개봉일 : 2022년 1월

 

제목은 그냥 ‘스크림’이지만 리부트나 리메이크가 아니라 기존 시리즈를 이어가는 속편입니다. 기존 시리즈가 4편까지 나왔으니까 이번 작품은 5편인 셈입니다. 최근에 블룸하우스에서 만든 할로윈 신작들이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에 스크림이 그 뒤를 이어주기를 기대하는 호러 영화 팬들이 많을 텐데요. 이 작품이 과연 할로윈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할로윈 만큼 기대감이 크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재미와 완성도를 보여줄지 극장에 가서 확인은 해봐야겠죠.

 

 

 

 

 

5위 특송

 

 

감독 : 박대민

출연 : 박소담, 송새벽, 김의성

개봉일 : 2022년 1월 12일

 

2021년 12월 연말연시 대목을 코로나와 스파이더맨이라는 두 가지 요인 때문에 아예 포기해버린 한국 영화가 1월에는 그래도 주목할만한 라인업을 꾸렸습니다. 특송이 상당히 기대되는 이유는 여배우 원톱 주연의 액션 영화이고 거기에 무려 자동차 추격전이 메인인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영화로는 상당히 과감한 장르적 시도이고 이런 시도에 도전하게 된 주인공이 박소담인 점도 기대치를 매우 높게 끌어올립니다. 이런 영화가 잘 나오고 또 성공해야 합니다. 코시국이라 흥행이 쉽지는 않겠지만 제발 영화가 완성도 높게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4위 킹메이커

 

 

감독 : 변성현

출연 : 설경구, 이선균, 유재명, 조우진

개봉일 : 2022년 1월

 

킹메이커는 원래는 2021년 12월 연말연시 대목을 노리는 유일한 메이저 한국 영화 기대작이었지만 코로나 시국과 스파이더맨의 돌풍으로 결국 개봉을 연기하고 말았죠. 뭐 생각해보면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설 연휴보다는 연말연시가 훨씬 큰 대목이기는 하지만 코로나와 스파이더맨이라는 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이고 킹메이커는 영화의 소재가 대통령 선거이기 때문에 선거가 가까워지는 설 연휴 대목이 더 개봉에 적합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절 연휴가 다른 대목 시즌에 비해 한국 영화의 흥행이 유리하기도 하고요. 1월에 메이저 급 한국 영화들이 꽤 개봉하는데 역시 가장 기대할만한 대작 메이저 영화는 킹메이커인 것 같습니다.

 

 

 

 

 

3위 모비우스

 

 

감독 : 다니엘 에스피노사

출연 :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조나, 마이클 키튼, 맷 스미스, 자레드 해리스, 타이리스 깁슨

개봉일 : 2022년 1월

 

사실상 2022년에 개봉하는 첫 히어로 영화입니다. 2022년에 엄청나게 많은 히어로 영화들이 개봉할 예정인데 모비우스가 첫 시작을 잘 끊어주면 좋겠네요. 다만 정석적인 히어로 영화라기에는 베놈 같은 안티-히어로 혹은 빌런물의 성격이 강해서 다소 느낌은 이질적입니다. 약간 블레이드 느낌도 나고요. 그 외에도 헬보이, 고스트 라이더 등 다크한 느낌의 히어로 작품들이 많은데 앞으로 이런 영화들이 활발히 제작되어서 히어로 장르의 식상함에 변화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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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안셀 엘고트, 레이첼 지글러, 아리아나 데보스

개봉일 : 2022년 1월 12일

 

스티븐 스필버그의 첫 뮤지컬 영화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단연 2022년 연초에 극장에서 만나게 될 최고의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도 원래 2021년 12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한 달 밀렸네요. 올타임 레전드 급 감독의 작품이니 재미와 완성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북미에서 이미 공개되었고 당연히 평도 매우 좋습니다. 다만 어워드에서 큰 성과를 낼 만한 분위기는 아닌듯 합니다. 제인 캠피온의 ‘파워 오브 도그’를 비롯한 쟁쟁한 영화들이 워낙 많아서. 다만 똑같이 작품성 높은 영화라 하더라도 극장에서 보기에는 ‘파워 오브 도그’같은 작품보다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훨씬 재미있기는 할 겁니다. 사실 평가가 좋은 뮤지컬 영화야말로 극장에서 돈 아깝다는 기분이 가장 들게 하지 않는 영화거든요.

 

 

 

 

 

1위 하우스 오브 구찌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자레드 레토, 레이디 가가, 셀마 헤이엑, 아담 드라이버, 알 파치노, 제레미 아이언스

개봉일 : 2022년 1월 12일

 

한 몇 년 전까지는 리들리 스콧이 너무 늙어서 이제 작품마다 조금 기복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얼마 전에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를 보고는 다시 의심을 접었습니다. 리들리 스콧은 여전히 최고의 감독이구나! 80세가 넘은 나이인데도 정말 어마어마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2년 1월에 개봉하는 ‘하우스 오브 구찌’도 단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리들리 스콧이 시대극 연출의 장인인데 이 작품도 실제 사건 기반의 시대극이기도 하고 세계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로서의 감독 역량도 충분히 발휘될만한 작품입니다. 라스트 듀얼만큼 최고의 재미와 완성도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