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순위충

딴짓하면서 느긋하게 하기 좋은 PC 게임 추천 순위 베스트 15

by 대서즐라 2022. 4. 17.
728x90
반응형

요즘은 참 즐길 거리가 많은 세상입니다. 방구석에서 컴퓨터 한대 가지고 천년의 세월도 보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즐길 거리, 볼 거리가 너무 많다 보니 하루, 한 달, 일 년이 너무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언젠가 해야지, 언젠가 봐야지 하고 잔뜩 쌓아 놓은 게임과 영화, 드라마들이 너무 많습니다. 요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이럴 겁니다.

 

저는 오랫동안 PC 게임을 취미로 즐겨왔지만, 최근에는 게임을 플레이할 때 집중력을 발휘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게임들은 갈수록 조작이나 시스템이 복잡해지는데, 단순한 조작으로 머리 비운 채 멍하니 플레이하던 고전 게임들이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너무 집중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게임보다는 최대한 쉽고 단순하고 별 생각 없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 위주로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임들의 장점은 게임을 하면서 다른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른바 게임 하면서 ‘딴짓’을 하는 거죠. 사실 게임을 하면서 블로그 포스팅을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로 하는 딴짓은 잔뜩 쌓여 있는 ‘봐야 할 콘텐츠’들을 보는 것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

 

당연하지만 모든 게임이 딴짓을 하는 데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게 가능한 게임은 소수입니다. 제가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딴짓을 시도해 봤는데, 이런 멀티-여가에 최적화된 게임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여러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이렇게 포스팅으로 소개할 15개의 게임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들이 딱히 특정한 장르나 방식에 국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창모드 기능으로 화면을 작게 줄여서 모니터 한쪽에는 게임 창을 띄우고 남은 쪽에는 동영상 플레이어를 띄워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핵심은 느긋하게 멍 때리면서 해도 게임이 망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쉬운 난이도’입니다. 가장 좋은 건 세밀하게 난이도를 조절하는 옵션이 있는 것이죠. 게임을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게 되니 점점 난이도를 올리면서도 계속 느긋하게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의 결정적인 조건은 플레이어의 취향에 잘 맞는 재미있는 게임이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게임도 취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취미입니다. 결국 본인에게 가장 잘 맞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임이 ‘딴짓하고 느긋하게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한대로 두명이 즐기는 로컬 멀티 협동 PC 스팀 게임 추천 순위 베스트 20

 

컴퓨터 한대로 두명이 즐기는 로컬 멀티 협동 PC 스팀 게임 추천 순위 베스트 20

이번 포스팅에서는 컴퓨터 한 대로 두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컬 멀티 스팀 협동 추천 게임 베스트 20 순위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 대로 두 명’라고 제목을 썼지만 이 게임들 중 일부는

dszl.tistory.com

 

 

 

 

 

15위 거버너 오브 포커 2 (Governor of Poker 2)

 

거버너-오브-포커-2

 

PC로 즐기는 포커 게임 중에서 ‘거버너 오브 포커’가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느긋하게 딴짓하면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솔플’을 해야 하는데, 거버너 오브 포커 시리즈의 3편은 완전히 온라인 게임처럼 되어버려서 딴짓하기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2편만 플레이합니다. 다만 확실히 포커는 심리 싸움을 하는 게임이라서 컴퓨터랑 대결할 때 심리 싸움의 묘미는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냥저냥 포커하는 맛은 즐길 수 있기에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창 사이즈를 굉장히 작게 하고 플레이해도 크게 지장이 없는 게임이라서, 그만큼 동영상 플레이어 화면을 최대한 키우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4위 슈퍼 메가 베이스볼 3 (Super Mega BaseBall 3)

 

슈퍼-메가-베이스볼-3

 

적당히 케쥬얼한 야구 게임입니다. 그래픽도 귀엽고 안타나 홈런을 칠 때의 타격감도 괜찮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세부적인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게 장점이기도 하면서도 은근히 최적의 난이도를 맞추기가 번거롭기도 합니다. 너무 압승해도 재미없고 그렇다고 시합에 질 정도가 되면 스트레스를 받죠. 그래도 최적의 난이도를 맞추면 별 생각없이 느긋하게 하면서도 짜릿한 손맛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야구 게임입니다.

 

 

 

 

 

13위 던전스 3 (Dungeons 3)

 

던전스-3

 

의외로 턴제 게임보다는 실시간 게임이 느긋하게 플레이하기에 더 적합합니다. 턴제 게임은 플레이어가 꾸준히 뭔가를 해줘야 게임이 진행이 되지만 실시간 게임은 적당히 판을 깔아주면 알아서 게임이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던전스 시리즈는 고전게임인 ‘던전키퍼’의 영향을 받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멀티 플레이를 한다면 절대로 느긋하게 할 수는 없을 테지만 캠페인만 즐긴다면 꽤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물론 캠페인이 진행될수록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지만 그만큼 게임 실력도 숙달되기 때문에 크게 어렵다는 느낌 없이 딴짓 하면서도 무난히 엔딩까지 봤습니다.

 

 

 

 

 

12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Astonishia Story)

 

어스토니시아-스토리

 

좀 쌩뚱맞게 90년대 고전게임이 등장했는데요. 사실 느긋하게 딴짓하기 좋은 게임으로 고전 RPG 게임들이 은근히 괜찮습니다. 홍길동전, 포가튼 사가, 아마란스 전설 등 여러 게임이 있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국산 RPG 명작 고전 게임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고전 RPG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레벨 노가다’인데, 이 레벨 노가다 작업이 은근히 딴짓하면서 하기에 적합한 작업입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경우 전투가 단순하지만 은근히 재미있어서 영화나 드라마 같은 걸 보면서 레벨 노가다를 하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레벨 노가다를 많이 할수록 게임의 난이도는 내려가니 더욱 여유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고요.

 

90년대 저용량 고전 도스 게임 추천 순위 베스트 50

 

90년대 저용량 고전 도스 게임 추천 순위 베스트 50

90년대 저용량 고전 도스 게임의 주관적인 추천 순위 포스팅입니다. 제목에 90년대라고 썼지만 80년대에 출시된 게임도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 폭넓게 PC가 보급된 것이 90년대부터니

dszl.tistory.com

 

 

 

 

 

11위 보더랜드 2 (Borderlands 2)

 

보더랜드-2

 

당연한 얘기지만 플레이에 상당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FPS 장르의 게임은 딴짓하면서 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더랜드 시리즈는 FPS 장르이면서도 RPG의 요소도 섞여 있어서 게임에 충분히 숙달되면 굉장히 여유 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한 게임입니다. 정 안되면 트레이너를 써도 되고요. 저는 보더랜드 시리즈 중에서도 2편을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데 사실 3편은 사양이 너무 높아서 영상 콘텐츠를 켜놓고 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2편이 3편보다 평가가 더 좋기도 하고 여러 개의 DLC로 볼륨도 큰 게임이기에 많이 플레이하고 충분히 숙달되면 딴짓하면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728x90

 

 

 

 

 

10위 삼국지 11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XI)

 

삼국지-11

 

느긋하게 즐기기에는 턴제 게임보다 오히려 실시간 게임이 더 적합하다고 했지만 확실히 턴제 게임도 플레이할 때 여유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PC 턴제 게임의 대명사나 다름이 없는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 중에서도 제가 가장 많이 플레이한 시리즈가 바로 11편입니다. 삼국지 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명작이죠. 이 게임에 많이 숙달되기는 했지만 저는 그래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신산’이나 ‘화신’같은 사기급 특기를 가진 장수들을 적극 활용합니다. 주로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들로 신장수를 만들어서 사기급 특기와 능력치를 몰아주고 여유 있게 플레이하죠.

 

 

 

 

 

9위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Heroes of might and magic 3)

 

히어로즈-오브-마이트-앤-매직-3

 

참고로 이 순위에 ‘문명’은 없습니다. 문명이 PC 턴제 게임 중에서 가장 유명한 시리즈인데 저는 희한하게 이런 4X 장르 게임은 취향에 안 맞더라고요. 그 대신 또 다른 턴제 게임의 명작이자 문명과 함께 ‘막장 제조 게임’으로 유명한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편을 순위에 넣었습니다. 이 시리즈가 현재 7편까지 나왔는데 3편이 최고 명작이고 이후 시리즈는 3편의 인기와 완성도에 전혀 근접도 못하고 있죠. 3편이 무려 90년대에 나온 고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플레이해도 엄청 재미있을 정도로 너무 잘 만들어진 명작입니다.

 

 

 

 

 

8위 스타듀 밸리 (Stardew Valley)

 

스타듀-밸리

 

스타듀 밸리는 게임의 컨셉 자체가 ‘느긋함’과 ‘여유’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한국인이 플레이하면 극한의 효율충이 되어서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빡빡한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저는 그런 식으로 플레이하지는 않았지만, 이 게임이 여유 있는 컨셉이긴 해도 은근히 답답하고 마음이 조급해지는 상황들이 있어서 마냥 느긋한 마음으로 플레이하지는 못했습니다. 은근히 바쁘고 할 게 많은 게임이지만 그래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긴 합니다.

 

 

 

 

 

7위 마이 타임 앳 포샤 (My Time At Portia)

 

마이-타임-앳-포샤

 

스타듀 밸리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스타듀 밸리와 굉장히 닮은 게임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상위호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농사가 주가 되는 스타듀 밸리 와는 달리 마이 타임 앳 포샤는 공방 작업이 주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여러 재료를 모아 작업을 하고 돈을 모아서 이벤트를 진행하며 마을 사람들과 관계성을 쌓아가는 컨셉은 스타듀 밸리와 매우 닮았습니다. 볼륨도 스타듀 밸리보다 더 큰 느낌이지만, 뭔가 시스템이 스타듀 밸리보다는 더 여유를 부릴 수가 있게 되어 있어서 딴짓하면서 하기에 더 적합했던 게임입니다.

 

 

 

 

 

6위 디아블로 2 레저렉션 (Diablo II: Resurrected)

 

디아블로-2-레저렉션

 

디아블로 2 같은 게임은 난이도를 논하는 것이 무의미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를 육성하는 방식과 아이템을 획득하는 기회에 따라 난이도가 확확 달라지는 게임이니까요. 초반에 빡빡한 순간이 있지만 원소술사 하나를 빠르게 버스 태워서 고렙으로 만들고 나눔방에서 적당히 입문용 템을 구걸로 얻어서 대충 걸친 후 지옥 난이도 액트1의 백작과 피트 앵벌을 돌게 되면 그 때부터는 정말 느긋하게 딴짓하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 됩니다. 물론 특정 캐릭터를 빨리 육성하고 싶다거나 레더 경쟁을 한다면 전혀 다른 마음가짐이 되지만, 저는 그냥 ‘언젠가 좋은 아이템이 나오겠지~’ 하면서 거의 무아지경으로 앵벌을 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마음껏 딴짓하면서 플레이합니다. 사실 디아블로2를 길게 즐기려면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런 식으로 하면 거의 평생 동안 할 수 있는 게임이거든요. 뭐 늙어 죽기 전에는 베르룬 2개 주워서 무공도 만들 수 있겠죠.(참고로 제가 지금까지 주워본 가장 고급 룬은 ‘로룬’입니다.)

 

반응형

 

 

 

 

 

5위 블룬스 TD 6 (Bloons TD 6)

 

블룬스-TD-6-풍선-타워-디펜스

 

타워 디펜스 장르도 딴짓하면서 플레이하기에 좋은 게임입니다. 이 장르에서 유명한 게임들이 많지만 저는 역시 블룬스 TD 시리즈, 소위 ‘풍선 타워 디펜스(풍타디)’가 이 장르의 본좌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방대한 볼륨입니다. 맵, 영웅, 타워, 풍선, 각종 모드 등이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플레이해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난이도별로 맵의 메달을 획득하거나 캐시를 획득해 다양한 콘텐츠를 해금하고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이벤트까지... 어려운 맵에서는 신중하게 머리를 굴려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타워 디펜스 장르답게 매 순간 집중할 필요가 없어서 게임하면서 딴짓 하기에도 안성맞춤이죠.

 

 

 

 

 

4위 팩토리오 (Factorio)

 

팩토리오

 

처음 이 게임을 했을 때는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멍때리면서도 할 수 있는 게임이더군요. 복잡하지만 난해하지는 않은 게임. 최대한 넉넉하게 여유를 잡고 플레이하면 딴짓하기에 매우 좋은 게임입니다. 다만 여유있게 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어떤 ‘모드’를 깔아야 합니다. 바로 맵 세팅 변경 모드인데, 이 모드가 없으면 게임 시작할 때 적용한 세팅을 게임 중간에 변경할 수가 없습니다. 왜 게임 중간에 세팅 변경이 필요한가 하면, 적이 쳐들어오지 않게 하기 위한 ‘평화 모드’를 시작할 때는 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화 모드를 켜지 않으면 어느 시점에 되었을 때 적이 쳐들어오기 때문에 그 전에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엄청 바쁘게 플레이 해야 합니다. 하지만 평화 모드를 켜면 적이 쳐들어오지 않아서 느긋하게 세월아 네월아 플레이할 수 있고, 느릿느릿 방어 시스템을 충분히 구축한 후에 평화 모드를 끄면 적과 싸우는 재미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지만 않는다면 방대하고 복잡할수록 더욱 여유 있게 딴짓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복잡하고 방대해도 과정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진행하면 그저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어렵지 않게 엔딩에 도달할 수 있거든요.

 

 

 

 

 

3위 테라리아 (Terraria)

 

테라리아

 

크래프팅 게임도 느긋하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런 게임의 특징은 플레이 시간의 대부분이 ‘재료 수집’에 소모된다는 것인데, 특정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어떤 재료가 몇백 개가 필요하다-라는 상황이 되었을 때 보통은 ‘아 귀찮게 어느 세월에 이걸 다 모으냐~’라는 심정이 되지만 저처럼 딴짓하면서 게임하면 드라마나 예능 같은 거 보면서 세월아 네월아 느긋하게 재료를 모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을 할 때 필수적인 것은 윈도우에 있는 기본 기능 중 하나인 ‘마우스 클릭 잠금’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마우스를 몇 초 정도 누르고 있다가(시간 지정 가능) 손을 떼면 마우스를 누른 상태가 계속 유지가 되어서(잠금 상태) 아주 편하게 곡괭이질을 하면서 재료를 모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편하게 곡괭이질 하면서 드라마 여러 편을 정주행했습니다.

 

 

 

 

 

2위 세틀러 2 10주년 에디션 (settlers 2 10th anniversary edition)

 

세틀러-2-10주년-에디션

 

역시 딴짓하면서 하기에 최적화된 게임은 굉장히 느리게 진행되는 실시간 전략 게임입니다. 세틀러 시리즈가 바로 그런 전략 게임이에요. 시리즈가 여러 편 나왔지만 역시 2편이 최고입니다. 원래는 1996년에 나온 게임이고 3D 그래픽으로 새로 만든 10주년 기념판이 2006년에 나왔죠. 세틀러를 플레이한다면 이 10주년 기념판을 플레이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게임 내 속도 조절 기능이 있지만 저는 당연히 가장 느린 속도로 하고요. 느긋하게 나무 베고 돌이랑 광물 캐고 농사 짓고 물고기 잡아서 병사 업그레이드 시켜 적과 싸우면 됩니다. 적 인공지능이 별로라서 난이도를 가장 높게 해도 게임이 정말 쉽습니다. 저는 하도 많이 플레이해서 최적화된 진행 방식을 다 알기 때문에 정말 여유 있게 즐기는 게임입니다.

 

 

 

 

 

1위 아노 1800 (Anno 1800)

 

아노-1800

 

오랫동안 ‘딴짓 하기 좋은 게임’에서 ‘세틀러 2’ 이상의 게임을 찾지 못했는데요. 그러다가 결국은 찾았습니다. ‘아노 시리즈’는 모든 면에서 세틀러 시리즈와 유사합니다. 그저 유사하기만 한 게 아니라 상위호환이에요. 최신작인 ‘아노 1800’이 나오기 전에는 ‘아노 1404’를 재미있게 플레이 했는데요. ‘아노 1404’ 다음으로 나온 ‘아노 2070’, ‘아노 2205’는 영 별로였는데 그 뒤에 ‘아노 1800’을 아주 제대로 잘 만들었더군요. 그야말로 아노 시리즈를 완성시킨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도 느긋하게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팩토리오의 ‘평화 모드’ 비슷한 방법을 써야 합니다. 싱글 플레이를 하면서 아예 적 진영을 모두 끄고 하는 것입니다. 즉, 경쟁 상대가 없이 게임을 하게 되니 사실상 전략 게임이 아니라 도시 건설 경영 게임이 되는 것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콘텐츠는 넘쳐나서 재미있습니다. 적 진영을 끄더라도 해적이 있으니 군 함대를 키워서 해적 선단과 싸우는 재미는 즐길 수 있고요. 기본적인 테크크리를 올려 나가는 것만으로도 아주 긴 시간 동안 진행되는 게임이지만 중간중간에 수집 요소도 많고 다양한 자유 퀘스트들이 있어서 아무리 많이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입니다. 적 진영을 끄면 경쟁 상대가 없기 때문에 멍하니 있어도 아무 문제가 없고요. 정말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제 기준에서 딴짓하면서 느긋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 15편을 정리해보았는데요. 게임은 특히 취향을 많이 타는 취미라서 어떤 게임이든 본인에게 잘 맞고 숙달되어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면 마음껏 딴짓하며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즐길 거리는 넘쳐나는 세상이니 각자의 최적화된 방식을 통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활동은 거의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방법을 찾아내고 적응하는 것이 인간의 본질인 것 같습니다.

 

오픈월드 생존 생활 힐링 제작 크래프팅 PC 스팀 게임 추천 순위 베스트 15

 

오픈월드 생존 생활 힐링 제작 크래프팅 PC 스팀 게임 추천 순위 베스트 15

별생각 없이 주절주절 단어들을 나열하다 보니 이번 포스팅의 제목이 좀 길고 지저분해졌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주절주절 적어놓아도 어떤 종류의 게임을 소개하려는 포스팅인지는 간단히 이

dszl.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