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개봉 예정 영화들의 기대 순위 포스팅입니다. 5월 마지막날 개봉하는 한국 영화 ‘범죄도시 3’가 6월까지 극장가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테지만 그래도 역시 6월은 매주 개봉하는 할리우드 대작 러쉬가 흥미진진한 시기입니다. 6월 기대작은 역시 할리우드 작품들이 많고 한국 영화는 메이저 배급사 상업영화가 한 편뿐이네요. 원래 7월 중순까지 할리우드 개봉 러쉬가 이어지다가 7월 말부터 한국 영화들이 바통 터치하는 것이 매년 진행되는 패턴입니다. 올해도 7월 말에 개봉하는 류승완의 ‘밀수’를 시작으로 흥미진진한 국산 텐트폴 영화들이 대기 중이지만, 일단 6월에는 라인업 빵빵한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을 제대로 즐겨봅시다.
10위 라방
감독 : 최주연
출연 : 박성웅, 박선호, 김희정
배급사 : 트리플픽쳐스
개봉일 : 2023년 6월 28일
6월에 메이저 배급사의 국산 상업영화가 한편 뿐이지만 소소한 규모의 한국 영화들은 몇 편 개봉합니다. 그 중에서 역시 소재나 내용 면에서 ‘라방’이 저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습니다. 그야말로 수많은 사람들이 라이브 방송을 하는 ‘대 스트리밍 시대’를 살고 있기에 이런 소재의 영화들이 꾸준히 만들어지는 것 같은데요. 라이브 스트리밍 소재로 꽤 재미있는 해외 영화는 몇 편 봤는데 한국 영화도 재미있는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물론 ‘라방’은 완성도가 썩 높을 것 같지는 않지만요.
9위 이윽고 바다에 닿다
감독 : 나카가와 류타로
출연 : 하마베 미나미, 키시이 유키노
배급사 : 블루라벨픽쳐스
개봉일 : 2023년 6월 7일
6월에는 꽤 보고 싶은 일본 영화도 한편 개봉합니다. 하마베 미나미, 키시이 유키노라는 두 주연 여배우의 캐스팅부터가 굉장히 흥미롭고 영화의 내용이나 주제는 시놉시스나 예고편을 봐도 잘 짐작이 안되는데 그래도 뭔가 ‘일본영화에서 잘하는 종류’의 재미와 감흥을 보여줄 거 같아 꽤 기대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8위 부기맨
감독 : 롭 새비지
출연 : 소피 대처, 크리스 메시나,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배급사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개봉일 : 2023년 6월 6일
스티븐 킹의 단편 소설이 원작인 공포영화입니다. 국내에 출간된 ‘스티븐 킹 단편집’에 실려 있는데 온라인 서점에서 책의 표지를 확인해 보니 매우 익숙한 것이 이 책은 분명히 제가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은 책입니다. 그런데 틀림없이 제가 읽었던 단편 ‘부기맨’의 내용이 지금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워낙 오래전에 읽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책의 내용이 기억이 날 것인지 확인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일부러 시놉시스나 예고편을 안 보고 있는데 ‘부기맨’이라는 제목만 봐도 내용이 뻔히 예상이 되는 느낌이라 그 느낌대로 뻔한 영화일지 아니면 아주 색다른 영화일지 매우 궁금합니다.
7위 귀공자
감독 : 박훈정
출연 :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배급사 : NEW
개봉일 : 2023년 6월 21일
6월에 개봉하는 유일한 메이저 배급사의 국산 상업영화입니다. 일단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 기준으로 개봉 확정된 6월 라인업에서는 이 영화 한편 밖에 없습니다. 한편 뿐이지만 박훈정이 꽤 명성 있는 감독이고 내용이나 장르를 봐도 나름 6월 할리우드 대작 러쉬들 속에서 한 딱까리(?)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가 잘 나왔다는 가정하에요. 극장가에 외화보다는 한국영화를 보려는 수요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범죄도시 3’의 바통을 이어서 ‘귀공자’가 6월 흥행의 복병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등급도 청소년 관람불가이고 마녀처럼 호불호 갈리는 스타일의 영화라면 솔직히 큰 흥행은 어려울 거 같기는 하지만요.
6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감독 :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출연 : 안소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피터 딘클리지, 양자경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 2023년 6월 6일
이 영화는 원래는 더 낮은 순위를 주려고 했습니다. 망해가는 시리즈에 일말의 기대감을 조금씩은 가졌었는데 사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메간 폭스가 나온 1,2편까지만 볼 가치가 있었고 그 이후는 그냥 폐급입니다. 마이클 베이가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만들어진 ‘범블비’는 아주 약간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기대감이 생길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 조금은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유니크론’입니다. 어렸을 때 유니크론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트랜스포머 더 무비)을 너무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트랜스포머 실사 영화에서 유니크론이 등장하는 것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다만 과연 애니메이션에서 느꼈던 그 어마어마한 충격을 이번 실사 영화에서 제대로 느끼게 해 줄지는 조금 불안감이 있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지만 그래도 극장에서 꼭 확인은 해볼 생각입니다.
5위 애스터로이드 시티
감독 : 웨스 앤더슨
출연 : 제이슨 슈왈츠먼, 스칼렛 요한슨, 톰 행크스, 제프리 라이트,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애드리언 브로디, 마고 로비, 스티브 카렐
배급사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개봉일 : 2023년 6월 28일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입니다. 세계적으로 영화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감독이지만 한국에도 상당히 팬이 많은 감독이죠. 이번 작품은 포스터만 봐도 대략 정신이 멍해지네요. 저 어마어마한 배우 라인업 하며 제트팩, 흑백 인물들(유령?)까지 어떤 영화인지 짐작도 가지 않네요. 이런 영화는 그냥 감독 이름만 보고 아무 정보 없이 보러 가는 거죠.
4위 엘리멘탈
감독 : 피터 손
출연(목소리) :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아티
배급사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개봉일 : 2023년 6월 14일
픽사의 신작은 언제나 저의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였는데 사실 요즘 디즈니와 픽사가 점점 맛탱이가 가고 있어서(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날에 딱 극장에 ‘인어공주’가 개봉했네요...) 이번 신작도 큰 기대를 가지기가 망설여집니다. 2020년에 나온 ‘소울’은 굉장했는데 2021~2022년에 나온 세 작품은 건너뛰는 느낌이고(이 중 한 편은 극장에 개봉도 안했죠) 이제 다시 픽사의 명성을 회복할만한 작품이 나와야 할 시점이 되었죠. 엘리멘탈은 예고편이나 포스터만 보면 픽사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인 ‘인사이드 아웃’ 느낌도 나고 재미있을 거 같은데 왜 이리 불안감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3위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목소리) : 해리슨 포드, 피비 월러-브리지, 안토니오 반데라스, 존 라이스 데이비스, 매즈 미켈슨
배급사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개봉일 : 2023년 6월 28일
칸 영화제에서 상영 후에 비평가들의 반응이 매우 좋지 않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말하듯이 요즘 영화 비평가들 평은 그다지 믿을만한 게 못되죠. 특히 PC나 여성 서사 어쩌구 하는 관점들이 들어가는 순간 그냥 걸러야 하는 평론이 됩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도 여주인공의 역할에 대해서 비판들이 나오는 모양인데 이래서는 평론가들 평은 전혀 신뢰할 수가 없죠. 원래부터 엄청 좋아하는 시리즈이기도 하고 평론가들이 뭐라고 떠들든 극장에 가서 직접 확인하는 게 정답인 거 같습니다.
2위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감독 : 조아킴 도스 샌토스, 켐프 파워스, 저스틴 K. 톰슨
출연(목소리) :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배급사 : 소니 픽쳐스
개봉일 : 2023년 6월 21일
1편의 워낙 어마어마한 걸작이었기 때문에 2편도 당연히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1편을 극장에서 보지 못했기 때문에 2편은 꼭 극장에서 볼 생각입니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도 2편에 제일 걸작이었고, 엑스맨, 다크나이트, 캐리비안의 해적 등 2편이 최고의 작품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도 그 엄청났던 전작을 뛰어넘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우 이야기] 헤일리 스타인펠드/스테인펠드 Hailee Steinfeld
1위 플래시
감독 :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 에즈라 밀러, 마이클 키튼, 사샤 카예, 마이클 섀넌, 벤 애플렉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개봉일 : 2023년 6월 14일
작년에 제 블로그에서 2023년 연간 기대작 순위 포스팅을 작성할 때 ‘플래시’의 기대 순위를 상당히 낮게 매겼었는데요. 다른 이유가 아니라 여러 물의를 일으킨 주연 배우 ‘에즈라 밀러’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징벌적(?) 조치였습니다. 저는 이 배우가 완전히 답도 없는 범죄자가 되어서 재기불능의 상태까지 갈 줄 알았는데 뭔가 상황들이 점점 정리가 되고 앞으로 다시 활동을 복귀할 가능성도 생기는 거 같더군요.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 배트맨과 슈퍼걸이 기대보다 너무 멋지게 나온 것 같고 저스티스 리그 같은 팀업 무비의 느낌도 나고 있어서 히어로 장르 팬으로서는 역시 기대감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 이후로 DCU의 상황이 어떤 식으로 재편이 될지 너무 궁금하네요. 아직 예고편으로만 봤을 뿐이지만 사샤 카예의 슈퍼걸은 DCU에서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극장가가 계속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5월에는 ‘가오갤 3’가 최근 마블 영화들 중에서 드물게도 시리즈 중 최고 흥행 성적을 올렸고 이 포스팅을 쓰는 시점 기준 아직 개봉하지는 않았지만 ‘범죄도시 3’의 대박 흥행도 기정사실이니 어느 정도 극장가에 훈풍이 불어오는 느낌도 들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이어서 6월부터 이어지는 대작 러쉬에 많은 관객들이 다시 예전처럼 극장을 찾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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