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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이슈와 기획

마블 vs DC, 영화 속 여자 캐릭터(여배우) 대결 (비교분석)

by 대서즐라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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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vs DC. 이 대결은 아직은 밸런스가 맞지 않은 느낌입니다. 격차가 굉장히 많이 벌어졌죠. 어벤져스를 대히트 시킨 마블을 하루라도 빨리 따라잡기 위해서 DC는 단독 히어로 영화들의 프렌차이즈가 제대로 자리 잡기 전에 ‘배트맨 V 슈퍼맨’과 ‘저스티스 리그’ 같은 굵직한 팀업 무비들의 제작을 서둘렀지만 결과는 대실패. 그 사이 마블은 10년 이상 차근 차근 빌드업 해온 인피니티 사가를 완벽하게 종결지으며 현대 대중문화 프렌차이즈 콘텐츠의 정점으로 올라버렸습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격차가 너무 벌어졌어요.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 마블 vs DC를 논하는 기획은 조금은 농담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마블 대 디씨


하지만 최근 DC의 분위기가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요. 완전히 끝장난 줄 알았던 저스티스 리그 세계관이 아쿠아맨과 원더우먼 단독 무비의 성공과 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 컷의 공개를 계기로 결국 부활했고 조커, 수어사이드 스쿼드 같은 빌런 무비들도 예상치 못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원래부터 코믹스 자체의 콘텐츠 잠재력은 DC가 마블에 조금도 밀리지 않습니다. 제대로만 차근차근 진행하면 결국 언젠가는 반드시 DC도 지금의 마블처럼 세계 최고의 대중문화 콘텐츠 프렌차이즈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체 세계관의 완성도에 크게 공을 들인 마블과는 달리 DC는 현재 세계관 구성은 다소 어수선 하지만 각각의 작품들에서 개별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매력이 정말 엄청납니다. 특히 여자 캐릭터들의 매력만 놓고 본다면 이미 지금 단계에서 마블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레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마블과 DC의 격차는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프렌차이즈 자체의 위상도 그렇지만 그 구성품들, 특히 현재까지 제작된 작품의 편수가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고 당연히 이 작품들에 등장한 캐릭터들, 배우들의 수도 마블 쪽이 월등히 많죠. 압도적인 숫자의 차이는 곧 질의 차이로도 이어집니다. 이 포스트에서 딱 여자 캐릭터만 놓고 비교를 하려고 들어도 현재까지 나온 마블과 DC의 여자 캐릭터들은 그 숫자부터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요. 이래서는 대등한 비교는 아무래도 어렵습니다. 

어벤져스 대 저스티스 리그


때문에 이 포스트에서는 마블과 DC의 전체 여자 캐릭터들을 다 다루기 보다는 소수의 주력급들의 비교에만 집중할 것입니다. 특히 히어로 또는 빌런으로 전투 포지션의 활용이 가능한 캐릭터만 다루고 그 외 조력자나 남자 히어로의 연인 포지션인 캐릭터들은 제외시키겠습니다. 현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핵심 강점은 10년 이상 차근차근 누적해온 방대한 콘텐츠의 양이지만 그 전체를 다루지 않고 소수의 주력급만 놓고 비교하게 되면 마블과 DC의 대결도 현시점에서 어느 정도는 밸런스를 맞출 수가 있습니다. 

포스트의 제목에 ‘대결’이라고 썼지만 굳이 승패나 우열을 가리려는 기획은 아닙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비교 분석을 하는 것이 이 포스팅의 기본적인 목적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대장급 원톱 여자 캐릭터


우선 각 진영의 대장급(리더급) 원톱 여자 캐릭터를 살펴보겠습니다. DC 진영은 말할 것도 없이 원더우먼(다이애나 프린스)입니다. 마블 진영은 일단 캡틴 마블(캐럴 댄버스)을 꼽았는데, 순간 잉? 싶으면서도 좀 생각해보면 당연히 이 캐릭터일 수밖에 없다고 결론이 나옵니다.

캡틴마블 대 원더우먼


너무도 당연한 DC의 여자 캐릭터 대장인 원더우먼과 달리 캡틴 마블은 왜 다소 잉? 스러운 반응이 나오게 되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이 캐릭터가 MCU에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비교적 신참급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캐릭터가 나오기 전까지 원래 MCU의 여자 캐릭터 대장은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위도우였죠. 어벤져스 1편의 홍일점 멤버로 현재 저스티스 리그에서 홍일점 포지션인 원더우먼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어벤져스에서 블랙위도우의 위치와 저스티스 리그에서의 원더우먼의 위치는 사실 차이가 꽤 큽니다. 냉정히 말해서 블랙위도우는 전투력도 떨어지고 내용상 비중도 약한 쩌리급 멤버입니다. 그 반면 원더우먼은 최상급 전투력에 내용상 비중도 큰 저스티스 리그의 핵심 멤버입니다. 거기에 블랙위도우(나타샤)는 인피니티 사가의 최종에서 결국 사망해버렸기 때문에 현 시점의 비교 포스팅에서 절대 마블의 대장 역할을 맡을 수가 없습니다. 

블랙위도우가 대장이 아니라도 그 외 다른 여캐들이 있는데(스칼렛위치 같은) 왜 굳이 캡틴 마블인가... 에 대해 이유를 설명하자면, 사실 이 캐릭터의 이름에 모든 것이 담겨 있죠. 무려 ‘캡틴’의 칭호를 달고 있습니다. 이 캐릭터는 팀업 무비로 어정쩡하게 데뷔한 게 아니라 당당히 단독 주연 작품으로 데뷔했고 이 데뷔작으로 월드와이드 11억 불의 대히트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그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왕도’로 데뷔한 준비된 리더입니다. 

캡틴마블


이 캐릭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압도적인 전투력입니다. 그야말로 현재까지 나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캐릭터 중에서 전투력으로는 최정상급이죠. 인피니티 사가까지 어벤져스의 리더였던 캡틴 아메리카가 전투력에서 다소 부족했던 약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캐릭터가 다음 페이즈의 어벤져스의 리더라고 확정이 된 건 아닙니다. 엔드게임까지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가 당당히 어벤져스를 이끌고 있었기에 캡틴 마블이 비비고 들어갈 건덕지가 없었고 스티브 로저스가 은퇴한 후에도 캡틴 아메리카의 자리를 사이드킥이었던 팔콘(샘 윌슨)이 이어받음으로써 여전히 캡틴 아메리카라는 상징적인 히어로의 존재는 이어지고 있거든요.

하지만 MCU의 다음 페이즈에서 캡틴 마블이 명백한 어벤져스의 리더는 아니더라도 가장 중요한 주역급 멤버 중 하나일 것은 확실히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즉, 아직 MCU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급이지만 현시점에서 MCU의 대장급 여자 캐릭터를 한 명 꼽으라면 캡틴 마블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캡틴마블의 힘


이렇게 구구절절 몇 문단짜리 설명을 붙여야 하는 캡틴 마블과는 달리 원더우먼은 긴 설명이 전혀 필요가 없죠. DC의 여자 캐릭터 하면 원더우먼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당연한 것입니다. 여자 캐릭터에 국한할 필요도 없이 남자 캐릭터들까지 다 합쳐도 슈퍼히어로 장르의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인 슈퍼맨과 배트맨에도 거의 필적할 만한 엄청난 위상을 가진 캐릭터이고 전투능력이나 리더쉽, 도덕성과 인품,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비주얼까지... 진짜 하자가 되는 요소가 1도 없는 완벽 그 이상의 여자 캐릭터가 바로 원더우먼 입니다. 

원더우먼


이래놓고 보니 이 대결의 결과는 참 시시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캡틴 마블과 원더우먼이라.. 캐릭터의 위상을 놓고 비교를 한다면 애초에 상대가 안 되는 게임이죠.

다만 현재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DCEU(DC 확장 유니버스)의 벌어진 격차 때문에 묘하게 밸런스는 맞춰지는 상황입니다. 단독 영화의 흥행 성적만 봐도 캡틴 마블이 월드 와이드 11억 불인데 반해 원더우먼은 1편이 8억 2천만 불이고 2편은 코로나의 영향과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로 흥행에 폭망했거든요. 

원더우먼1984


하지만 이런 비교는 외부적인 상황을 배제하고 작품 내에서 표현된 캐릭터 그 자체의 매력을 따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우선 배우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원더우먼을 연기한 배우는 1985년 생 배우인 갤 가돗입니다. 캡틴 마블은 1989년 생 배우인 브리 라슨이 연기했습니다. 이 두 배우 중 누가 더 예쁘고 매력적인 배우일까요? 이런 질문은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둘 다 할리우드에서 엄청 잘 나가는 여배우이고 당연히 똑같이 예쁘고 매력이 있죠. 누가 더 낫다 하는 건 취향의 영역일 테고요.

브리라슨과 갤가돗


영화에서도 두 배우 모두 아주 매력적으로 등장합니다. 갤 가돗의 원더우먼은 매우 여성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를 모두 갖춘 아주 매력적인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찰랑거리는 웨이브 진 긴 머리에 어깨 라인과 허벅지를 드러낸 노출도 높은 의상은 강인하면서도 섹시한 여전사의 매력을 극한까지 보여주는 디자인이죠. 특히 원더우먼은 현재 마블과 DC의 여자 캐릭터 전체를 통틀어서 기본 의상의 노출도가 가장 높은데 이런 섹시한 면모는 히어로 영화의 남성 팬들에게 엄청나게 어필이 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까놓고 말해 ‘섹시함’에 있어서는 가히 독보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더우먼의 섹시함


브리 라슨의 캡틴 마블은 아주 모범적으로 ‘멋있는’ 슈퍼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노출도는 거의 없지만 파란 색과 빨간 색이 조합된 코스튬의 디자인이 너무 멋지고 마치 드래곤볼의 초사이어인을 보는 듯한 발광체 에너지를 두른 모습은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함을 어필합니다. 헤어스타일은 단독 무비에서 긴 머리였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숏컷으로 바꿨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 이 헤어스타일을 유지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죠.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위도우만 하더라도 작품 마다 헤어스타일을 엄청나게 바꿨으니까요.

캡틴마블의 파워


원더우먼은 섹시하면서도 여성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캐릭터이고 캡틴마블은 강력한 슈퍼히어로 다운 멋있는 비주얼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솔직히 남성팬에 한해서라면 압도적으로 원더우먼 쪽이 선호가 높을 테지만 마블과 DC의 영화들을 남자들만 보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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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봤을 때 원더우먼의 매력이 확실히 더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마블 영화들에서 캡틴 마블이 보여주는 전투 장면들도 너무 멋있어서 대장급들의 대결답게 쉽게 우열을 가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어느 정도 캐릭터가 완성되어 고정돼버린 원더우먼과 달리 캡틴 마블은 차기작에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마블과 DC의 대장 여자 캐릭터들의 대결은 더욱 점입가경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은 둘 다 최고의 여자 히어로 캐릭터로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DCEU(DC 확장 유니버스)라는 양대 히어로 프렌차이즈를 앞으로도 잘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주역급 여자 캐릭터


이제 마블과 DC의 다른 주역급 여자 캐릭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레벨의 캐릭터 구성은 생각보다 독특합니다. 전형적인 히어로 캐릭터인 캡틴 마블이나 원더우먼과는 상당히 달라요. 하지만 그럼에도 각 프렌차이즈에서의 비중은 아주 높은 캐릭터들입니다.

이 주역급 여자 캐릭터로 마블과 DC에서 각 두 명씩을 꼽았습니다. 마블은 블랙위도우와 스칼렛위치, DC는 메라와 할리퀸입니다.

네명의 캐릭터


네, 아주 독특한 캐릭터들이죠. 이 캐릭터들은 물론 각 프렌차이즈에서 주역급이라고 부를만한 비중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정석적인 히어로의 역할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그 인기와 매력이 거의 프렌차이즈를 대표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상당한 수준이라서, 단연 주역급 여자 캐릭터로 양대 대장 캐릭터 다음으로 소개를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마블의 블랙위도우는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나타샤 로마노프가 엔드게임에서 사망함으로써 공식적으로 프렌차이즈에서 은퇴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사망한 나타샤의 뒤를 이어 블랙위도우의 자리를 물려받을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했기 때문에 여전히 블랙위도우는 MCU의 대표 여자 캐릭터로 남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타샤의 뒤를 이을 새로운 캐릭터는 요즘 굉장히 핫한 여배우인 플로렌스 퓨가 연기하는 옐레나 벨로바입니다.

나타샤와 옐레나


MCU의 차기 페이즈에서 여자 캐릭터의 비중을 늘리며 새로운 유망주 여배우들을 대거 기용했는데 그 중 단연 최고로 핫한 여배우가 바로 플로렌스 퓨입니다. 물론 스칼렛 요한슨 같은 대배우와 비교하면 아직 신예 풋내기 배우이지만 현재 할리우드의 20대 젊은 여배우 중에서 안야 테일러조이와 함께 최고의 기세를 보여주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앞날 창창한 거물급 신예 유망주 배우를 MCU 프렌차이즈의 상징적인 여자 캐릭터인 블랙위도우의 후계자로 낙점한 것은 너무나도 탁월한 선택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옐레나가 공식적으로 블랙위도우의 이름을 물려받는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마 디즈니플러스로 방영될 호크아이의 드라마에서 이 내용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우 이야기] 플로렌스 퓨 Florence Pugh

 

[배우 이야기] 플로렌스 퓨 Florence Pugh

플로렌스 퓨 Florence Pugh 플로렌스 퓨는 안야 테일러조이와 함께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신예 여배우 중 한 명입니다. 플로렌스 퓨에 관한 글을 쓰면서 굳이 안야를 엮을 이유는 없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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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 퓨는 미모도 출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과 분위기로 MCU의 강인한 여전사 캐릭터의 한 축을 당당하게 지탱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 ‘블랙위도우’에서 보여준 옐레나의 캐릭터는 확실히 매력 있고 액션 여전사 캐릭터로서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그 허스키한 목소리! 플로렌스 퓨가 어벤져스의 주역 중 하나가 되어 쟁쟁한 MCU의 배우들과 그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만담을 나누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너무 즐겁네요.

옐레나


그리고 마블의 주역급 여자 캐릭터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엘리자베스 올슨이 연기하는 스칼렛위치(완다 막시모프)입니다. 

완다


스칼렛위치는 사실 엄청난 능력과 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어벤져스 스토리에서 외곽으로 벗어나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단독 영화가 아니라 팀업 무비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데뷔했는데 첫 등장 당시 빌런 역할이었던데다 등장 시점도 뭔가 어중간하죠. 1세대 어벤져스도 아니고 인피니티 사가 이후인 차기 페이즈 세대도 아닌 어중간하게 ‘낀 세대’ 느낌입니다. 그래서 뭔가 큰 역할이 있을 거 같으면서도 흐지부지 대충 그려진 캐릭터인데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된 완다비전을 통해 이제 완전히 MCU의 주역 중 하나로 거듭났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캐릭터의 능력치가 드라마 완다비전을 통해 엄청나게 떡상을 했다는 것입니다. 거의 캡틴 마블과 동급,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능가할 수도 있다고 보일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각성해버렸어요. 다만 무식하게 주먹질 하는 무투파 히어로가 아니라 우아하게(?) 마법 같은 능력을 쓰는 캐릭터라서 똑같이 괴물 같은 파워라 해도 캡틴 마블과는 상당히 느낌이 다르고요. 좀 더 여성적인 히어로로서의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요.

완다비전


나타샤가 사망하면서 사실 MCU 여자 캐릭터의 ‘섹시함’과 ‘여성적인 매력’의 한 축이 무너진 느낌인데 그나마 엘리자베스 올슨의 완다가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을 버텨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엘리자베스 올슨이 굉장히 여성적인 아름다움과 글래머러스한 섹시함을 골고루 갖춘 배우니까요. 다만 그 동안 완다가 내내 가슴이 과하게 파인 의상을 입고 등장한 것에 대해 올슨이 불만을 어필하는 바람에 완다비전에서 공개된 스칼렛위치 코스튬은 가슴 부분을 완전히 가린 디자인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스칼렛위치


MCU 여자 캐릭터들은 앞으로 계속 이렇게 노출을 자제하고 꽁꽁 감추는 컨셉으로 의상 디자인이 고정되어 버리는 것일까요? DC의 원더우먼의 경우 맨살을 드러내는 시원시원한 코스튬이 그 자체로 캐릭터의 정체성과도 같아서 영화에서도 일관되게 그런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데 스칼렛위치도 원작 코믹스와 같은 시원한 디자인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완다비전 드라마에서도 할로윈 코스튬으로 차려 입은 복장은 원작 처럼 시원시원한 디자인이었거든요.

스칼렛위치 할로윈 코스튬


아무튼 이런 코스튬의 아쉬운 점들이 있음에도 엘리자베스 올슨이 워낙에 매력적인 배우라서 앞으로도 MCU에서 계속 매력적이고 강력한 스칼렛위치 캐릭터를 보여줄 것입니다. 특히 MCU의 여자 캐릭터들이 능력이나 이미지가 대체로 무투파 파워형으로 쏠리고 있어서 스칼렛위치 같은 법사형 여자 캐릭터가 전체 캐릭터 구성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제 DC의 주역급 여자 캐릭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앰버 허드가 연기한 메라입니다. 

메라


메라는 사실 단독 히어로라기 보다는 아쿠아맨의 연인 역할이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하지만 단순 연인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니라 출중한 전투 실력도 갖추었기에 유니버스에서 중심적인 여자 캐릭터로 활약할 자질을 충분히 가진 캐릭터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 앞에서 원더우먼의 섹시함이 독보적이라고 언급했는데 메라도 원더우먼에 거의 필적하는 섹시함을 보여줍니다. 가슴 라인이 깊게 파인 노출도 높은 디자인에 아찔하게 몸매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전신 타이즈형의 코스튬을 입고 있습니다. 거기에 찰랑이는 긴 붉은 머리와 촉촉히 젖은 모습의 섹시한 분위기가 더해지면 그 압도적인 아름다움과 매력에 절대 시선을 뗄 수 없게 됩니다.

메라의 섹시함


무엇보다 앰버 허드 라는 배우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점점 배우들의 다양한 개성과 매력이 중시되는 시대라서 앰버 허드 처럼 고전적인 정통파 백인 미녀 스타일의 배우는 오히려 갈수록 기회를 잃어가고 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앰버 허드가 메라 라는 역할로 DCEU의 여자 캐릭터의 주역 중 하나로 들어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사실 저스티스 리그에서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메라는 그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스스로 캐릭터의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앰버 허드


그런데 앰버 허드가 사생활에서 여러 시끄러운 논란을 일으키며 이미지가 좀 안좋아지긴 했는데요. 조니 뎁과의 법정 공방 논란이 굉장히 유명하고 페미니스트 활동 또한 많은 남성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었죠. 사실 이런 사생활이나 개인 인성적인 측면을 거론한다면 현시대에 많은 연예인, 특히 할리우드 배우들 중에서 이런 케이스가 너무 많습니다. 당장 이 포스트에서 앞서 소개한 브리 라슨이나 갤 가돗 같은 배우도 앰버 허드 정도는 아니어도 이런 저런 논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런 거 하나하나 따지고 배우나 창작자들을 검열하기 시작하면 볼 수 있는 작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고요. 물론 도저히 용납 안되는 논란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그어야겠지만, 어지간한 수준에서는 대충 그러려니 넘어가는 유도리한 마인드도 즐거운 덕질 생활에 있어서는 필요합니다.

메라의 아름다움


무엇보다 앰버 허드가 저렇게 섹시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영화에 등장하는데 뒤에서 페미니스트니 뭐니 하고 다니는 게 뭔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배트맨 비긴즈’에 나온 유명한 명대사를 인용하며 메라(앰버 허드)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It's not who you are underneath, it's what you do that defines you.”

그리고 드리어, 할리퀸입니다. 마고 로비의 할리퀸! 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름답고, 섹시하며, 재치 넘치고, 컬트적입니다. 가히 독보적인 매력입니다. 히어로 영화에 등장하는 어떤 여자 캐릭터도 할리퀸 같지는 않습니다. 완벽하게 자기만의 매력의 영역을 구축한, 현 여성 히어로 산업의 가장 아이코닉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할리퀸


할리퀸은 원래 조커의 사이드킥인 빌런입니다. 하지만 DCEU에서 세 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동안 조커의 사이드킥과 빌런으로서의 이미지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빌런 보다는 안티 히어로라고 보는 게 맞겠죠. 뭐 요즘 히어로 물의 트렌드 자체가 히어로, 빌런, 안티 히어로의 경계와 구분이 거의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요. 할리퀸이 바로 그런 상황을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을 거고요.

할리퀸이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터넷이 아주 난리가 났었죠. 연예인들은 너도나도 할리퀸의 스타일을 따라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때가 할리퀸의 인기의 정점이었습니다.

할리퀸의 매력


그런데 이후 할리퀸의 비중이 더욱 늘어난(팀업 무비이지만 사실상 원톱 주연 수준) 버즈 오브 프레이는 영화 자체의 절망적인 완성도와 할리퀸의 매력을 다 죽여버리는 최악의 스타일링으로 할리퀸의 인기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엠마 스톤이 디즈니의 ‘크루엘라’를 통해 전성기 할리퀸의 인기에 필적하는 엄청난 매력의 여자 빌런 캐릭터를 선보이는 바람에 이제 마고 로비의 할리퀸은 완전히 관짝에 못 박았구나- 하는 인식까지 나오게 되었죠.

버즈 오브 프레이


하지만 그 후 공개된 제임스 건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통해 다시금 할리퀸의 압도적인 매력이 부활했고 영화도 훌륭한 완성도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물론 코로나의 영향과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과격한 묘사 때문에 흥행은 참패했지만) DCEU의 개성적인 캐릭터 라인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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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의 할리퀸은 정말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그런 엉터리 각본과 엉망인 연출에도 그렇게 캐릭터를 매력 있어 보이게 하는 건 보통 능력이 아닙니다. 마고 로비는 그야말로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이고 할리퀸이라는 캐릭터 역시 마고 로비라는 배우를 통해서 코믹스와는 비교도 안 되는 압도적인 매력의 실사 캐릭터로 승화되었습니다. 할리퀸은 앞으로도 DCEU 뿐 아니라 전체 히어로 무비 산업에서도 가장 아이코닉한 캐릭터로 활약하며 영화 속 프렌차이즈 여전사 캐릭터의 역사를 완전히 새로 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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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그야말로 현재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들이 총집합한 것 같은 양상이네요. 마블의 플로렌스 퓨와 엘리자베스 올슨, DC의 앰버 허드와 마고 로비. 여기에 브리 라슨과 갤 가돗이 더해지니 이 3대 3의 대결 구도가 정말 아찔하게 덕심을 자극하는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좀 더 여성적이고 섹시한 면모가 부각되는 것은 DC 쪽이고, 마블은 강인한 전사형 여자 캐릭터의 느낌이 좀 더 강합니다.

사실 캐릭터의 차이도 있지만 원래 마블과 DC라는 프렌차이즈 자체가 각각 서로 다른 재미와 개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진영별 3명씩 꼽아 본 주역급 캐릭터들 외에도 더 많은 캐릭터들에게서 그런 개성과 특징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이제 마블과 DC의 나머지 여자 캐릭터들도 (전부 다는 아니고)일부 살펴 보면서, 히어로 영화 산업에서 여자 캐릭터들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전망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 여자 캐릭터들과 차세대 여자 캐릭터들


캐릭터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전부를 상세하게 다루는 것은 무리이고, 몇몇 제가 주목하는 캐릭터들 위주로 간단히 언급만 하는 정도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작품을 통해서 공개된 캐릭터 뿐 아니라 지금 제작 중이고 앞으로 새롭게 공개될 예정인 차세대 캐릭터들과, 제작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영화 속 캐릭터로 등장할 것이 유력한(혹은 팬들이 소망하는) 유명한 여자 캐릭터들에 대한 기대와 전망도 함께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마블의 여자 캐릭터들입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마블 작품들이 엄청나게 많고 당연히 그 작품들에 등장한 수많은 여자 캐릭터들이 있습니다만, 의외로 그동안 MCU에서는 여자 히어로의 비중은 생각보다 적은 편이었습니다. 버젓한 히어로 캐릭터로서의 외형을 갖추고 활약을 보여준 것은 앤트맨의 파트너인 와스프(에반젤린 릴리) 정도고, 그 외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외계인 3인방(가모라, 맨티스, 네뷸라)과 와칸다의 여전사 3인방(슈리, 오코예, 나키아), 그리고 아스가르드의 시프나 발키리 정도가 다 입니다. 그리고 ‘요원형’ 여자 캐릭터인 마리아 힐과 샤론 카터도 있고요. 캐릭터의 숫자도 많고 대체로 능력치도 출중한 편이지만, 뭔가 주역급으로 주목을 받기에는 조금씩 부족한 캐릭터들이에요.

여자 캐릭터들


하지만 앞으로 MCU에서 여자 캐릭터의 비중이 점점 커질 것이 분명한 상황이라 이들 중 차기작에서 주역급 수준으로 떡상할 캐릭터도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블랙 팬서의 배우인 채드윅 보스먼이 안타깝게도 대장암으로 사망했기에(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블랙 팬서의 속편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상당한 관심사인데, 슈리나 나키아 같은 주요 여자 캐릭터들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많은 팬들이 예상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토르의 속편 ‘러브 앤 썬더’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까지 등장하기 때문에 제인, 시프, 발키리, 달시 같은 기존 토르 시리즈의 여자 캐릭터와 가오갤의 가모라, 맨티스, 네뷸라 까지 총출동해서 여자 캐릭터들의 다양한 스토리와 캐릭터성을 다채롭게 펼쳐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여자 캐릭터들 모음


하지만 무엇보다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 현재 제작과 등장이 확정된 새로운 여자 캐릭터들입니다. 차세대 어벤져스의 주역급으로 활약할 포텐을 가진, 무려 다섯 명의 새로운 여자 캐릭터입니다. 바로 미즈 마블, 아이언하트, 케이트 비숍, 캐시 랭, 쉬헐크입니다.

미즈 마블은 캡틴 마블과 함께 ‘더 마블스’에 출연할 예정이며 어벤져스의 주역급이 될 수 있는 상당히 주목 받는 캐릭터입니다. 캐릭터의 본명은 카밀라 칸 이며 무슬림 히어로라는 특징을 살려서 배우는 파키스탄 계인 아이먼 벨라니로 확정되었습니다.

미즈 마블


아이언하트는 사실상 2대 아이언맨이라고 볼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MCU에서 아이언맨이 가진 위상을 생각하면 아이언하트도 당연히 어벤져스의 차세대 주역 중 하나라고 봐야겠죠. 원작에서 리리 윌리엄스 라는 이름의 흑인 소녀로 등장하는데, 실사 캐스팅도 흑인 배우인 도미니크 쏜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아이언하트 드라마가 제작될 예정이고, 블랙팬서의 속편에도 출연한다고 합니다.

아이언하트


케이트 비숍은 2대 호크아이입니다. MCU 의 차세대에 새로 가세한 여배우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배우라고 할 수 있는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연기합니다. 원작에서 ‘영 어벤져스’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멤버이니 만큼 차세대 어벤져스에서 이전 호크아이보다 더 비중 있는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케이트 비숍


캐시 랭은 앤드맨인 ‘스콧 랭’의 딸입니다. 엔드게임에서 캐시 랭을 연기했던 배우가 아니라 다른 배우로 변경되었더군요. 그 변경된 배우는 최근 아주 핫한 신예 여배우인 캐스린 뉴튼입니다. 헤일리 스타일펠드와 캐스린 뉴튼이라니! 마블이 젊은 유망주 배우들을 정말 악착같이 모으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캐시 랭은 스태처 라는 이름의 히어로 캐릭터로 활약하며, 앤드맨의 차기작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캐시 랭


쉬헐크는 말 그대로 헐크의 여자 버전입니다. 코믹스에서는 브루스 배너의 사촌이며 제니퍼 월터스 라는 이름의 변호사입니다. 타티아나 마슬라니 라는 배우가 연기할 예정이며 디즈니 플러스의 드라마로 공개됩니다.

쉬헐크


이 외에도 다양한 새로운 여자 캐릭터들이 준비 중이고 차세대 MCU는 확실히 이전보다 여자 캐릭터들의 비중과 활약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마블의 여자 캐릭터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과 능력, 매력을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어마어마한 머릿수를 자랑하는 마블의 여자 캐릭터들에 비해 DC는 역시 캐릭터들의 수가 매우 적습니다. 앞에 소개한 세 명을 제외하면 맨 오브 스틸에 나왔던 파오라나 수어사이드 스쿼드, 버즈 오브 프레이의 캐릭터들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주목할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 중 맨 오브 스틸의 빌런으로 나왔던 파오라가 히어로 영화 팬들로 부터 상당히 반응이 좋았던 캐릭터입니다. 비주얼도 좋고 카리스마 넘치는 출중한 전투 능력은 수많은 히어로 영화팬들(특히 남성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가능성이 거의 없긴 하지만 팬텀존에 빨려들어간 파오라가 다시 부활해서 DCEU에 재등장하기 기대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파오라


버즈 오브 프레이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나왔던 여자 캐릭터들 중에서는 역시 헌트리스와 랫캐쳐가 가장 훌륭한 포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의 헌트리스는 기대보다는 아쉬운 편이었어요. 그런데 버즈 오브 프레이는 저 대단한 할리퀸 조차도 매력을 다 죽여버릴 정도로 엉망인 작품이었기에 헌트리스도 다른 작품에서 좀 더 다듬어진 디자인으로 새롭게 등장한다면 원작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될 포텐은 충분히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그럴 만한 매력을 갖춘 배우니까요.

헌트리스


랫캐쳐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과 나란히 여자 캐릭터의 쌍끌이 매력을 보여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에 앞으로도 DCEU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갈 것으로 기대가 되는 여자 캐릭터입니다. 배우인 다니엘라 멜키오르가 아주 매력이 있더군요.

랫캐쳐


현재까지 등장한 캐릭터의 수는 많지 않지만 DC는 앞으로 등장할 캐릭터들이 무궁무진 합니다. 이중 핵심적인 여자 캐릭터들이 있죠. 바로 슈퍼걸과 배트걸입니다. 슈퍼걸은 사샤 카예 라는 배우로 캐스팅이 확정되어 영화 ‘더 플래시’에서 등장할 예정입니다. 배트걸 또한 영화 제작이 확정되었고 가수이자 배우인 레슬리 그레이스가 주연 배우로 캐스팅 되었습니다.

슈퍼걸과 배트걸


하지만 아직 제작과 등장이 확정되지 않은 캐릭터 중에서도 팬들이 많은 기대를 품은 여자 캐릭터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 역시 캣우먼과 포이즌 아이비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죠. 캣우먼의 경우는 여러 번 실사 캐릭터로 등장한 적이 있는데 포이즌 아이비는 희대의 망작으로 평가받는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과 로빈’에서 배우 우마 서먼이 연기한 것 외에는 실사 영화에 등장한 적이 없죠. 하지만 이 캐릭터가 실사 캐릭터로 어마어마한 포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배트맨과 로빈에서 우마 서먼의 포이즌 아이비가 얼마나 섹시하고 매력적이었는가를 떠올려보면 바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포이즌 아이비가 적절한 캐스팅으로 DCEU에 새롭게 등장한다면 원더우먼, 메라와 함께 섹시 삼각 편대로 히어로 영화 남성 팬들의 심장을 녹여버릴 것입니다. 

캣우먼과 포이즌아이비





이렇게 마블과 DC의 여자 캐릭터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처음에 언급했듯이 딱히 어느 쪽이 낫다고 우열을 가리려는 목적으로 쓴 포스팅은 아닙니다. 각 진영의 여자 캐릭터들은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있고 모두가 멋지고 아름다운 최고의 캐릭터들입니다. 여자 캐릭터들 뿐 아니라 마블과 DC의 모든 캐릭터들이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에서 다양한 매력과 활약을 보여주며 히어로 영화 팬들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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