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국내 극장 개봉 영화들의 기대작 추천 순위 포스팅입니다. 6월부터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의 개봉 러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픽사의 ‘엘리멘탈’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흥행 성적이 신통치 않은데요. 7월에 굵직한 할리우드 대작이 두 편 있고 국산 텐트폴 대작 영화들도 개봉을 시작하니 상반기 극장가의 아쉬운 성적을 여름 성수기 시즌 동안 모두 만회할 수 있기를 기대해봐야 할 것 같네요. 이번 여름 성수기에 대박 흥행이 터져주지 않으면 한국 극장 산업은 정말 심각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10위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감독 : 타치카와 유즈루
출연(목소리) :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자키 와카나
배급사 : CJ ENM
개봉일 : 2023년 7월 20일
올해 한국 극장가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모두가 아는 대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세입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레귤러 히트작이라고 볼 수 있지만 때만 되면 늘 개봉하는 일본 TVA 극장판들도 덩달아 흐름을 타서 좋은 성과들을 내고 있습니다. 성수기에 늘 개봉하는 일본 TVA 극장판 중 하나인 ‘명탐정 코난’의 신작이 7월에 개봉합니다. 제가 작년에 처음으로 ‘짱구는 못말려’를 극장에서 봤는데 이번에는 명탐정 코난도 보러 갈까 생각 중입니다. 일본 TVA 극장판이 생각보다 완성도도 높고 재미있더라고요.
9위 악마들
감독 : 김재훈
출연 : 장동윤, 오대환, 최귀화
배급사 : TCO(주)더콘텐츠온
개봉일 : 2023년 7월 5일
여름 성수기에 국산 텐트폴 대작 영화가 네 편 개봉하는데 이 중 세 편이 8월에 개봉하고 7월에 개봉하는 건 한 편뿐입니다. 그 한 편의 텐트폴 영화는 이 포스팅에서 당연히 훨씬 높은 순위에 있고 그 한 편을 제외하면 7월에 대형 배급사의 국산 상업영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메이저 대형 배급사 영화는 아니지만 그나마 관심이 가는 국산 영화가 ‘악마들’인데 시놉시스를 보니 오우삼의 ‘페이스오프’ 비슷한 느낌이 나서 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8위 인시디어스: 빨간 문
감독 : 패트릭 윌슨
출연 : 패트릭 윌슨, 타이 심킨스, 로즈 번
배급사 : 소니 픽쳐스
개봉일 : 2023년 7월 19일
제임스 완이 만든 인시디어스 1편을 나름 재미있게 봤는데 어째서인지 이후 나오는 후속작들에 별로 관심이 안가더군요. 1편의 결말이 꽤 충격적이었지만 뭔가 뒷 이야기가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별로 보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새 다섯 번째 작품까지 나온다고 하니 이제야 1편 이후부터 현재까지 내용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하네요. 날 잡고 2~4편을 몰아서 본 후 5편을 극장에서 볼 생각입니다. 역시 여름에는 극장에서 공포영화 한두 편은 봐줘야 하니까요.
7위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
감독 : 카리야마 슌스케
출연 : 아시다 마나, 미야모토 노부코, 후루카와 코토네
배급사 : 홀리가든
개봉일 : 2023년 7월 26일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유일한 이유는 여배우 ‘아시다 마나’ 때문입니다. 아시다 마나의 아역 시절 대표작인 드라마 ‘마더’와 ‘마루모의 규칙’을 엄청 재미있게 봤는데 그 후 청소년 시기는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공백기가 있었죠. 아시다 마나의 최근 모습은 여러 매체에서 접하기는 했지만 아직 ‘작품’을 통해서 본 적은 없습니다. 그냥 아시다 마나의 최근 모습을 볼 수 있는 어떤 작품이든 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는 평가도 꽤 괜찮은 것 같더군요. BL이라는 소재가 조금 걸리긴 하지만 작품 내용 자체가 BL인 게 아니라 ‘BL을 좋아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라서 무리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위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
감독 : 도야마 타쿠미
출연(목소리) : 윤아영, 김정아, 조현정
배급사 : CJ CGV
개봉일 : 2023년 7월 8일
7월에 명탐정 코난과 함께 또 한편의 일본 TVA 극장판이 개봉하는데 바로 도라에몽입니다. 순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저는 코난 보다는 도라에몽 쪽이 좀 더 끌리는데 이번 도라에몽 극장판은 뭔가 하늘이 배경이라서 극장에서 즐길만한 시원시원한 스펙터클이 등장할 것 같거든요. 참고로 이 영화의 주제곡은 JYP의 일본 걸그룹 ‘니쥬(NiziU)’가 불렀다고 합니다.
5위 보 이즈 어프레이드
감독 : 아리 애스터
출연 : 호아킨 피닉스, 패티 루폰, 네이단 레인
배급사 :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개봉일 : 2023년 7월 5일
‘유전’, ‘미드소마’라는 충격적인 공포영화를 만든 아리 애스터 감독의 신작입니다. 그런데 유전과 미드소마 모두 엄청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포스터나 예고편을 보면 그다지 당기는 타입은 아니네요. 영화가 너무 난해해 보이기도 하고 상영시간도 너무 길어요. 아리 애스터가 내한도 했지만 아마 국내 흥행은 매우 저조할 거 같습니다. 그래도 막상 극장에 보러 가면 3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도 충분히 몰입해서 볼만큼 잘 만든 영화일 거 같기는 합니다.
4위 틴에이저 크라켄 루비
감독 : 커크 드 미코
출연(목소리) : 라나 콘도르, 토니 콜렛
배급사 : 유니버설 픽쳐스
개봉일 : 2023년 7월 25일
요즘 디즈니의 상태가 완전히 메롱이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일루미네이션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어마어마한 초대박이 터졌고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에는 드림웍스의 신작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가 시원한 흥행을 날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맛탱이가 간 디즈니가 정신 좀 차리도록 말이죠... 특히 이 영화에는 악역으로 디즈니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의 외모(애니메이션 버전)와 똑 닮은 인어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최근 디즈니의 어처구니없는 행보에 실망한 사람이라면 ‘틴에이저 크라켄 루비’을 통해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3위 바비
감독 : 그레타 거윅
출연 :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윌 페럴, 두아 리파, 헬렌 미렌, 존 시나, 시무 리우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개봉일 : 2023년 7월 19일
여름 대작 영화들 중에서 흥행이나 평가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가장 궁금한 작품입니다. 감독이 그레타 거윅이고 아마 페미니즘 색이 강한 영화일 테니 평론가들 평이 무지 좋을 거라 예상되지만 과연 관객 반응은... 특히 한국에서 흥행이 어떨지가 몹시 궁금하네요.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라는 현시대 최고의 스타 배우들이 처음으로 내한을 하고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도 괜찮을 것 같지만... 뭔가 ‘인어공주’에 이어서 개봉 후 인터넷 반응이 떠들썩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인어공주보다야 훨씬 호의적인 반응이 우세할 테지만요. 페미니즘이고 뭐고 일단 주인공이 예쁘잖아요.
2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 톰 크루즈, 레베카 퍼거슨, 사이몬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빙 라메스, 폼 클레멘티에프
배급사 : 롯데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 2023년 7월 12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1,2편은 극장에서 못 봤지만 3편 이후부터는 전부 극장에서 관람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기대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액션 오락영화 시리즈이고 이번 편도 당연히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입니다. 다만 시리즈 중 처음으로 2부작으로 제작되는 작품의 1부이고 상영시간도 시리즈 중에서 가장 길어서 이전 작품들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일 수 있겠다는 약간의 불안감은 있습니다. 그래도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는 시리즈이니 이번에도 어떤 의심도 없이 개봉하면 바로 극장으로 달려갈 생각입니다.
1위 밀수
감독 : 류승완
출연 :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배급사 : (주)NEW
개봉일 : 2023년 7월 26일
저의 개인적인 기대치로 따지만 미션 임파서블보다는 아래이지만 요즘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고(이 이야기를 몇 달째하고 있는 것 같네요) 류승완 감독의 전작 ‘모가디슈’를 상당히 재미있게 보기도 해서 7월 기대작 1위로 ‘밀수’를 올렸습니다. 코로나 이전 한국 영화 산업이 잘 나갈 때는 7월 말 성수기에 개봉하는 류승완 감독의 대작이라면 당연히 천만 관객 기대작입니다. 물론 지금도 천만 관객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죠. 그리고 저는 밀수의 예고편을 보고 뭔가 전형적인 ‘선수입장’ 류 국산 상업영화 느낌이라 기대치가 조금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올해까지 감독 이름값 보고 기대를 했던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침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 이번 여름 성수기도 불안감이 꽤 있습니다. 부디 이 불안을 말끔히 씻어줄 만큼 여름 텐트폴 국산 대작의 첫 타자인 ‘밀수’가 재미있고 훌륭한 완성도로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름 성수기는 한국 영화 산업과 극장 산업의 한해 전체 성과를 결정짓는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이고, 올해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큽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을 시작으로 8월 중순까지 매주 여름 텐트폴 대작 영화들이 개봉하는데, 사실상 이 대작 라인업이 현재 극도로 암울한 극장가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이 기대작 영화들이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둬서 극장가의 위기를 끝내주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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