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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이슈와 기획

사카모토 마시로와 야마구치 마코 (케플러Kep1er의 부리더와 니쥬NiziU의 리더)

by 대서즐라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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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걸그룹 케플러(Kep1er)의 부리더 사카모토 마시로(坂本舞白)와 일본 걸그룹 니쥬(NiziU)의 리더 야마구치 마코(山口真子)에게는 몇 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둘 다 한국 회사 소속의 9인조 걸그룹의 멤버로 현역 활동 중인 일본인 멤버라는 점. 물론 트와이스(TWICE)가 데뷔하던 무렵만 해도 한국 회사에서 데뷔한 일본인 아이돌은 드문 케이스였는데 트와이스의 재계약 시기가 다가오는 현재는 정말 흔해졌죠. 하지만 마시로와 마코는 그저 흔한 한국 회사 소속의 일본인 아이돌이라는 점뿐 아니라 정말 결정적인 접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둘 다 JYP라는 대형 연예 기획사의 ‘한국 공채 오디션’을 통해 이 업계로 들어왔다는 사실입니다.

 

사카모토-마시로와-야마구치-마코

 

현재 케이팝 산업에서 외국인 멤버는 정말로 흔하지만 대형 기획사의 ‘한국 공채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 자격을 획득한 외국인 멤버는 아주 드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기획사는 공채 오디션 외에 글로벌 오디션이나 해외 캐스팅 팀을 별도로 운영하여 소위 말하는 ‘외국인 특별 전형’으로 외국인 연습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외국에 사는 아이돌 지망생이 한국까지 와서 공채 오디션을 보는 것 자체가 아주 힘든 일이고, 합격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특히 일본에서 케이팝 아이돌에 도전하는 지망생들의 경우 일본 내 아이돌 전문 학원 같은 곳에서 한국 오디션에 도전하는 것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나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런 지원도 대부분 오디션 일정이나 지원 방법 등의 정보적인 측면이라서 여전히 외국인에게 한국 대형 기획사의 공채 오디션 합격은 매우 높은 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시로와 마코는 이런 일본 내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이 갖춰지기도 전인 무려 6년 전(2016년)과 5년 전(2017년)에 각각 JYP 공채 오디션에 합격했습니다. 마시로가 사실상 ‘선구자’ 역할을 한 셈이고 마코는 마시로의 영향으로 1년 뒤 같은 길을 걷게 되었죠. 두 사람은 당연히 트와이스의 사나, 미나, 모모처럼 대형 기획사 JYP의 한국 활동 걸그룹 멤버로 데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연습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공통점이 생깁니다. 두 사람 모두 ‘JYP 소속의 한국 활동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마코는 JYP 소속의 걸그룹 니쥬(NiziU)의 멤버로 데뷔에 성공했지만 이 그룹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걸그룹입니다. 마시로는 CJ의 오디션 ‘걸스 플래닛 999’를 통해 걸그룹 케플러(Kepl1er)로 데뷔했지만 처음의 목표였던 JYP 걸그룹으로의 데뷔 꿈은 이루지 못했죠.

 

니쥬와-케플러

 

처음에 연습생이 되면서 목표로 했던 것을 ‘완전하게’ 이루지는 못했지만 어찌되었든 두 사람은 결국 주목받는 걸그룹으로 데뷔하여 현재 성공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구자적인 도전의 길로 들어왔으나 목표로 한 걸그룹으로는 데뷔하지 못하는 좌절을 겪고, 그럼에도 그 좌절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잡아 결국 한국 회사 소속의 아이돌로 데뷔에 성공해 멋진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마시로와 마코의 행보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시로와 마코라는 두 일본인 아이돌의 닮은꼴 인생 행보와 서로 간의 접점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이야기를 정리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완전하게 정확한 이야기는 아니고 어느 정도는 저의 뇌피셜도 들어가 있습니다.

 

 

 

야마구치 마코

 

2019년 여름, 한국의 대형 아이돌 기획사 JYP는 일본 현지화 걸그룹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니지 프로젝트’이라는 이름의 오디션을 일본에서 열었습니다. 연습생 신분이 아닌 일반인 참가자 위주로 모집하는 오디션이었지만 이미 JYP에 소속되어 연습생 신분으로 있었던 일본인들에게도 지원 기회는 주어졌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들이야말로 JYP의 일본 현지화 그룹의 주축 역할을 해야하는 인재들이었습니다.

 

JYP-연습생-출신-니쥬-멤버들

 

이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연습생 경력이 오래된 참가자가 바로 ‘야마구치 마코’입니다. 마코는 니지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박진영의 심사를 받게 된 자리에서 흥미로운 자기소개를 합니다. 그 자기소개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JYP 공개채용 오디션 12기로 일본인이 2위를 하고, JYP 연습생이 된 것을 신문에서 봤습니다. 그때 저는, ‘내년에는 절대로 내가 3위 안에 들어가서 JYP 연습생이 되겠다’ 라고 마음을 먹고 그 후 1년간 많은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13기 공채 오디션에서)3500명 중에서 3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절대로 외국인이 한국 대형 기획사의 연습생이 되는 일반적인 과정이 아닙니다. 적어도 그 당시 기준으로는요. 지금이야 일본에서 아이돌 지망생들이 한국 기획사의 공채 오디션을 목표로 많이들 연습하고 있지만 6년 전과 5년 전에 JYP의 12기와 13기에 공채로 합격한 두 명의 일본인은 당시에 그야말로 선구자적인 도전을 한 것입니다. 아주 가능성이 낮은 도전에서 성공을 거둔 매우 희귀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코의-첫-심사

 

12기의 합격자는 사카모토 마시로, 13기의 합격자는 야마구치 마코. 공채 합격 성적은 각각 2위와 3위이지만 여성 참가자 중에서는 둘 다 1위입니다. 걸그룹 명가라고 불리며 매년 수많은 걸그룹 지망의 재능 있는 한국 소녀들이 JYP의 오디션에 도전하는데 2년 연속으로 일본인이 여성 참가자 중 공채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저 외국인이라는 자체만으로도 한국 공채 오디션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여건에서도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외국인이 공채 오디션에 불리한 이유는 애초에 한국에서 열리는, 주로 한국인 연습생을 모집하는 오디션이기도 하고(외국인을 모집하는 글로벌 오디션은 별도로 열립니다) 외국인 지원자는 생판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 한 달 가까이 호텔 생활을 하며 오디션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JYP 공채 오디션은 하루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1차 합격자들이 다시 몇 주간 레슨을 받은 후 최종 심사 무대를 치러야 합니다.

 

이 오디션 참가자들은 대부분이 초등학생~중학생 정도의 어린 나이입니다. 이런 어린 참가자가 해외에서 한 달 정도 체류하는 것은 부모의 도움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냥 도움이 아니라 아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죠. 부모 중 한 명이 한 달 정도 자기 생활을 포기하고 큰 비용 부담까지 감수하며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오디션에 도전하는 자녀를 지원하는 것은 상당히 큰 결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이런 결심을 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외국인 공채 지원자에게는 오디션에 합격하기 위한 험난한 1차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코의-부모님

 

야마구치 마코는 JYP의 연습생이 되겠다는 목표를 정한 뒤 반드시 해낸다는 각오로 1년동안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매일 일찍 일어나서 연습을 하고 학교를 마친 후에도 매일 늦게까지 연습을 했죠. 춤, 노래 연습뿐 아니라 한국어 공부까지. 또 그러면서도 학급 반장과 전교 학생회 활동까지 했다고 합니다.

 

마코는 엄청난 노력가의 이미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 어렵다는 대형 기획사 아이돌로의 데뷔에 성공한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비범함을 가지고 있겠지만 마코는 특히 어려운 길을 노력으로 헤쳐나온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부모는 계속 옆에서 지켜봤을 테고 JYP 연습생이 되고야 말겠다는 딸의 굳은 의지를 기꺼이 응원하고 지원하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말했듯이 마코는 험난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마코가 오디션에 응시했을 때는 중3이었고 오디션 합격 얼마 후에 중학교를 졸업하게 됩니다. 마코는 졸업식 당일에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그 날부터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연습생이 된 것이기에 연습생을 시작하기에는 굉장히 많은 나이입니다. 오디션에 붙어 연습생이 되는 것도 경쟁이 치열하지만 연습생 중에서 결국 최종 데뷔 멤버로까지 뽑히는 것도 엄청나게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합니다. 나이가 많은 것은 경쟁에서 이미 너무나도 불리한 조건이었습니다.

 

공채-3위로-합격한-마코

 

그런데 마코보다 1년 일찍 더 험난한 도전을 이미 시작한 연습생이 있었죠. 마코가 JYP 공채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준 12기 합격생 사카모토 마시로입니다. 마코와 마시로는 1년 차이로 같은 길을 걸어 JYP 연습생 신분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시로는 1999년생, 마코는 2001년생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두 살입니다. 즉, 마시로가 연습생을 시작한 나이는 마코보다도 한 살 더 많았습니다.

 

 

 

사카모토 마시로

 

야마구치 마코와 달리 사카모토 마시로가 JYP 공채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는 알려진 게 없습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봤을 때 트와이스로 데뷔한 일본인 멤버 3인방(사나, 미나, 모모)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합니다.

 

마시로-공채-도전

 

마시로가 참여한 JYP의 공채 오디션은 2016년 1월부터 시작해 2월에 끝났습니다. 오디션 참가 지원은 그보다 일찍 받았을 테니 마시로가 JYP 공채 오디션의 정보를 얻고 지원한 것은 2015년 하반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트와이스의 데뷔일은 2015년 10월 20일입니다.

 

하지만 트와이스의 데뷔 서바이벌 방송인 ‘식스틴’이 방영된 것은 그보다 훨씬 전입니다. 정확히 2015년 5월 5일에 식스틴의 첫 화가 방영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나, 미나, 모모가 데뷔 멤버로 확정된 최종화 방영 날짜는 2015년 7월 7일입니다. 마시로가 JYP라는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공채 오디션의 정보를 알아보고 12기 공채에 지원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은 이 무렵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사나, 미나, 모모의 존재를 알기 전부터(식스틴 방영 전부터) JYP에 들어가려고 오디션 준비를 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외국인이 공채에 합격한 케이스가 없기 때문에 이런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선구자 적인 길을 특별한 계기도 없이 선택했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 마시로가 식스틴을 통해 사나, 미나, 모모의 존재를 알게 되어 자신도 일본인으로서 JYP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당장 알아보니 일본 내 JYP 글로벌 오디션 정보는 없고 가장 가까운 기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공채 오디션이라서 여기에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트와이스-사나-미나-모모

 

아마 다소 급한 마음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미 트와이스로 데뷔가 확정된 ‘쯔위’는 마시로와 나이가 같은 1999년생이었거든요. 같은 1999년생이 데뷔를 하는 상황에 자신은 그보다 더 늦게, 데뷔도 아니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다? 일단 오디션 합격 자체가 어려운 관문이지만 합격한 뒤에도 험난한 길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물론 쯔위는 트와이스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고 그룹의 맏언니인 나연은 1995년생입니다. 자신보다 4살 위의 나이로 데뷔한 나연을 보며(혹은 다른 회사인 레드벨벳 아이린 같은 케이스도 있고요) 마시로는 비록 너무 늦은 나이에 연습생을 시작하더라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마시로가 연습생이 되었을 때 트와이스가 갓 데뷔한 시점이었기에 차기 걸그룹이 나오기까지는 3~4년 정도는 텀이 있으니 이 기간 동안 목숨 걸고 차기 걸그룹 데뷔 멤버의 자리에 도전하는 수밖에 없었죠. 실제로 트와이스가 데뷔하고 3년 4개월 뒤에 데뷔한 ITZY는 다섯 명의 멤버 중 채령을 제외하면 모두 마시로와 비슷한 시기에 JYP 연습생이 되었습니다. 리아는 마시로보다도 늦게 들어왔고요.

 

ITZY

 

마시로가 JYP에 들어온 시점은 트와이스의 후배 걸그룹 데뷔를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JYP의 선배 걸그룹들의 데뷔 텀을 보면 원더걸스와 미스에이의 텀이 3년 5개월이고, 미스에이와 트와이스의 텀이 5년 3개월입니다. 트와이스의 경우 텀이 길었던 이유는 원래 그보다 훨씬 일찍 ‘식스믹스’라는 걸그룹이 데뷔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그룹이 엎어지면서 일정이 상당히 연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식스믹스가 계획대로 데뷔했다면 미스에이와의 텀은 대략 4년 정도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선배 그룹의 사례를 보면 JYP는 보통 3~4년 텀으로 걸그룹을 런칭함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ITZY는 트와이스와 3년 4개월 차이인 2019년 2월에 데뷔를 했는데 데뷔조의 윤곽은 그보다 훨씬 일찍 2018년 상반기에는 나왔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가 마시로가 JYP를 퇴사한 시점입니다.

 

2017년 말에 방영된 스트레이키즈의 데뷔 오디션 방송에 JYP의 차기 걸그룹 후보군 연습생들이 출연했습니다. 7명의 여자 연습생이 하나의 팀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 중에는 리아를 제외한 현 ITZY 멤버 4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시로도 있었고요. 이 연습생 팀에서 결국 4명이 ITZY로 데뷔를 했으니 실질적으로 이들이 차기 걸그룹 준비군이었던 셈입니다. 마시로는 입사 후 성실히 노력한 끝에 꿈을 잡을 수 있는 위치까지는 도달했던 것입니다.

 

차기-걸그룹-후보팀

 

하지만 마시로는 끝내 JYP에서 꿈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마시로가 데뷔에 실패한 자세한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추정은 가능하죠. 우선 ITZY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예지는 마시로보다 한 살 어린 동생입니다. 그리고 ITZY에서 가장 키가 작은 리아는 162cm입니다. 나머지 멤버 모두 160cm 중후반에 가장 큰 유나는 170cm가 넘습니다. 어리고 장신인 멤버들 사이에서 마시로가 전체 팀의 밸런스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뇌피셜인 추측이지만요.

 

아무튼 ITZY 데뷔조에서 탈락한 마시로는 2018년 상반기에 JYP를 떠나게 됩니다. 2016년에 JYP의 연습생으로 들어와 2년 간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쓰디 썼습니다. 그리고 마시로가 데뷔에 실패해 회사를 떠나게 되는 모습을 마시로와 같은 과정을 밟아온 야마구치 마코는 안타깝게 지켜보게 됩니다. 마코는 마시로의 모습이 멀지 않은 미래에 자신의 모습일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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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야마구치 마코

 

마코는 마시로의 연습생 1년 후배입니다. 하지만 나이는 두 살이 어린 2001년 생입니다. 즉, 마코는 마시로보다 한 살 어린 나이에 JYP 연습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연습생으로는 나이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중학교 졸업식 날 한국으로 왔으니 연습생을 시작하는 나이로는 결코 어리다고 할 수 없습니다.

 

공채-합격-연습생-마코

 

거기에 비록 나이는 많아도 시기적으로 트와이스의 후배 걸그룹 자리를 노릴 수 있었던 마시로와는 달리 마코가 JYP에 들어온 시점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차기 걸그룹 데뷔를 노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스트레이키즈 데뷔 서바이벌 방송이 2017년 10월에 방영되었는데 이 때 이미 차기 걸그룹 데뷔조 후보팀이 완성된 상태였습니다. 2017년 봄에 입사한 마코로서는 그렇게 단기간에 데뷔조 후보군까지 올라가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ITZY의 데뷔 멤버가 결정되고 마시로가 회사를 나가자 마코의 입장이 굉장히 애매해집니다. ITZY의 후배 그룹 자리를 노린다면 3~4년은 기다려야 하고 어쩌면 그보다 더 걸릴 수도 있는데 늦은 나이에 연습생을 시작한 마코로서는 거의 버티기가 힘든 기간입니다. ITZY와 최단기간 텀으로 딱 3년 만에 후배 그룹이 나온다고 하더라도(그런데 실제로 JYP 차기 걸그룹은 ITZY와 3년 텀으로 2022년 2월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미 마코의 나이는 트와이스 데뷔 당시의 나연의 나이보다도 많게 됩니다.

 

마코는 연습생이 된지 1년 만에 앞이 막막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막막한 상황인 마코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구원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바로 ‘니지 프로젝트’입니다.

 

니지-프로젝트

 

한국이 아닌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현지화 그룹을 만들겠다는 JYP의 계획은 2018년 7월에 발표되었습니다. 마시로가 회사를 떠나고 몇 달 뒤의 일입니다. 짐작건대 당시 회사에 있던 일본인 연습생들에게는 일본 현지화 그룹 제작에 대한 정보가 미리 알려졌을 것입니다. 최소한 마코에게만은 개별적으로라도 회사에서 알려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러면 마코는 데뷔의 기약도 없는 상태에서 연습생 생활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테니까요.

 

마시로가 끝까지 회사에 남아서 마코와 함께 니지 프로젝트에 참가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가정도 인터넷에서 종종 언급되는데요. 하지만 마시로가 퇴사를 결심한 시점에는 일본 현지화 그룹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립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여건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본 현지화 걸그룹 제작 소식에 마코는 다소 복잡한 심경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와이스와 같은 한국 활동 걸그룹을 목표로 하고 JYP에 들어왔는데 그 기회는 잡지 못하고 일본 현지화 그룹이라는 다소 생소한 도전을 하게 된 것이니까요. 이 또한 ‘선구자의 길’인 셈이지만 불확실성에 의한 불안감이 따라 붙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자기 인생이 걸렸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방도가 없기에 마코는 회사에 남아 니지 프로젝트를 대비해 연습에 매진합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2019년 하반기에 니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마코의-데뷔-순간

 

니지 프로젝트에서 마코는 어떤 위기의 순간도 없이 참가자 중 최고 실력의 에이스이자 ‘확신의 데뷔 멤버’로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며 깔끔하게 최종 1위를 차지하고 데뷔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탄탄대로를 걸어 데뷔 멤버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마코에게 니지 프로젝트가 쉬운 도전이었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습니다.

 

걸스 플래닛 999 vs 니지 프로젝트 – 아이돌 오디션의 두 가지 방식

 

걸스 플래닛 999 vs 니지 프로젝트 – 아이돌 오디션의 두 가지 방식

2020년에 니지 프로젝트. 2021년에 걸스 플래닛 999. 최근에 제가 본 두 개의 아이돌(걸그룹) 오디션입니다. 니지 프로젝트는 최근이라고 하기에는 1년이 넘었지만. 같은 걸그룹 오디션이라도 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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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는 참가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편이었기에 그 자체로 어느 정도는 마음의 부담이 생겼을 것입니다. 또한 JYP 연습생으로서 2년이 넘는 경력이 있기에 매번 무대에서 완벽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상당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마코는 아이돌로서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이미지(컨셉)에 대한 고민을 깊이 했습니다. 박진영에게 처음 심사를 받는 자리에서도 마코는 이 고민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저에게 맞는 컨셉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코가 했던 이 고민이 굉장히 현실적이고 타당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걸그룹의 관점에서 보자면 마코의 외모는 다소 ‘독특’합니다. 아주 매력있게 생겼지만 뭔가 정형화된 케이팝 아이돌의 틀에 맞춰지기가 힘든 타입의 외모예요. 청순하고 귀여운 컨셉을 하기에는 그다지 귀여운 타입의 외모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걸크러시를 하기에는 너무 순둥순둥하고 착해 보입니다. 마코에게는 이것이 굉장히 큰 고민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심사 무대에서 박진영에게 이 고민을 토로할 정도였습니다.

 

마코의-컨셉-고민

 

그런데 박진영은 마코에게 너무도 훌륭한 조언을 해줍니다. “컨셉은 필요 없다. 모든 사람은 특별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면 된다.”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겠지만 특히 마코에게 이 조언은 아주 결정적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생이 된 후 여러 과정을 겪으며 많은 고민과 심란한 생각에 빠져 있을 마코에게 흔들림 없이 똑바로 전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 셈이거든요. 마코는 컨셉 같은 것은 고민할 필요도 없는 최강의 속성을 가진 연습생이었습니다. 바로 ‘성실한 노력가’의 속성입니다. 그리고 그 노력으로 쌓아 올린 탄탄한 ‘실력’도 마코라는 연습생을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하기에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니쥬(NiziU)는 굉장히 실력이 뛰어난 그룹입니다. 멤버 아홉 명 중에서 JYP 연습생 출신은 3명 뿐이고 대부분의 멤버가 연습생 경험조차 없는 일반인 출신인데도 이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은 케이팝의 정상급 그룹들과도 비견될만합니다. 물론 데뷔 초에는 부족한 면이 다소 있었지만 활동을 하면서 정말 급속도로 단점들이 사라지고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

 

니쥬가 이렇게 실력적으로 탄탄한 그룹으로 성장해 가는 핵심에는 팀의 최연장자이자 리더인 마코가 가지고 있는 ‘성실한 노력가’로서의 속성이 크게 작용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진영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장 실력이 뛰어난 멤버가 가장 노력을 많이 한다면 그 팀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마코는 이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면서 자신과 팀의 성장과 성공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걸그룹-니쥬

 

마코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케이팝 아이돌을 목표로 JYP에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걸어가게 된 길은 케이팝 산업의 새로운 미래 가능성으로 제시되고 있는 ‘현지화 아이돌’이라는 선구자적인 길입니다. 니쥬는 이미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코는 최고의 리더로서 흔들림 없이 니쥬를 새로운 미래로 이끌어갈 것입니다. ‘성실한 노력가’인 마코야 말로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열어갈 완벽하게 준비된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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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카모토 마시로

 

마코보다 먼저 선구자의 길에 도전한 마시로는 안타깝게도 중간에 그 길이 끊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ITZY의 최종 데뷔 멤버 경쟁에서 탈락하고 JYP를 떠나게 된 마시로는 이후 한국의 다른 기획사에 들어가 다시 데뷔의 기회를 노리지만 결국 데뷔에 실패하고 맙니다. 그리고 꿈을 포기한 채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죠.

 

고생한-마시로

 

일본에서 새롭게 아이돌이나 연예인에 도전하기에는 나이도 많은 편이고 여러 가지 현실적인 한계들이 많은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마땅한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한 채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 시간 동안 마시로는 ITZY와 니쥬의 데뷔를 지켜봤습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결국 마시로의 손을 벗어나고만 기회들입니다. 그 기회를 부여잡은 마시로의 친구들과 (연습생)후배들은 최고의 아이돌 스타가 되어 날아올랐습니다. 마시로는 이들을 보며 어떤 심경을 느꼈을까요? 그 모든 속마음을 전부 알 수는 없을 테지만(마시로도 영원히 마음에만 간직할 것입니다), 마시로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돌의 꿈을)말로는 포기했지만 마음은 아니었다.”

 

사실 마시로는 이미 미래의 진로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의 해답을 내려야 하는 나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꿈이니 뭐니 하는 소리가 아니라 당장 내 삶을 결정지을 현실의 문제였죠. 그런 그녀에게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바로 엠넷의 새로운 걸그룹 오디션 ‘걸스 플래닛 999’입니다.

 

걸스-플래닛

 

걸스 플래닛 999에 참가하는 것이 마시로에게 있어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도전’이었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아이돌을 포기한 후 트레이닝을 하지 않은 기간이 꽤 길었을 것이고, ITZY의 데뷔조에서 탈락할 당시보다 세 살이나 나이를 더 먹었습니다. ITZY로 데뷔하지 못한 요인이 된 자신의 한계점은 대부분 고스란히 남아 있고 몇 가지 상황은 더 나빠지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서바이벌 오디션입니다. 데뷔를 한다면 다행이지만, 데뷔를 못하면 이제 모든 기회는 사라지는 것이고 그저 몇 달을 허송세월만 한 꼴이 됩니다.

 

나이가 다소 많다는 점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조건이 완벽한 상황에서 당차게 탄탄대로로 오디션을 뚫고 데뷔한 니쥬의 마코와는 달리, 걸스 플래닛 999에 참가한 마시로는 내내 불안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험난한 오디션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방송에서 있었던 순위 발표식에서 단 한 번도 데뷔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늘 불안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불안하고 복잡한 심경 속에서도 마시로는 꿋꿋하게 눈앞에 주어진 경연 미션에 최선을 다해 임했습니다. 특히 한중일 삼국의 참가자들이 모여 자연스러운 소통에 다소 제약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마시로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장점을 살려 팀원들의 융화를 이끄는 리더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 마시로는 오디션에서 열린 모든 경연에서 자기가 속한 팀의 리더를 맡았습니다. 나이도 연장자인데다 성격도 순하고, 한국 대형 기획사에서 2년 동안 연습생 생활도 했기에 다양한 개성의 여러 참가자들 속에서도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리더-마시로

 

그리고 마시로는 일본의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걸스 플래닛 999가 처음부터 목표로 했던 글로벌 오디션으로서의 성공을 이끄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수많은 일본인 참가자 중에서도 유독 마시로가 일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역시 그녀가 JYP 연습생 출신이라는 사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JYP는 트와이스의 성공과 니지 프로젝트의 대박으로 일본에서 지지기반이 굉장히 탄탄한 기획사인데, 이런 JYP의 연습생 출신으로 ITZY와 니쥬 같은 JYP 걸그룹들과 여러모로 접점이 있는 마시로는 당연히 일본에서도 큰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로듀스 시리즈가 조작 사태로 망하고 국내에서 걸그룹 서바이벌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거의 소멸되다시피한 상황에서, 걸스 플래닛 999는 반드시 해외에서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했고 특히 일본의 반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시로가 일본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확실히 해냄으로써 본인이 장차 데뷔하게 될 걸그룹의 미래를 밝게 열어준 것입니다.

 

걸스 플래닛 999 – 데뷔 그룹 성공의 열쇠는 '사카모토 마시로'다

 

걸스 플래닛 999 – 데뷔 그룹 성공의 열쇠는 '사카모토 마시로'다

CJ-엠넷의 새 걸그룹 오디션 ‘걸스 플래닛 999: 소녀대전’이 1차 순위 발표식을 끝내고 중반으로 향해가는 가운데 두각을 드러내는 참가자들이 여러 명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중일 삼국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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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플래닛 999의 최종 국면에서 투표 순위의 대격변이 일어나는 등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마시로는 결국 염원하던 데뷔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9명 중 최종 8위라는 아슬아슬한 성적이었지만요. 최종화에서 데뷔가 결정되었을 때 깜짝 놀라며 울음을 터트리는 마시로의 모습은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가장 간절한 참가자의 가장 감동적인 데뷔 순간의 모습이었죠.

 

마시로-데뷔-순간

 

걸스 플래닛 999가 종결되고 몇 주 뒤에 데뷔 그룹 케플러(Kep1er)의 멤버들은 첫 브이앱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연히 모든 멤버가 오디션 때와는 다른 모습과 분위기였지만 그중에서도 마시로의 모습이 유독 오디션 때와 달랐습니다. 얼굴에서 어둠과 불안은 사라지고 행복이 충만한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마시로가 데뷔 후 행복함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들은 팬들 사이에서 애정 어린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행복한-마시로

 

마시로는 오디션 당시 모든 경연에서 팀의 리더 역할을 맡았지만 데뷔 그룹 케플러에서는 팀의 최연장자이자 CLC로 케이팝 걸그룹 활동을 길게 한 경력이 있는 최유진이 리더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시로에게는 부리더 라는 직책이 주어졌습니다.

 

부리더라는 포지션은 케이팝 아이돌 시스템에서는 매우 드문 것입니다. 아예 리더가 없는 그룹도 있고 JYP의 경우는 리더를 반드시 뽑기는 하지만 그룹이 회사와 소통하기 위한 ‘대표자’ 역할에 방점이 찍혀 있을 뿐 그 외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는 직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케플러는 한중일 삼국의 참가자에서 발탁된 멤버가 모인 그룹이고 2년 6개월의 시한부 활동인 데다가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한 데뷔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평범하지 않습니다. 특히 마지막화 방영 후 데뷔 멤버에 대한 시끄러운 논란이 한동안 있었고 현재 케이팝 아이돌 판은 말 그대로 ‘복마전’이라 불릴 정도로 혼탁하고 어두운 요소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팀원들의 멘탈을 다잡고 한 마음으로 결속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리더뿐 아니라 부리더까지 선정해 2명의 멤버가 함께 무게감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해줌으로써 케플러를 더욱 단단한 그룹으로 완성할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유진과 마시로는 경력이나 실력, 나이로 봐서도 리더에 적합한 인재이지만 둘 다 성격이 너무 착하고 순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혼자서 단독으로 리더 역할을 떠맡는다면 다소 버거워 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리더와 부리더라는 2인 체제를 갖춤으로써 두 사람이 협력하여 팀의 구심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낼 것입니다.

 

걸그룹-케플러

 

케플러는 2022년 1월 3일 데뷔앨범 ‘FIRST IMPACT’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케이팝 걸그룹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서바이벌로 모인 거대한 해외 팬덤을 입증하며 역대 케이팝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 신기록을 세우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카모토 마시로는 2016년 JYP 12기 오디션에 합격하며 선구자 적인 도전의 길로 들어선 지 6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케이팝 아이돌이 되어 꿈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길을 따라온 야마구치 마코가 니쥬로 데뷔하여 한발 먼저 큰 성공을 이루었듯이 이제 마시로가 마코의 길을 따라 케이팝 아이돌로서 성공의 길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마시로도 마코도,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모든 아이돌과 연예인이 다 특별하지만 더욱 특별한 방식으로 이 세계에 들어와 계속해서 특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사카모토 마시로와 야마구치 마코. 이 두 사람의 미래에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행복의 길이 열리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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