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개봉 예정 영화 기대작 추천 순위 TOP 10

 

2024년 4월 국내 극장 개봉 영화들의 주관적인 기대 순위 TOP 10 포스팅입니다. 예상한 대로 비수기인 3월 개봉작들은 2월 말 개봉한 파묘와 듄2에 밀려서 흥행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특히 천만관객을 돌파한 파묘의 흥행세는 4월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4월 말에 범죄도시4라는 대작이 개봉하지만 그전까지는 4월 역시 비수기라서 큰 흥행이 예상되는 개봉 예정작이 보이지 않습니다. 범죄도시4에 쓸려나갈(?) 우려 때문에 특히 국산 영화들은 4월 개봉을 피해 간 느낌도 들고요. 그래도 4월 개봉작 라인업을 정리하고 보면 흥미로운 작품들이 여러 편 있으니 영화팬들은 4월에도 극장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10위 골드핑거

감독 : 장문강

출연 : 양조위, 유덕화, 임달화

배급사 : 메가박스중앙(주)

개봉일 : 2024년 4월 10일

 

양조위와 유덕화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느와르 영화입니다. 무간도 이후 정말 오랜만이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느와르 장르의 스타 배우들이 또 함께 출연하는 영화가 개봉해서 무척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몇 년 전 마틴 스콜세지의 ‘아이리시맨’을 볼 때도 그런 기분이었죠. 사실 최근 중국 영화들은 거의 보지도 않고 기대도 관심도 없지만 양조위와 유덕화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이 영화만은 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9위 씬

감독 : 한동석

출연 : 김윤혜, 송이재, 박지훈, 이상아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 2024년 4월 3일

 

4월이 비수기이기 때문에 메이저 배급사의 국산 영화 개봉작이 거의 없는데 4월 초에 개봉하는 ‘씬’은 롯데에서 배급하는 국산 호러 영화입니다. 물론 메이저 배급사라고 해서 완성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소 배급사의 저예산 호러 영화들보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게 사실입니다. 제목이나 포스터, 예고편을 봐도 어떤 영화일지 잘 감이 안 오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시사회 후기글을 보니 반응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8위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감독 : 김다희

출연(목소리) : 윤아영, 신범식, 송하림, 안소이, 사문영, 안영미

배급사 : CJ CGV(주),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개봉일 : 2024년 4월 3일

 

인기 웹툰인 ‘유미의 세포들’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4월초에 개봉합니다. 한국은 특히 옆나라 일본과 비교하면 애니메이션이 아주 활발하게 제작되는 나라는 아니라서 수많은 웹툰 히트작들이 쏟아져도 이 원작들이 애니메이션보다는 실사 작품으로 영상화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유미의 세포들 또한 실사 드라마로 먼저 영상화되었는데 이후 애니메이션 제작도 진행되어(물론 드라마에도 애니메이션 파트가 있기는 합니다) 이번에 극장에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인지도 높은 웹툰이 원작이고 ‘레드슈즈’를 만든 제작사의 작품이라서 완성도도 충분히 기대가 되니 이 작품이 좋은 결과를 거둬 국산 애니메이션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면 좋겠습니다.

 

 

 

 

 

7위 챌린저스

감독 :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 젠데이아, 조쉬 오코너, 마이크 파이스트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개봉일 : 2024년 4월 24일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챌린저스가 4월 말 국내 극장에 개봉합니다. 젠데이아가 주인공인 테니스 소재의 영화라고 해서 ‘아이, 토냐’나 ‘빌리 진 킹’ 같은 여자 캐릭터가 주인공인 스포츠 영화들을 떠올렸지만 예고편을 보니 그냥 딱 루카 구아다니노 스타일의 영화더군요. 국내에서 흥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심지어 범죄도시4와 같은 날 개봉입니다) 다양성 영화를 즐겨보는 관객층에게는 4월 개봉작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을만한 영화입니다.

 

[배우 이야기] 젠데이아/젠다야 Zend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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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키메라

감독 : 알리체 로르바케르

출연 : 조쉬 오코너, 알바 로르바케르, 이사벨라 로셀리니

배급사 : 엠엔엠인터내셔널(주)

개봉일 : 2024년 4월 3일

 

챌린저스와 함께 4월 개봉작 중에서 다양성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대작입니다. ‘알리체 로르바케르’라는 이탈리아 여성 감독의 작품인데 저는 이 감독 영화를 아직 하나도 안 봤지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행복한 라짜로’ 이후로 꽤 마니아층이 생긴 감독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신작 ‘키메라’도 평이 매우 좋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행복한 라짜로와 함께 이 감독의 영화들을 챙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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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비키퍼

감독 :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 제이슨 스타뎀, 조쉬 허처슨, 제레미 아이언스

배급사 : (주)바른손E&A

개봉일 : 2024년 4월 3일

 

제이슨 스타뎀이 명성 있는 배우이긴 하지만 어째 커리어를 쌓아갈수록 점점 그의 작품들이 쌈마이(?) 느낌이 들고 있어서 이번에 그가 주인공인 액션 영화 ‘비키퍼’가 개봉해도 큰 기대나 관심이 생기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먼저 개봉한 해외의 평가를 확인해 보니 평론가들의 반응도 괜찮고 관객 평가가 상당히 좋아서 뒤늦게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월 말에 마동석의 화끈한 액션맛을 보기 전에 4월 초에 개봉하는 액션영화 ‘비키퍼’로 분위기를 예열해 놓은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4위 쿵푸팬더 4

감독 : 마이크 미첼, 스테파니 스티네

출연(목소리) : 잭 블랙, 아콰피나, 비올라 데이비스, 더스틴 호프만

배급사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개봉일 : 2024년 4월 10일

 

쿵푸팬더 시리즈는 겨울왕국 전까지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1편이 400만, 2편이 5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전작들보다 관심이 떨어진 상태로 개봉한 3편도 400만에 거의 근접한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3편이 2편보다 관객수가 많이 줄어서 시리즈 자체는 하락세라고 봐야 할 테지만 그래도 인기 시리즈의 기본 클라쓰(?)가 있기에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흥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위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감독 : 길 키넌

출연 : 폴 러드, 캐리 쿤,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 빌 머레이

배급사 : 소니 픽쳐스

개봉일 : 2024년 4월 17일

 

전작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를 꽤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아직까지 이 시리즈가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합니다. 전작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도시가 아닌 시골 배경이라는 점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다시 뉴욕 배경으로 돌아온 게 무엇보다 반갑긴 하지만 해외에서 첫 공개 후 평론가들의 혹평 반응이 많아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물론 평론가들의 혹평과는 달리 관객 반응은 그럭저럭 준수한 편입니다. 장단점이 있는 작품으로 예상되는데 그래도 제 취향에는 잘 맞는 작품으로 나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 전설과 추억을 예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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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오멘: 저주의 시작

감독 : 아르카샤 스티븐슨

출연 : 넬 타이거 프리, 타우픽 바롬, 소냐 브라가, 랄프 이네슨, 빌 나이

배급사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개봉일 : 2024년 4월 3일

 

2023년에 나온 엑소시스트의 신작이 상당히 실망스러워서 ‘오멘: 저주의 시작’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다행히 해외에서 첫 공개 후 평가가 매우 좋다고 합니다. 2006년 6월 6일에 나왔던 리메이크 작품도 망작이었기에 이 시리즈로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걸까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1편의 프리퀄 스토리로 아주 훌륭한 호러 작품이 나왔다고 하니 이 시리즈의 팬이자 호러 장르의 마니아로서 거의 기적이 일어난 것 같은 기분까지 드네요. 특히 이 영화에는 호러 장르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엄청나게 강렬한 장면’이 있다고 하니(본 사람의 후기에 따르면 국내에서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최고의 공포영화 시리즈 추천 순위 베스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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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범죄도시 4

감독 : 허명행

출연 :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이범수

배급사 : (주)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 2024년 4월 24일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사실 1,2편에 비하면 3편이 많이 실망스러웠고 허명행 감독의 ‘황야’도 평이 매우 안 좋았기에 ‘범죄도시 4’에 대해서도 불안하다는 반응이 꽤 있긴 했는데요. 2월에 베를린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올라온 후기들을 보면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3편보다는 나은 결과물이 나온 듯싶습니다. 특히 빌런으로 나온 김무열의 전투력이 워낙 막강해서 마동석이 매우 고전하는 모습이 나온다고 하니 그런 면에서는 전작들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편과 3편이 연속으로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현재 국산 상업 프랜차이즈 무비의 정점에 오른 시리즈이긴 하지만 3편이 2편에 비해 흥행과 평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에 시리즈 3연속 천만관객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3편의 하락을 반전시켜서 4편이 다시 이 시리즈의 상승 기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배우 이야기] 마동석 Don Lee

[배우 이야기] 마동석 Don Lee

 

 

 

 

 

올해는 벌써 천만관객 영화도 한편 나왔고 극장가의 흐름이 괜찮은 것으로 보입니다. 4월에 범죄도시4로 연타석 천만관객이 터진다면 더욱 극장가 분위기가 살아날 테고 5월부터 여름 성수기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대작들의 개봉 러쉬로 극장가는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4월 개봉작들이 그런 극장가의 분위기를 뜨겁게 예열해 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