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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이슈와 기획

트와이스,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공연

by 대서즐라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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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월드 투어 ‘Ⅲ’를 진행하고 있는 트와이스(TWICE)가 미국 앙코르 공연을 발표했습니다. 날짜는 2022년 5월 14일 토요일이고, 장소는 LA의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BANC OF CALIFORNIA STADIUM)입니다. 케이팝 걸그룹이 미국에서 스타디움 콘서트를 여는 것은 최초의 일입니다.

 

트와이스-월드-투어-미국-앙코르-공연-일정

 

트와이스는 2015년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글로벌 팬덤을 키워왔고 아시아를 넘어서 미국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팬덤을 쌓아 올렸습니다. 케이팝 아이돌들이 코로나 시국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오프라인 대면 콘서트를 열지 못하다가 백신 접종 인구가 늘고 오미크론 변이로 치명률이 감소하면서 콘서트 활동이 재개되었는데, 트와이스는 그 선발 주자 중 하나로 월드 투어 ‘Ⅲ’를 발표하고 한국-미국-일본으로 이어지는 공연 일정을 잡았습니다. 특히 미국 투어는 예상보다 더 많은 수요가 몰려 추가 공연까지 여는 등 큰 인기를 끌었고 총 7회 공연에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일정 중 남아 있는 공연은 4월에 일본에서 3일 연속으로 열리는 도쿄돔 공연과 5월 미국 앙코르 공연이며, 이후 다른 국가와 서울 앙코르 공연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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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국 앙코르 공연이 열리는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은 이름 그대로 스타디움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스타디움보다는 다소 작은 규모입니다. 콘서트 용도로 쓸 경우 최대 좌석수가 23,000석인데, 이 정도면 스타디움이라기보다는 규모가 큰 야외 아레나 공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다소 규모가 작을 뿐 이름과 공연장 형태는 스타디움이 맞기 때문에 케이팝 걸그룹 최초의 미국 스타디움 공연이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아레나 공연의 일반적인 좌석 규모는 10,000석 이하부터 10,000석 중반대 정도이기 때문에 23,000석의 좌석수는 확실히 아레나보다는 한 등급 높은 규모의 공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캘리포니아-스타디움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

 

물론 향후에 블랙핑크가 트와이스의 미국 투어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케이팝 걸그룹으로서 미국에서 독보적인 성취를 트와이스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2021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영어 싱글 ‘The Feels’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앞으로 국내에서 있지나 엔믹스 같은 소속사 후배 그룹들이 활약하는 동안 트와이스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활동에 더 치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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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제 투어 위주로 활동하게 된 트와이스가 예전만큼 국내 컴백은 자주 할 수 없게 된 셈이니 이 점만은 국내 팬들에게는 아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트와이스의 마지막 국내 앨범이 2021년 11월인데 2022년 5월에 미국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국내 공백기가 거의 7~8개월을 넘어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동안 트와이스가 발표한 앨범수와 곡수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제 투어와 글로벌 활동 위주로 전환해서 예전보다 컴백 횟수가 줄어들더라도 연차가 쌓인 최정상 아이돌 가수로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상황으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국내 컴백이 줄어들어도 일본, 미국에도 신곡이 계속 나올 것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컴백 횟수로는 케이팝 아이돌 가수의 평균적인 수준을 여전히 웃돌 수도 있고요.

 

트와이스

 

원더걸스 시절만 해도 흔히 말하는 ‘박진영의 미국병’은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었는데 성공적인 미국 투어를 해낸 트와이스와 최근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달성한 스트레이키즈까지 이제 JYP의 미국 시장 공략은 아주 순조로운 괘도에 올라 있습니다. 미국판 니지 프로젝트도 현재 준비 중이라고 하더군요. 앞으로 케이팝 아이돌 산업이 꾸준히 미국 시장을 공략해 세계 최대의 문화 대국인 미국에서 한국 문화의 위상의 우뚝 세워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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