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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당신의 다정한 이웃‘들’ 대형 상업 영화 프랜차이즈 산업에서 멀티버스는 매우 도전적인 시도입니다. 현재 전 세계 대형 프랜차이즈 영상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디즈니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앞장서서 이 도전적인 길을 개척하고 있는데, 솔직히 저는 아직도 확신이 안 섭니다. MCU는 일단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기존의 판을 깔끔하게 정리한 다음 바로 직후에 나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멀티버스의 떡밥만 살짝 던지고, 그 후 디즈니 플러스의 드라마 ‘로키’에서 본격적인 멀티버스 세계관에 시동을 걸어서 이번에 나온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상당히 완성도 높은 멀티버스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아주 훌륭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멀티버스라는 과감한 도전에 대한 우려를 날려버리는 뛰어난 작품! 그런데 .. 2022. 1. 17.
이터널스 – 동네 찐따같은 애들 모아 놓고 뭐하니? 이터널스! 얼마나 대단한 영웅들인가 기대했더니 이건 뭐 위엄도 없고 포스도 없고... 동네 찐따같은 애들 모아 놓고는 인류를 구하네 마네... 마블이라고 너무 방심한 거 아닌가? PC와 마블은 완전한 상하관계에 있다. PC는 모든 것을 살라버린다! 다 살라버리고 망쳐 버리는 PC에 의해 결국 승승장구하던 마블과 디즈니에도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이 글에는 ‘이터널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문단의 내용은 장난 반으로 쓰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는 진심입니다. 이번에 마블의 이터널스를 보고 정말 진심으로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걱정도 되었고요. 무엇보다 이제는 MCU 영화 자체에 대한 회의마저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터널스가 어느 정도로 실망스러운 작품이냐고요? 철 지난 ‘닦이 드립’과 ‘엄복동 .. 2021. 11. 4.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 아아 이것은 '무협영화'라는 것이다 (쿠키 2개) 현시대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한 마디로 대중문화 프렌차이즈 산업 콘텐츠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영화라는 분야가 각종의 대중문화와 서브컬처 콘텐츠 제작 산업의 종점이긴 합니다. 히트한 만화, 소설, 게임, 연극까지 죄다 마지막에 가서는 영화로 만들어지니까요. MCU는 물론 ‘코믹스 원작’이라는 정체성이 메인이기는 하지만 영화라는 거대한 산업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우리가 다양한 매체들로 접해온 아이템과 아이디어, 소재와 장르들이 대통합의 경지로 도달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소 과장하자면, MCU에는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거의 다. 액션, 로맨스, 판타지, 마법, 미스터리, 역사, 스페이스 오페라까지... 그리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와서는 드디어 무협영화라는 장르까.. 2021. 9. 1.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코로나 이후 첫 천만관객 도전할까 2021년에 공개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는 모두 네 편입니다. 그 네 편은 개봉 순서대로 블랙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입니다. MCU의 영화는 모두 기대작이지만 이 네 편 중에서 독보적인 기대작이라고 할만한 작품은 당연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입니다. 최고의 기대작은 당연히 흥행의 기대치도 높습니다. 코로나 시국 이후 극장가의 관객이 엄청나게 줄어버린 상황이라 전 세계 극장업계과 영화업계의 종사자들은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관객이 극장을 꺼리기도 했지만 이런 상황 때문에 큰 흥행을 노리는 초대형 기대작들이 극장 개봉을 연기하거나 아예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스트리밍으로 공개하는 등의 선택을 하는 바람에 더욱 극장가의 관객 감소.. 2021. 8. 27.
[배우 이야기] 플로렌스 퓨 Florence Pugh 플로렌스 퓨 Florence Pugh 플로렌스 퓨는 안야 테일러조이와 함께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신예 여배우 중 한 명입니다. 플로렌스 퓨에 관한 글을 쓰면서 굳이 안야를 엮을 이유는 없는데 그냥 이 배우들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다 보니 뭔가 어거지로 엮일만한 요소가 한 가지 보이긴 하더라고요. 비슷한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한(이 표현이 참 진부하네요..) 2명의 ‘대세 신예 여배우’라는 구도가 대략 10년 전의 영화계 상황을 떠올리게 하거든요. 10년 전. 그러니까 2011년입니다. 이 시기에 지금의 안야 테일러조이와 플로렌스 퓨처럼 상당한 주목을 받은 두 명의 신예 여배우가 있었습니다. 바로 제니퍼 로렌스와 엘리자베스 올슨 입니다. 두 배우는 각각 ‘윈터스 본’과 ‘마사 마시 메이 마릴..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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