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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영화사이] 킹덤 (하라 야스히사 원작) 하라 야스히사의 ‘킹덤’은 현재 연재 중인 만화 중에서 제가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만화입니다. 2006년부터 연재를 시작했고 벌써 16년째 연재 중인데, 지금 추이라면 이 만화도 오다 에이이치로의 ‘원피스’처럼 단행본 100권 연재를 돌파할 것 같습니다. 하라 야스히사와 오다 에이이치로는 1975년생으로 동갑인데 원피스는 이미 단행본 100권을 돌파했고 최종장 스토리가 전개 중이라 슬슬 끝이 보이고 있지만 킹덤은 16년 동안 연재하며 단행본이 현재 66권까지 나왔는데도 끝이 보이기는커녕 아직도 갈 길이 멀어서 작가가 60대는 돼야 완결을 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갈 길이 멀다’라는 사실을 독자가 알고 있는 것은 ‘킹덤’이 역사 만화라서 이후 스토리를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킹덤은.. 2022. 12. 7.
[만화와 영화 사이] 무지개빛 데이즈 (미즈노 미나미 원작) ‘무지개빛 데이즈’는 미즈노 미나미의 동명 인기 순정만화를 실사화한 2018년 영화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특이한 점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여러 명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영화에서도 최근 주목받는 젊은 남녀 배우들이 여러 명 출연하여 각자의 다양한 매력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원작 만화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연재했고 단행본 총 16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한국에는 아직 완결까지는 출간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끝까지 다 읽은 건 아닙니다. 이 만화가 재미없었던 건 아니에요. 엄청 몰입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전개가 산만해서 어느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종합해서 평가하면 저에게는 ‘재미있는 순정만화’.. 2022. 2. 22.
[만화와 영화 사이] 각오는 됐나, 거기 여자 (시아바 나나 원작) 이구치 노보루 감독의 2018년 하이틴 로맨스 영화 ‘각오는 됐나, 거기 여자’는 시아바 나나의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입니다. 나카가와 타이시가 주인공 후루야 토와 역을, 카라타 에리카가 여주인공 미와 미소노 역을 맡았습니다. 원작 만화는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입니다. 일단 정식 번역 출간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읽은 사람이 없을 테고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만화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만화의 인기 척도 중 하나인 ‘연재기간’이 이 만화는 굉장히 짧습니다. 2014년 2월부터 2014년 7월까지 대략 5개월 연재하고 종결되었습니다. 당연히 전체 내용의 분량도 극히 짧아서 단행본으로 2권, 연재분으로는 불과 12화 분량입니다. 물론 순정만화는 소년만화에 비해서 인기를 끈 만.. 2022. 2. 21.
[만화와 영화 사이] 도쿄 리벤저스 (와쿠이 켄 원작) ‘도쿄 리벤저스’는 ‘신주쿠 스완’으로 유명한 만화가 와쿠이 켄이 2017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연재하고 있는 타임 슬립 학원 액션 만화입니다. 2022년 1월 기준 단행본이 25권까지 나왔고 누적 발행 부수는 5000만 권을 넘긴 대박 히트작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중에서 제가 가장 재미있게 본 만화이기도 합니다. 큰 인기를 끈 성공작은 어지간해서는 다 재미있겠지- 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최근의 히트 만화들이 제 취향에 맞는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귀멸의 칼날도 그냥 애니메이션만 재미있게 보고 만화책으로는 그저 그랬어요. 최근 히트 만화들은 만화책 자체의 인기보다는 애니빨(?) 받고 책도 덩달아 많이 팔려서 히트작 반열에 오르게 된 케이스가 점점 많아.. 2022. 1. 26.
[만화와 영화 사이] 그랑블루 (이노우에 켄지, 요시오카 키미타케 원작) 만화에서 개그는 필수요소라고도 합니다. 정말 심각하거나 살벌하고 암울한 내용의 만화가 아니라면 어떤 장르의 만화에도 개그 장면은 대부분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 만화뿐 아니라 대부분의 대중문화 콘텐츠가 다 그렇습니다. 그걸 넘어서 일상생활에서도 사람들은 언제나 유머와 익살을 추구하죠. 개그는 만화뿐 아니라 인간의 삶 자체에도 필수요소이기도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좋은 개그 만화는 찾기 힘듭니다. 애초에 그저 개그만을 추구하는 만화 자체가 너무 드물어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결코 식탁 위의 메인이 될 수 없는 인기 밑반찬처럼. 만화계에서 개그란 결국 그런 운명인가요. ‘그랑블루’는 스쿠버 다이빙을 소재로 한 스포츠 청춘 만화입니다. 그리고 개그 만화이기도 합니다. 이런 장르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 2022. 1. 6.
[만화와 영화 사이] 은수저 (아라카와 히로무 원작 실사화 작품 리뷰) ‘은수저’를 그린 아라카와 히로무는 대단히 흥미로운 만화가입니다. 작가의 성향이 단순히 성별로 이분화될 수는 없지만 아라카와 히로무의 성별을 모르고 그의 만화를 본 사람이라면 그가 여성 작가라는 걸 알았을 때 꽤 놀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들이 매우 남성적인 스타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뭔가 묘하게 작품의 소재나 에피소드, 내용 전개에서 남자 작가들이 일반적으로 선택할 법한 요소들이 많이 발견되거든요. 하지만 여성 작가라는 걸 알고 보게 되면 또 ‘아아.. 그래서 이 만화가 이런 거구나’ 하고 묘하게 납득이 되기도 하고요. 모두가 아는 대로 아라카와 히로무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은 ‘강철의 연금술사’입니다.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 정도는 아니지만 만화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 중 하나입니다. .. 2021. 12. 7.
[만화와 영화 사이] 내 이야기!! (카와하라 카즈네/ 아루코 원작 실사화 작품 리뷰) 남자와 여자의 연애를 소재로 다루는 만화는 장르의 분류가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딱히 안 그런 거 같은데 만화와 같은 서브컬처에서는 희한하게 여성향/남성향이라는 구분이 꽤나 명확하게 내려져 있더군요. 연애를 메인 소재로 다루는 만화 중에서 여성향 작품의 장르는 ‘순정만화’라고 합니다. 남성향인 작품은 연애 만화 혹은 로맨틱 코미디(로코) 장르로 분류하고요. 저는 처음에 ‘내 이야기!!’라는 만화를 보고 순정만화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봐도 남자 주인공의 비주얼이 개그 만화라서, 그냥 개그 만화 아니면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순정만화 중에서 엄청 웃긴 만화들도 있기는 하거든요. 심지어 연애 내용이 거의 없는 만화도 있습니다. 순정만화라는 장르는 굉장히 넓은.. 2021. 11. 30.
[만화와 영화 사이] 바람의 검심 (와츠키 노부히로 만화 원작 실사 영화 리뷰) 만화 원작의 일본 실사 영화들이 수준 떨어지는 일본의 실사 콘텐츠들의 대명사로 취급받는 가운데 그나마 한국에서 평가가 괜찮은 작품이 와츠키 노부히로의 히트 만화를 실사 영화화한 ‘바람의 검심’입니다. 바람의 검심이 잘 만든 만화 원작 실사 영화다? 저는 이 의견에 절반만 동의합니다. 아니, 사실 절반 이하... 그냥 동의하지 않는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저는 만화 원작의 일본 실사 영화를 굉장히 많이 봤고 이 작품들이 대체로 수준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바람의 검심이 제가 본 만화 원작 일본 실사 영화 중에 재미나 완성도에서 상위권으로 꼽을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준 떨어지기는 하지만 적어도 바람의 검심보다는 재미있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작품들이 .. 2021. 11. 8.
[만화와 영화 사이] 해파리 공주 (히가시무라 아키코 만화 원작 실사화 작품 리뷰) 히가시무라 아키코의 개그 순정 만화 ‘해파리 공주’는 2014년에 노넨 레나(논) 주연으로 실사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월의 라이온’과 함께 배우들의 캐스팅이 가장 완벽했던 만화 원작 실사화라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저는 원작 만화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원작의 내용과 캐릭터를 거의 그대로 실사로 옮긴 영화 또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본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으로 소개하게 되어서 굉장히 기쁜 마음이 드는 작품입니다. (이 글에는 '해파리 공주' 만화와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우와 캐릭터 (캐스팅) 앞에서 말한 대로 3월의 라이온과 더불어 최고의 캐스팅을 보여주는 만화 원작 실사 영화입니다. 모든 캐스팅이 거의 완벽합니다. .. 2021. 9. 13.
[만화와 영화사이]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사키사카 이오)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속칭 ‘사사차차’는 사키사카 이오의 인기 순정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사키사카 이오의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을 본 건 이 작품이 세 번째 입니다. 그 전에 ‘스트롭에지’와 ‘아오하라이드’라는 작품도 봤었죠. 두 작품 모두 원작 만화와 영화까지 다 봤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그다지 기억에 남았던 작품들이 아닙니다. 만화와 영화 모두요. 작품이 아주 나쁜 건 아닌데, 그다지 몰입이 되거나 흥미가 가는 내용이 없었어요. 특히 영화는 배우 보는 재미라도 있었지만 만화는... 까놓고 말해서 노잼이었습니다. 이 작가와 저는 궁합이 정말 안 맞는 게 분명합니다. 이전에도 다른 순정만화 원작 영화에 대한 포스팅에서 언급했었는데, 저는 순정만화를 꽤 보는 편이지만 인기 있고 ..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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