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개봉 예정 영화 기대작 추천 순위 TOP 10

 

2023년 12월에 한국 극장 개봉 예정인 영화들의 기대작 순위 TOP 10 포스팅입니다. 11월 말에 개봉한 ‘서울의 봄’이 몇 달 동안 침체 되었던 극장가에서 반가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연말연시 성수기까지 극장가에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이 현재 평가가 너무 좋기 때문에 지금 기세라면 12월을 넘어 내년 1월까지 롱런 흥행을 하며 천만 관객까지도 노려볼만한 상황인데, 12월 개봉작들이 서울의 봄의 기세에 눌려버릴 것인지 아니면 동반 흥행을 하며 시너지를 일으킬 것인지에 대해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2월에도 굵직한 기대작 영화들이 몇 편 있기 때문에 서울의 봄의 흥행 독식보다는 여러 편의 흥행작들이 쏟아지는 한 달이 되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10위 레트리뷰션

 

 

감독 : 님로드 앤탈

출연 : 리암 니슨, 엠베스 데이비츠, 릴리 아스펠

배급사 : 메가박스중앙(주)

개봉일 : 2023년 12월 6일

 

한국에서는 ‘암튼 킬유’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리암 니슨의 신작 액션 영화입니다. 늘 악당들을 쓸어버리는 암튼 킬유 선생이 이번에는 반대로 폭탄 테러범의 협박을 받게 되는 내용이네요. 뭐 그래도 결국 악당들을 쓸어버리긴 하겠지만요. 북미 등 해외에서는 여름에 개봉한 영화이고 평가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시놉시스와 예고편을 보니 그럭저럭 킬링타임용으로 즐길 수준은 되는 듯합니다.

 

 

 

 

 

9위 교토에서 온 편지

 

 

감독 : 김민주

출연 : 한선화, 차미경, 한채아, 송지현

배급사 : 판씨네마(주)

개봉일 : 2023년 12월 6일

 

제목을 보면 일본 영화인가 싶지만 부산이 배경인 한국 영화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결국 일본에도 가긴 하는 모양이지만요. 여러 영화제에서 초청되거나 수상까지 한, 평이 매우 좋은 영화이고 예고편만 봐도 따뜻한 힐링영화 스타일로 느낌이 꽤 좋습니다. 내용이나 분위기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네요.

 

 

 

 

 

8위 신 울트라맨

 

 

감독 : 히구치 신지

출연 : 사이토 타쿠미, 나가사와 마사미, 니시지마 히데토시

배급사 : 와이드 릴리즈(주)

개봉일 : 2023년 12월 6일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제작되어 온 일본 특촬물 프랜차이즈의 대표 작품들이 최근에는 더 발전한 특수효과와 영화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메이저급 블록버스터로 제작되어 개봉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개봉한 안노 히데아키의 ‘신 고질라’를 상당히 인상 깊게 봤기 때문에 ‘신 울트라맨’ 또한 매우 기대가 됩니다.

 

 

 

 

 

7위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

 

 

감독 : 윤제완, 김성민

출연(목소리) : 이선, 이미자, 함수정

배급사 : CJ CGV(주)

개봉일 : 2023년 12월 13일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대목에 가족 단위 관객을 공략하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올해에도 여러 편 개봉합니다. 이 순위에는 한국, 일본, 미국의 애니메이션이 한편씩 포함되어 있는데요. 삼국 애니메이션의 흥행 대결도 12월 극장가의 흥미로운 이슈 중 하나가 되겠네요. 한국 작품은 국산 애니메이션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뽀로로가 출격합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에 저연령층 관객에게는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6위 트롤: 밴드 투게더

 

 

감독 : 월트 도른, 팀 헤이츠

출연(목소리) : 안나 켄드릭, 저스틴 팀버레이크, 카밀라 카베요, 에릭 안드레, 트로이 시반, 주이 디샤넬

배급사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개봉일 : 2023년 12월 20일

 

트롤 시리즈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한국에서 유독 흥행이 안된 시리즈입니다. 사실 다른 드림웍스의 대표작들에 비하면 평가가 조금 떨어지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번에 개봉하는 신작 ‘밴드 투게더’는 11월에 북미 개봉 후 관객 반응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음악 소재의 영화라 쟁쟁한 뮤지션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를 했기에 극장에서 그야말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게 해 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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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감독 : 오네 히토시

출연(목소리) : 박영남, 강희선, 김환진

배급사 : CJ ENM

개봉일 : 2023년 12월 22일

 

뽀로로, 트롤, 짱구는 못말려 중에서 최근 작품의 한국 흥행 성적이 가장 높은 애니메이션은 역시 짱구는 못말려입니다. 2023년 5월에 국내 개봉한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는 닌자라는 왜색 짙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7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2022년에 개봉한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국내 관객수 83만 명)에 이어 연속으로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이번 신작은 더욱 특별한데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에서는 여름에 개봉했는데 평가가 매우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존 극장판들과 달리 이번 작품은 다소 성인 관객 취향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이 점은 흥행에서 변수가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4위 쏘우 X

 

 

감독 : 케빈 그루터트

출연 : 토빈 벨, 쇼니 스미스

배급사 : (주)올스타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램

개봉일 : 2023년 12월 13일

 

쏘우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인 ‘쏘우 X’는 연말 개봉 영화 중에서도 가장 예상 밖의 기대작입니다. 쏘우 시리즈가 제임스 완이 만든 1편을 제외하면 이후 시리즈들이 대부분 평이 안좋았고 케빈 그루터트가 만들었던 6편과 7편은 특히 더 평가가 나빴거든요. 게다가 무려 시리즈의 열번째 작품이니 너무 뇌절이라는 반응도 있고 해서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 아니었는데 막상 북미에서 개봉하니 쏘우 시리즈 중 역대 최고라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관객 평점 모두 상당히 높습니다. 기존 쏘우 시리즈를 여러 편 본 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이 시리즈에서 이 정도 평가가 나올 수 있는 건지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네요.

 

 

 

 

 

3위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제이슨 모모아, 패트릭 윌슨,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개봉일 : 2023년 12월 20일

 

‘히어로물 위기’의 시대입니다. 견고한 마블 왕국도 무너지고 있고 DC는 뭐.... 뭘 해도 안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최근 히어로물 중에서 가오갤3가 그나마 선방하긴 했지만 ‘플래시’와 ‘더 마블스’는 폭망했고 블루비틀은 한국에 개봉조차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임스 완이 확실히 실력 있는 감독이고 아쿠아맨 1편이 한국에서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지만 마찬가지로 1편이 500만 이상 동원했던 블랙팬서와 더 마블스의 흥행 참패를 보면 아쿠아맨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죠. 이제 DC 유니버스 같은 건 생각할 여유도 없고 그냥 단일 작품으로서만 좋은 완성도를 보여주면 좋겠네요.

 

 

 

 

 

2위 나폴레옹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호아킨 피닉스, 바네사 커비

배급사 : 소니 픽쳐스

개봉일 : 2023년 12월 6일

 

감독과 주연 배우, 그리고 영화의 제목만 봐도 2023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계속 언급되었던 영화입니다. 그런데 개봉이 임박한 시점에 이 영화에 대한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영화는 두 시간 반 정도의 상영시간인데 추후에 애플TV 스트리밍으로 무려 4시간이 넘는 감독판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면 ‘킹덤 오브 헤븐’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데 극장판은 범작 수준이었던 이 작품이 감독판이 공개된 후에는 어마어마한 걸작으로 평가가 올라갔죠. 즉 얼마 뒤에 감독판(킹덤 오브 헤븐의 경우로 생각하면, 극장판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이 공개된다면 굳이 극장판을 볼 이유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스케일 큰 에픽 작품이니만큼 큰 스크린에서 볼 이유는 충분하지만, 그래도 뭔가 상황이 애매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심지어 북미에서 개봉 후 전문가와 관객 평가도 애매한 상황이고요. 저도 그렇지만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지 안 볼지 고민하는 영화팬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일단 저는 ‘그래도 이런 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지’ 라는 쪽으로 기울긴 하지만요.

 

 

 

 

 

1위 노량: 죽음의 바다

 

 

감독 : 김한민

출연 :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개봉일 : 2023년 12월 20일

 

현재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서울의 봄’이 대박 흥행을 터트리고 있는데 개봉 시기를 보면 김한민 감독의 ‘노량: 죽음의 바다’가 자연스럽게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 이전 극장가와 비교해서는 천만 관객의 난이도가 훨씬 올라간 시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노량: 죽음의 바다’는 천만 관객 기대작입니다. 이 시리즈의 1편인 ‘명량’은 무려 1700만 관객을 동원해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역대 1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니까요. 2편인 ‘한산: 용의 출현’은 연속 천만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코로나의 여파가 남아 있는 극장가에서 700만 명이 넘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요.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명량, 한산과 달리 시리즈 최초로 겨울 개봉이고 제목부터가 ‘죽음의 바다’라는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라서(이 영화의 결말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알고 있죠) 흥행 조건 면에서는 다소 불리해 보이기는 하지만 겨울 성수기에도 천만 관객 영화가 많이 나왔었고 ‘서울의 봄’이 극장가 흥행에 불을 지핀 상황을 감안하면 ‘노량: 죽음의 바다’도 천만 관객이나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대박이라고 할 수 있는 흥행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 영화계가 워낙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의 봄에 이어 노량까지 연타석 대박 흥행이 매우 절실합니다.

 

 

 

 

 

사실상 코로나 시국이 종결되었는데도 2023년 극장가는 여전히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였고 특히 한국영화의 위기 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11월 말에 개봉한 ‘서울의 봄’이 간만에 한국영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다가오는 연말연시 대목까지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져 영화산업이 위기를 극복하는 시발점이 되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