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배우 이야기] 토마신 맥켄지 Thomasin McKenzie 토마신 맥켄지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20대 초반 여배우입니다. 그녀는 2018년에 개봉한 인디 영화 ‘흔적 없는 삶’을 계기로 이름을 알렸고 2020년에 개봉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 래빗’을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대세로 거듭나는 젊은 여배우라면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예술적 재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을 만큼 압도적으로 매력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로 ‘조조 래빗’이 토마신 맥켄지에게 그런 작품이 되었습니다. 조조 래빗은 영화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토마신 맥켄지라는 생소한 신예 여배우가 너무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것으로도 저의 인상에 강하게 남게 된 작품입니다. ‘매력적’이라고 했지만 조조 .. 2022. 1. 21.
라스트 나잇 인 소호 – 정교하게 설계된 장르의 변주 이게 무슨 영화지? 정말 좋아하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연출. 그리고 요즘 너무 좋아하는 두 여배우 토마신 맥켄지와 안야 테일러조이가 출연. 이 영화는 그냥 닥치고 봐야겠다, 라고 생각은 했지만요. 제목을 봐도 일단 뭔 내용인지 알 수가 없고, 스틸컷과 포스터를 봐도 모르겠고, 예고편을 봤을 때도 여전히 무슨 내용의 영화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봐야 합니다. 에드가 라이트, 토마신 맥켄지, 안야 테일러조이인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알 수 없음’이 극장에 앉아 영화를 보기 시작한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중반까지의 정체성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모호함’입니다. 소재의 모호함, 플롯의 모호함, 장르의 모호함. 이 모호함이 영화의 마지막까지 이어.. 2021. 12. 3.
올드 – 가장 무서운 살인마는 ‘시간’이다 “너는 시간이구나. 처녀의 머리채에서 금을 훔쳐내고 어린아이의 눈에서 사파이어를 앗아가는 추악한 시간. 한순간이라도 존귀함과 성스러움을 품은 적이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훔쳐내어 기억과 재와 무덤만 남기는, 어두운 시간.” -그래픽노블 ‘샌드맨’ 中에서- 전기톱이나 마체테를 휘둘러대는 살인마들만 보다가 2006년에 나온 그렉 맥린의 ‘울프크릭’에서 충분히 멀리 달아나 이제 살았구나 하고 안심하고 있는 희생양을 멀리서 저격총으로 머리통을 날려 죽여버리는 살인마를 보고 ‘이건 너무 사기잖아!’ 하고 경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영화 속 살인마의 형태도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뭐, 울프크릭 이전에 더욱 경악스러운 살인마가 등장한 영화가 이미 있었죠. 바로 ‘데스티네이션’입니다. 이 영.. 2021. 8. 2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