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의 걸그룹 에스파가 2021년에 ‘Next Level’로 초대박 히트를 터트린 후 본격적으로 걸그룹 4세대가 열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걸그룹 세대론’이라는 담론이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3세대가 저물고 4세대가 열렸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애초에 걸그룹을 세대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인식도 많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3세대에서 4세대로 넘어가는 현시점의 흥미로운 아이돌 업계 상황을 분석하고 걸그룹 세대론에 대한 제 나름의 견해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걸그룹 세대론
걸그룹 세대 구분의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3세대로 분류되는 그룹들이 아이돌 판의 대세로 올라서면서부터입니다. 바로 트와이스의 블랙핑크의 등장이죠. 이 두 그룹이 이루어낸 거대한 성공은 단순히 또 다른 대세 그룹이 나왔다는 느낌을 넘어서서 아이돌 판에 뭔가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들이 성공을 이루어가던 시기는 케이팝이 글로벌한 영향력을 어마어마한 기세로 확장해가던 시기와 겹쳐집니다. BTS 같은 남자 아이돌과 함께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또한 케이팝의 글로벌 인기 확장에 있어서 선두주자 역할을 했습니다.
블랙핑크는 유튜브 아티스트 채널 구독자수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할 만큼 BTS와 함께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월드스타가 되었고 트와이스 또한 상당한 글로벌 인기와 함께 특히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한류 붐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트와이스의 데뷔로 생긴 케이팝 산업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과거에 중화권과 동남아 출신에 치중되었던 외국인 멤버의 국적 구성을 이제 일본 출신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는 케이팝 산업에 거대한 족적과 변화를 남겼고 때문에 이들로 대표되는 새로운 아이돌의 시대(세대)가 명명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를 ‘3세대’라고 규정하게 된 걸까요? 이들이 3세대라면 그전에 1세대와 2세대로 구분되는 아이돌 그룹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세대 구분의 양상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케이팝 아이돌(걸그룹)의 역사를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사실 아이돌 비슷한 유형의 가수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아이돌 산업이라는 것이 한국 가요계에서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H.O.T.와 젝스키스라는 남자 아이돌 그룹이 대형 팬덤을 거느리며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었고 같은 시기에 여자 아이돌 그룹 역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가요계의 아이돌 돌풍을 이끌었습니다.
이 무렵에 전성기를 누린 걸그룹을 시작 세대, 즉 1세대로 규정하는 것에는 딱히 이의를 달 여지가 없습니다. 이 1세대의 대표 걸그룹으로는 SES, 핑클, 베이비복스가 있습니다. 이들의 데뷔 시기는 1997~1998년입니다. 그 외 비슷한 시기와 조금 뒤의 시기에 디바, 클레오, 샤크라, 쥬얼리 같은 다양한 그룹들이 활동했고 이들이 활동했던 2000년대 중반까지를 걸그룹 1세대의 범주로 넣을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반이 지나면서 1세대 걸그룹의 대부분이 해체하거나 활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7년에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가 데뷔합니다.
원더걸스가 ‘Tell Me’로 아이돌 역사에 남을 초대형 히트를 터트린 시점을 2세대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후에 소녀시대가 ‘Gee’로 또다시 대히트를 기록하며 국민 걸그룹으로 거듭났고 카라는 일본에서 엉덩이 춤의 ‘미스터’가 대박이 나며 일본 내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빅뱅을 히트시키며 대형 기획사로 거듭난 YG에서 첫 걸그룹 투애니원을 선보였고 여기에 극강의 음원 대중성으로 무장한 티아라까지 가세합니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투애니원, 티아라가 2세대의 대표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시기적으로 봐도 이들의 활동 시점은 전 세대와는 구분되는 지점에 존재하며 거기에 ‘Tell Me’와 ‘Gee’같은 대중음악의 패러다임을 바꾸다시피 한 히트곡들이 나왔다는 점에서 확실히 이들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룹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세대 걸그룹은 대체로 2010년대 중반까지 활동했고 트와이스의 ‘CHEER UP’이 히트하고 블랙핑크가 데뷔한 2016년을 기점으로 걸그룹은 3세대로 넘어갑니다. 그런데 2세대와 3세대의 사이인 2010년대 초반 즈음에 데뷔하여 큰 인기를 누렸던 걸그룹들이 있습니다. 바로 에이핑크, 걸스데이, 씨스타입니다. 그리고 데뷔 후 다소 시간이 걸려서 인기를 얻은 AOA와 EXID도 있고요.
에이핑크, 걸스데이, 씨스타, AOA, EXID라는 다섯 걸그룹은 확실히 어느 정도 전성기가 지난 2세대 대표 그룹들의 뒤를 이어서 가요계의 대세 걸그룹의 자리를 물려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들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걸그룹 세대론이 처음 등장할 때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는 3세대가 아닌 4세대라는 의견도 나왔었습니다. 에이핑크, 걸스데이 같은 그룹을 3세대로 분류해야 한다고요. 제가 기억하기로 트와이스와 블랙핑크에 대해서 3세대다, 혹은 4세대다 라는 의견으로 양분되는 양상이 조금은 유지되었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3세대로 완전히 굳어지고 에이핑크 세대는 뭔가 붕 뜬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에이핑크 세대는 2.5세대로 분류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들이 확실히 2세대 그룹들의 뒤를 이어 가요계의 대세 걸그룹으로 몇 년 간 큰 존재감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소녀시대, 원더걸스, 트와이스, 블랙핑크 같은 그룹들이 보여준 거대한 시대적 변혁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비록 ‘걸그룹 세대론’의 관점에서는 다소 어중간한 위치가 되어버렸지만 에이핑크, 걸스데이, 씨스타, AOA, EXID는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인기 걸그룹들로 다양한 컨셉과 좋은 곡을 선보여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도 당시에 이들의 활동을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고요.
아무튼 트와이스와 블랙핑크의 등장으로 걸그룹 세대론이 대두되고 이 담론을 통해 걸그룹의 역사를 되짚어 1세대, 2세대, 3세대라는 구분이 정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에스파를 필두로 한 4세대가 열렸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선 세대의 구분은 단순히 시기적인 차이뿐 아니라 가요계와 케이팝 산업의 큰 변혁까지 이루었다고 할 정도로 거대한 임팩트를 보여준 케이스에 대해서만 세대의 구분을 적용했습니다. 에스파가 ‘Next Level’로 메가히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아직 원더걸스, 소녀시대, 트와이스, 블랙핑크 같은 그룹과 동등한 반열로 두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우리가 감안해야 할 것은 트와이스 이후의 세대부터는 과거와는 달리 ‘걸그룹 세대론’이 정립된 이후의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즉, 과거에는 ‘이제 2세대 걸그룹의 시대가 저물고 그 인기를 이어받을 3세대 그룹은 어떤 그룹일까?’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 세대 구분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로 인해 걸그룹 세대론이 정립된 이후로는 당연히 ‘3세대 다음 4세대’를 궁금해하고 기다리는 의식들이 아이돌 판에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트와이스와 블랙핑크의 재계약 시기가 다가오고 에스파 같은 대형 신인이 등장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4세대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에스파 한 팀 뿐 만이 아닙니다. 언제나 아이돌 판의 중심에 대형 기획사가 있었고 SM과 함께 케이팝 대형 기획사의 축을 이루는 YG와 JYP의 신인 걸그룹이 2022년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시총으로는 기존 3대 대형 기획사를 압도하는 신생 대형 기획사 ‘하이브’의 걸그룹도 2022년에 데뷔할 예정이고요.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스파에 이어 이 대형 신인 그룹들까지 합류하게 되면 확실히 걸그룹 시장의 새로운 판도가 열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세대 걸그룹의 군웅할거
현재 걸그룹 업계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4세대로 명명될 어마어마한 신인 걸그룹들이 줄줄이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 아이돌 판의 필두는 대형 기획사 아이돌입니다. 현재 아이돌 판은 기존의 3대 대형 기획사 체제에서 이제 하이브까지 가세한 4대 기획사 체제가 되었습니다. 이 4대 기획사 중에서 SM은 이미 에스파를 정상급 그룹의 반열에 올려놓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사실 본격적인 4세대 경쟁그룹들이 등장하기 전에 에스파가 너무 빨리 최정상으로 치고 올라가버려서 4세대의 ‘제왕’ 자리는 다소 시시하게 결판이 나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관점도 있는데요. 하지만 다른 대형 기획사들이 결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4세대의 제왕 자리를 노리는 신인 대형 기획사 걸그룹의 필두는 3세대의 제왕이자 역사상 가장 성공한 케이팝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후배로 데뷔할 YG의 신인 걸그룹입니다. 블랙핑크 때와 마찬가지로 YG의 신인 걸그룹에 대한 얘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나왔습니다. YG가 소녀시대와 트와이스 같은 다인원 걸그룹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는 몇 년 전부터 있었고 ‘베이비 몬스터’라는 이름이 그룹명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으며 2021년에 데뷔한다는 소식까지 언론이나 업계 관계자 썰을 통해 꾸준히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결국 (YG의 대부분의 플랜들이 그랬듯이)데뷔 시기가 미뤄지고 있는데 그래도 2022년에는 데뷔할 것 같다는 게 현재 아이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에스파가 빠르게 정상급으로 올라서긴 했지만 YG의 신인 걸그룹이 있는 한 4세대 제왕의 자리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블랙핑크가 케이팝 걸그룹 역사상 최고의 성공을 거둔 이후로는 데뷔하는 모든 걸그룹이 ‘제2의 블랙핑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그 목표를 노리는 데 있어서 가장 유리한 포지션인 것은 역시 블랙핑크와 같은 회사의 후배 그룹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케이팝 산업에서 블랙핑크 같은 그룹이 또 나온다면 역시 YG의 신인 그룹이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이 두 그룹 외 다른 4세대 그룹들 역시 제왕의 자리를 노리는 경쟁을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정 연기’와 ‘기약 없는 기다림’이 일상인 YG와는 정반대로 많은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JYP는 이미 차기 걸그룹의 데뷔 시기를 확정 지었으며 데뷔 앨범의 예약 판매까지 진행해 놓은 상황입니다. 2022년 2월에 데뷔할 7인조 걸그룹의 모든 멤버들의 면면이 이미 공개가 되었고 트와이스의 전성기를 거치며 회사의 규모를 비약적으로 키운 JYP가 모든 역량을 총집중해 최상의 퀄리티의 신인 그룹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채비를 갖춘 상황입니다.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와 역량을 키운 JYP의 회사 시스템으로 심혈을 기울여 완성시킨 그룹이니 만큼 압도적인 완성도를 기대해봐도 될듯합니다.
그리고 이미 시총으로는 기존 3대 기획사를 압도하고 있는 ‘대형 위의 초대형’ 기획사인 하이브의 걸그룹도 2022년에 데뷔합니다. 심지어 한 팀이 아니라 두 팀 이상의 데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이즈원 출신의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을 영입하여 새로운 걸그룹을 만들 예정이고 오래전부터 얘기가 나왔던 SM 출신의 민희진이 주도해서 제작하는 걸그룹도 준비 중입니다. 거기에 엔하이픈을 데뷔시킨 아이돌 오디션 ‘아이랜드’의 걸그룹 버전도 준비 중이고요. 솔직히 하이브가 단순히 회사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들을 다소 성급하고 무리하게 진행시키는 느낌이 있고 회사의 전신인 빅히트 시절에 걸그룹을 성공시킨 적이 없었기에 2022년에 나올 신인 그룹들의 완성도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시총 1위의 기획사다운 엄청난 능력은 보유하고 있을 것이기에 상당히 기대할만한 걸그룹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 대형 기획사 신인들 외에도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과 안유진이 주축이 된 스타쉽의 ‘아이브’, 엠넷의 오디션 ‘걸스플래닛 999’로 데뷔하게 된 ‘케플러’, MBC의 오디션 ‘방과후 설렘’으로 데뷔할 걸그룹까지 앞으로 몇 달간 기대되는 신인 걸그룹들이 줄줄이 데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에스파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같은 4세대의 선발주자로 묶이는 '스테이씨' 같은 그룹도 있고요. 이 상황은 한 마디로 ‘군웅할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권을 노리는 영웅들의 대전! 그야말로 4세대 걸그룹 대전이 막을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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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걸그룹은 저물지 않는다
그런데 또 하나의 재미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3세대 걸그룹의 시대가 아직 저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3세대 걸그룹의 필두인 블랙핑크와 트와이스는 아직 건재합니다. 블랙핑크는 여전히 BTS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월드스타의 지위에 있으며 걸그룹 중에서 비교 대상조차 없는 최강의 존재입니다. 트와이스는 국내에서의 대중성은 확실히 전성기에 비해 약해진 편이지만 여전히 한일 양국에서 한 해에 4~5개의 앨범을 발매하며 왕성히 활동 중이고 최근에는 풀 영어 싱글까지 발매하며 미국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블랙핑크 정도는 아니지만 트와이스의 해외 인기도 점점 오르고 있으며 여전히 글로벌 인기로는 블랙핑크에 이은 걸그룹 이인자의 위치에 있는 것이 트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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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두 그룹 외에 다른 3세대 대표 걸그룹들은 확실히 저물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러블리즈는 해체해 버렸고 마마무도 완전체 그룹 활동보다는 개인 활동 위주로 전환하고 있으며 레드벨벳도 회사의 대표 걸그룹 간판을 에스파에게 넘겨준 상태입니다.
하지만 해체한 여자친구의 멤버 중 은하, 신비, 엄지가 새로운 그룹 ‘VIVIZ’로 다시 뭉쳤고 또 다른 3세대 그룹인 오마이걸은 뒤늦게 전성기를 구가하며 현재 상당한 인기를 누리는 대세 걸그룹으로 활동 중입니다.
거기에 3세대의 후발주자 정도의 시기인 2018~2019년 즈음에 데뷔하여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걸그룹들도 있습니다. 바로 ITZY, 아이들, 프로미스나인, 이달의 소녀 같은 그룹들입니다. 이중 ITZY는 대형 기획사 아이돌답게 이미 여러 히트곡을 내고 최근에는 일본 시장에도 정식 진출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고 다른 그룹들도 국내와 해외에서 상당한 규모의 팬덤과 인지도를 확보하며 주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케이팝 시장이 해외로 확장되면서 아이돌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고 4세대가 열려도 3세대 아이돌은 저물지 않고 있습니다. 즉, 앞으로 벌어질 4세대의 군웅할거는 그들만의 대전이 아니라 3세대와도 어느 정도 겹쳐지는 세대 간의 대전 양상으로까지 번질 것입니다.
4세대 걸그룹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고 3세대 걸그룹의 이야기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3세대 걸그룹과 4세대 걸그룹. 이 흥미로운 걸그룹들의 시대는 향후 케이팝 산업을 어떤 방향과 미래로 이끌어가게 될까요? 현시대의 대중들과 저 같은 덕후들은 즐거운 관찰자가 되어 이 시대를 흥미롭게 지켜보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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