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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야기

[배우 이야기] 제나 오르테가 Jenna Ortega

by 대서즐라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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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2023년 2월 기준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최고의 대세 배우를 한 명만 꼽으라면 역시 제나 오르테가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말에 공개된 넷플릭스의 드라마 ‘웬즈데이’가 초대박이 났고, 제나 오르테가는 이 드라마를 통해 완전히 슈퍼스타로 거듭났습니다. 무엇보다 웬즈데이라는 드라마가 다른 초대박 히트 드라마들과 달리 작품 내용의 재미보다는(물론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이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드라마이기에 작품의 대성공이 고스란히 주연배우 제나 오르테가의 인기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웬즈데이가 공개되기 전 900만 명이었던 제나 오르테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현재는 무려 4000만 명에 근접하며 계속 상승 중입니다.

 

제나-오르테가

 

그런데 웬즈데이 이전에도 이미 팔로워가 900만이었으니 원래부터 명성은 꽤 있는 젊은 유망주 배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 정도가 아니라 웬즈데이가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젊은 대세 여배우 중 하나라고 불러줄 만한 입지이긴 했습니다.

 

‘아이언맨 3’에 부통령 딸 역할로 단역 출연하는 등 아역 배우부터 활동했지만 제나 오르테가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청소년기에 돌입한 이후 드라마 ‘중간 딸은 힘들어’와 ‘너의 모든 것’에 출연하고부터입니다. 그리고 2020년에 넷플릭스 영화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매력적인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유망주 여배우들이 으레 거쳐 가는 코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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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은 제나 오르테가가 하이틴 여주인공다운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장르는 매우 과격한 슬래셔 고어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를 대표하는 여배우는 사실 제나 오르테가가 아니라 사마라 위빙이죠. 사마라 위빙이 사탄의 베이비시터 1편을 그녀의 대표작으로서 상당히 히트시켰고 2편에서 제나 오르테가 그 뒤를 이은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1편을 볼 때 사마라 위빙이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2편도 사마라 위빙만을 기대하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가 거의 끝날 때까지 사마라 위빙이 나오지 않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분명히 출연진 명단에는 있는데 말이죠. 1편과 마찬가지로 2편에서도 이 영화는 흥미로운 페이크를 씁니다. 1편에서 주인공의 동네 친구이자 첫사랑으로 나왔던 에밀리 앨린 린드가 초반에는 여주인공인 것처럼 나오다가 거하게 뒤통수를 칩니다. 그리고 진짜 여주인공인 제나 오르테가가 짠하고 나타나는 거죠.

 

사탄의-베이비시터-킬러-퀸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

 

[배우 이야기] 사마라 위빙 Samara Weaving

 

[배우 이야기] 사마라 위빙 Samara Weaving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어볼 배우는 사마라 위빙(Samara Weaving)입니다. 1992년생 여배우이고, ‘위빙’이라는 성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명배우 휴고 위빙과 혈연입니다. 휴고 위빙이 사마라 위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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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나 오르테가는 초반부터 전학생 캐릭터로 등장하기 때문에 제가 이 배우에 대해 잘 알았다면 이 캐릭터가 여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진작 눈치챌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제나 오르테가에 대해 잘 몰랐고 전학생으로 처음 등장할 때 굉장히 눈에 띄는 대사나 행동들을 하는데도 그다지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멍하니 영화의 속임수에 말려들어간 거죠.

 

제나 오르테가의 포스팅을 쓰고 있지만 사실 이 배우의 작품을 그다지 많이 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이 처음으로 본 제나 오르테가의 출연작인 것은 아니에요. 그전에 ‘스크림’을 봤거든요. 스크림이 나중에 나온 영화이긴 하지만 사탄의 베이비시터 시리즈는 최근에 사마라 위빙의 포스팅을 쓰기 위해 챙겨본 거라서요.

 

아무튼 ‘스크림’을 이미 봤고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에서도 초반부터 제나 오르테가가 ‘나 사실 여주인공이야’라는 티를 팍팍 내고 있었지만 저는 까맣게 몰랐습니다. 제 눈에는 이 배우가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웬즈데이에서 보여준 비주얼과 캐릭터를 보면 놀랄만한 일이지만, 다른 작품들에서는 뭔가 제나 오르테가의 이미지가 모호하고 흐릿해 보였어요. 그런데 이건 초반에만 그런 거고,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을 다 보고 난 후에는 저는 이 배우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꽂히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빠져드는 타입의 매력을 제나 오르테가는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나-오르테가와-사마라-위빙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

 

사탄의 베이비시터 1편에서는 주인공이 꼬맹이라서 하이틴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지만 2편에서는 주인공과 제나 오르테가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그려집니다. 앞에서 이 시리즈를 대표하는 여배우는 사마라 위빙이라고 언급했지만 사실 이 잔인하고 과격한 피칠갑 고어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하이틴 로맨스 히로인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매력을 보여준 것이 제나 오르테가입니다. 사마라 위빙은 좀 다른 차원으로 강렬한 매력이었고요. 아무튼 웬즈데이 이전에는 단연코 제나 오르테가의 제1추천작이자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는 작품이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잘 나가는 대세 여배우에게 이런 하이틴 대표작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게 정석이긴 하죠. 평범한 하이틴 장르가 아니긴 하지만.

 

그런데 제나 오르테가의 필모를 보면 사탄의 베이비시터 외에도 호러나 고어 장르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이 장르의 출연작들은 스크림,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 엑스(X)입니다. 그리고 호러는 아니지만 역시 좀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인 ‘더 폴아웃’까지가 제가 본 제나 오르테가의 영화 필모 전부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스크림을 보고 난 이후에도 사탄의 베이비시터를 볼 때 제나 오르테가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스크림에서 제나 오르테가는 주인공인 것 같은 역할인 데도 은근 출연 비중이 적었고, 압도적인 출연 비중으로 확고한 주인공 역할이었던 멜리사 바레사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인 인 할리우드’에서 눈여겨봤던 배우인 마이키 매디슨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스크림에서 제나 오르테가가 너무 어려 보이게 나와서 도대체 촬영은 언제 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코로나의 영향 때문에 촬영이 끝나고 몇 년 뒤에나 개봉한 영화들이 많으니 이 영화도 그런 케이스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스크림
스크림

 

사실 스크림뿐 아니라 제가 본 모든 작품들에서 제나 오르테가는 어리게 보였습니다. 뭔가 아역과 성인 배우의 중간쯤이라는 느낌일까요. 체구도 작은 편이고 외모도 아이처럼 보이는데 사실 이런 타입의 배우가 예전에도 있긴 했죠. 바로 엘렌 페이지입니다. 지금은 성전환을 하고 엘리엇 페이지가 되었지만.

 

엘리엇 페이지는 성인이 된 후에도 꽤 오랫동안 어려 보이는 느낌이 유지되었는데 제나 오르테가는 2002년생으로 막 성인이 되었지만 계속 어린 외모의 느낌이 유지될지 앞으로 몇 년 동안 많이 달라지게 될지 잘 예상이 안됩니다. 최근에 시상식이나 행사 등에 나온 모습을 보면 이미 어린 티가 많이 빠지고 성숙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그런데 또 막상 작품을 찍으면 어려 보이는 느낌이 그대로 나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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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여배우답게 많은 차기작들을 준비 중인데 일단 올해 개봉이 확정된 영화는 ‘스크림 6’입니다. 웬즈데이가 공개되고 제나 오르테가가 엄청 스타가 된 상황이긴 하지만 이 작품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제작에 들어갔을 테니 예고편을 보면 여전히 멜리사 바레사가 비중이 크고 제나 오르테가는 보조적인 비중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크림 6은 시리즈 중 처음으로 시드니(니브 캠벨)가 출연하지 않고 듀이는 전작에서 사망했고 예전 주역 3인방 중 유일하게 출연하는 게일(코트니 콕스)도 뭔가 느낌이 싸한 것이 이 작품을 기점으로 이제 완전히 주역 캐릭터들의 교체가 완성될 것 같은 상황인데요. 샘(멜리사 바레사)과 테라(제나 오르테가) 자매가 새로운 주역으로서 앞으로 이 시리즈를 이끌어 간다면 다음 작품부터는 웬즈데이로 크게 지명도가 오른 제나 오르테가의 비중이 멜리사 바레사와 동급 혹은 이상으로 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웬즈데이의 캐릭터를 생각해 봐도 제나 오르테가가 유명 호러 시리즈의 주역으로 호러퀸 느낌의 필모를 쌓아나가는 것도 아주 적절한 행보죠.

 

스크림-6
스크림 6

 

제나 오르테가는 스크림, 사탄의 베이비시터뿐 아니라 ‘엑스(X)’라는 훨씬 파격적이고 수위가 센 호러 영화에도 이미 출연했으니까요. 내용으로 봤을 때 호러 영화라도 스크림이나 사탄의 베이비시터 같은 작품은 하이틴 스타인 배우가 충분히 출연할만한 분위기의 작품인데 ‘엑스(X)’는 전혀 다른 느낌의 호러 영화입니다. 통통 튀는 틴에이지 호러가 아니라 끈적하고 칙칙한 분위기의 호러이고 잔인하고 선정적이며 보기 거북한 기분 나쁜 장면들도 많이 나옵니다. 물론 호러 영화 팬들에게는 상당히 반응이 좋고 저도 아주 재미있게 보긴 했습니다.

 

이 영화는 3부작 시리즈로 제작되는데 첫 작품인 ‘엑스’와 프리퀄인 ‘펄’은 이미 개봉했고 2023년에 시퀄인 ‘맥신’이 개봉할 예정입니다. 3부작 모두 출연하는 주연 여배우는 ‘미아 고스’이고 제나 오르테가는 첫 작품인 ‘엑스’에만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굉장히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영화라서 미아 고스를 비롯해 출연 여배우들이 몸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제나 오르테가도 베드신 비슷한 걸 시도하면서 속옷만 입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속옷에 ‘Sunday’라는 글자가 써져 있어서 나중에 ‘웬즈데이’가 공개되었을 때 이 장면이 개그 밈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스크림, 사탄의 베이비시터와 달리 다소 선정적인 모습에 사망하는 장면까지 나오는 등 ‘엑스’가 확실히 제나 오르테가의 현재 필모에서 가장 튀는 작품이긴 합니다. 제나 오르테가가 앞으로 엑스 정도이거나 더 수위가 높은 작품에 또 출연할지는 예상하기가 어렵네요. 사실 엑스에서 다른 여배우들은 다 벗고 있는데 제나 오르테가만 속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나도 과감해질 수 있지만 아직은 참는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웬즈데이 이후로 너무 스타가 돼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앞으로 몸 사리지 않는 과감한 연기도 마다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엑스
엑스

 

호러 영화 세 편 말고 ‘더 폴아웃’이라는 작품도 제가 굉장히 인상 깊게 본 제나 오르테가의 출연작입니다. 웬즈데이 이전까지 제나 오르테가가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대표작은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이지만 ‘더 폴아웃’에서도 제나 오르테가의 비주얼이 상당합니다. 비주얼뿐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인 사탄의 베이비시터, 웬즈데이와는 달리 ‘더 폴아웃’에서 제나 오르테가가 연기한 역할은 매력은커녕 오히려 비호감에 가깝거든요. 그런데 성격이나 행동은 비호감인데 외모나 스타일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나오는 거예요.

 

사실 이 영화의 내용 자체가 주인공이 답답하고 비호감인 행동을 하긴 해도 큰 사고를 겪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극복해 가는 과정으로서 주인공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취지의 플롯이거든요. 제나 오르테가가 연기한 덕분에 그 의도가 굉장히 잘 먹힙니다. 외모도 외모인데 이 영화에서 제나 오르테가의 연기도 정말 굉장합니다. 특히 마약하고 헤롱대며 굴러다니는 장면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보여준 연기의 10대 미소녀 버전이었어요. 뭔가 예상 밖으로 제나 오르테가의 굉장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폴아웃
더 폴아웃

 

‘웬즈데이’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모두가 동의하겠지만 ‘웬즈데이 아담스’는 배우 제나 오르테가가 만난 최고의 ‘인생 캐릭터’입니다. 유명 배우들의 수많은 인생 캐릭터를 봐왔지만 그중에서도 최상위급이에요. 거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토니 스타크’에 비견될 정도.

 

이런 캐릭터를 만난 것이 제나 오르테가 본인의 행운이기도 하지만, 웬즈데이라는 작품에 있어서도 제나 오르테가라는 배우가 현시대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웬즈데이, 팀 버튼, 넷플릭스까지. 그리고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시청자들에게도 제나 오르테가라는 배우와 웬즈데이라는 캐릭터의 만남은 말 그대로 최고의 행운입니다.

 

웬즈데이-아담스
웬즈데이

 

‘웬즈데이’는 완전한 덕질용 작품이고, 캐릭터입니다. 웬즈데이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본 최고의 십덕 드라마입니다. 팀 버튼이 원래 십덕스러운 감독이긴 하지만 60대 중반의 나이에 지금까지의 필모 중에서 가장 십덕스러운 작품을 만들어내다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저는 웬즈데이를 보면서 약간 아이돌 콘텐츠를 보는듯한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지금 JYP와 하이브에서 미국 현지화 걸그룹을 준비 중인데, 웬즈데이와 이니드가 뭔가 ‘미국에서 데뷔하는 현지화 케이팝 아이돌이 이런 느낌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캐릭터죠.(이니드가 케이팝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요.) 전에 이니드의 포스팅을 썼을 때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웬즈데이 단독으로도 어마어마하게 매력적인데 정반대의 매력의 이니드를 룸메이트로 붙여서 그 시너지가 그야말로 폭발해 버렸습니다. 웬즈데이와 이니드가 보여주는 케미는 그야말로 역대 최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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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니드도 좋지만 역시 웬즈데이가 단독 주인공인 작품이라서, 이니드와의 케미를 비롯한 이 작품의 모든 요소들이 ‘웬즈데이 덕질 파티’를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십덕들이 열광할 장면들이 넘쳐나죠. 늘 화려하게 꾸미고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이니드와는 달리, 세간의 시선 따윈 신경도 안 쓰고 색깔 알레르기가 있다며 흑백 스타일만 하고 다니는 웬즈데이가 정작 온갖 십덕스러운 장면들은 다 보여줍니다. 고양이 코스튬, 메이드복, 벌 보호복 등 귀여운 복장들은 다 착용하고 우아한 고딕풍 드레스를 입은 채 무도회에서 중독성 있는 춤을 추거나, 달마시안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 보조석에 앉아 질주하는 모습 등 십덕스러운 서비스 장면들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 배우 스스로가 좀 민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예요.

 

웬즈데이-춤
웬즈데이

 

말할 것도 없이 ‘웬즈데이’는 배우 제나 오르테가의 평생의 대표작이 될 것입니다. 시즌1의 대성공으로 당연히 시즌2 제작에 들어갔는데 이 드라마는 ‘네버모어 아카데미’라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시즌이 계속 이어져서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거나 사회인이 된 후의 이야기도 계속 그려나갈 수 있을 거예요. 저로서는 간만에 너무 마음에 드는 드라마가 나와서(정확히는, 웬즈데이와 이니드의 케미가 너무 좋습니다) 최소 5시즌 이상까지 길게 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나 오르테가는 이 시대의 또 한 명의 대세 여배우 중 하나인 ‘젠데이아’와 뭔가 느낌이 비슷합니다. 피부색부터 해서 외모의 분위기도 묘하게 닮았죠. 저는 이 두 여배우가 ‘대 PC 시대를 상징하는 양대 여배우’라고 느껴지기도 하는데, 젠데이아는 흑인과 백인의 혼혈이고 제나 오르테가는 히스패닉이라 현시대 미디어 업계에 점점 영향력을 넓혀가는 유색인종 셀럽을 나란히 대표하는 느낌입니다. 나이가 6살 더 많은 젠데이아가 당연히 제나 오르테가보다 몇 년 일찍 떴고 현재는 그야말로 할리우드 여배우의 정점에 있는데, 향후 몇 년간 제나 오르테가도 젠데이아 같은 가파른 상승 기세를 보여줄 거라고 예상됩니다. 제나 오르테가가 앞으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히스패닉 여배우로서 어떤 대단한 행보를 이어갈지 흥미롭게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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