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소설과 영화사이] 온다 / 보기왕이 온다 소설원작영화 리뷰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온다 / 보기왕이 온다 来る / ぼぎわんが,來る 나카시마 테츠야의 ‘온다’는 일본의 호러 작가 사와무라 이치의 소설 ‘보기왕이 온다’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제목에서 보기왕이라는 단어를 빼버린 건 한국 정식 수입판 제목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일본 개봉판에서도 동일합니다. 일본에서도 보기왕은 빼버리고 ‘쿠루(来る)’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죠. 나카시마 테츠야는 현재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데 유명한 작품들이 거의 다 소설 원작입니다. 아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비롯해서 고백, 갈증 등 대표작들이 전부 소설이 원작이죠. 나카시마 테츠야가 만든 작품의 원작 소설들은 대부분 이야미스 계로 분류되는 작품들입니다. ‘.. 2021. 6. 9. [게임과 영화사이] 사일런트 힐 게임원작영화 리뷰 사일런트 힐 Silent Hill ‘사일런트 힐’은 ‘레지던트 이블’과 함께 잘 만든 게임 원작 영화의 양대 산맥으로 꼽힙니다. 게임 원작 영화라면 이 두 작품을 투톱으로 꼽는데 대부분의 영화+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을 정도입니다. 두 작품은 서로 닮은 점이 많습니다. 일단 공개된 시기가 비슷하죠. 게임과 영화 모두 해당 되는데, 게임의 경우 바이오 하자드(레지던트 이블) 1편이 1996년에 나왔고 사일런트 힐의 1편은 3년 뒤인 1999년에 나왔습니다. 영화는 레지던트 이블이 2002년 작이고 사일런트 힐은 2006년에 나왔죠. 원작 게임이 둘 다 호러 장르이고, 기본적인 설정은 원작을 따르지만 거기에 영화판만의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로 진행된다는 점도 두 작품의 공통점입니다.. 2021. 6. 8. [역사와 영화사이] 미드웨이 (2차대전/ 태평양전쟁) 역사소재영화 리뷰 미드웨이 Midway 2019년에 개봉한 롤랜드 에머리히의 ‘미드웨이’는 18년 전에 마이클 베이가 만들었던 영화 ‘진주만’의 후속편 격인 영화입니다. 당연히 공식적인 속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두 영화를 모두 본 사람이라면, 그 중에서도 영화 팬이자 역사광인 사람이라면, 이 두 작품을 자연스럽게 전작과 후속작의 관계로 연결 지을 것입니다. 일단 실제 역사의 연결성이 그렇습니다. 진주만과 미드웨이. 선제골과 동점골. 기습공격과 그에 대한 복수. 전쟁의 양상이 길고 긴 하나의 플롯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진주만 공습과 미드웨이 해전은 아주 직접적인 인과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 사건입니다. [역사와 영화사이] 진주만 (2차대전/ 태평양전쟁) 역사소재영화 리뷰 진주만 Pearl Harbor 2차 대.. 2021. 6. 7. [원작과 리메이크사이] 써니 리메이크영화 리뷰 써니 Sunny 強い気持ち・強い愛 한국 영화 ‘써니’가 일본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에 저는 굉장히 흥분했습니다. 일단 ‘써니’가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영화이기 때문인 게 가장 큰 이유고요. 거기에 써니가 단순히 재미있고 좋은 영화인 걸 넘어서 정말로 한국적인 느낌의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리메이크 영화들에 늘 흥미를 가지는 요소가 바로 이것이에요. 특정 국가의 강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영화가 다른 나라에서 리메이크 될 때 그 특징들이 어떻게 변형되고 표현될 것인가. 저는 한국 영화와 일본 영화를 둘 다 많이 봅니다. 그리고 둘 다 좋아하죠.(사실 국적 불문하고 재미있고 좋은 영화라면 다 좋아합니다. 그게 당연하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한국 영화 느낌의 일본 영화도 좋고 일본.. 2021. 6. 6. [원작과 리메이크사이] 리틀 포레스트 리메이크영화 리뷰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リトル・フォレスト 리틀 포레스트는 원작 만화가 있는 작품입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2개 국가 이상에서 영화화한 경우 보통 리메이크라고 하지는 않죠. 하나의 원작을 각각 영화화한 것일 뿐. 하지만 일본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없었다면 한국에서 이 작품이 영화로 제작될 일도 없었을 것이기에 사실상 리메이크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어떻게 보더라도 한국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니까요. 그런데 원작 만화를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는 원작 만화를 정말 충실하게 그대로 실사화한 작품입니다. 등장하는 요리부터 해서 대사와 주요 장면들까지 만화책에 나오는 걸.. 2021. 6. 5. [역사와 영화사이] 진주만 (2차대전/ 태평양전쟁) 역사소재영화 리뷰 진주만 Pearl Harbor 2차 대전은 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고, 이에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시작됩니다. 말 그대로 ‘세계 대전’으로 전 세계적인 규모로 전쟁이 벌어졌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두 국가는 독일과 일본입니다. 2차 대전의 ‘악역’이자 패전국들이죠. 일반적으로 독일의 폴란드 침공을 2차 대전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은 그만큼 일본의 영향에 대해서 축소해서 보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독일이 전쟁을 일으키기 2년 전에 이미 일본의 전쟁은 시작되었으니까요. 바로 1937년부터 시작된 중일 전쟁입니다. 중일 전쟁을 2차 대전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중일 전쟁이 2차 대전의 가장 큰 전선 중 하나였던 것이 엄연한 사실이.. 2021. 6. 4. [게임과 영화사이] 레지던트 이블 게임원작영화 리뷰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영화 ‘레지던트 이블’이 굉장한 걸작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 중에서 레지던트 이블만큼 재미있고 잘 만든 작품도 달리 없습니다. 좀 안타까운 현실이죠. 레지던트 이블은 분명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지만 구름 위에 떠 있는 넘사벽의 걸작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어떤 게임의 영화화 작품도 레지던트 이블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일까요. 뭔가 저주에라도 걸린 것일까요. 게임을 영화화 하는 작업은 소설이나 만화를 영화화 하는 작업과는 많이 다릅니다. 만화와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용입니다. 스토리가 곧 작품의 정체성인 셈이죠. 이건 영화도 동일합니다. 그런데 게임은 다릅니다. 애초에 내용(플롯)이 없는 게임도 많고 유저도 내용 따.. 2021. 6. 3. [소설과 영화사이] 푸르고 아프고 여린 /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소설원작영화 리뷰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푸르고 아프고 여린 /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靑くて痛くてもろい ‘푸르고 아프고 여린’은 스미노 요루의 소설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위의 첫 문장에서 바로 부연설명을 붙여야 하는 내용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스미노 요루 라는 작가에 대해서. 바로 저 유명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쓴 작가입니다. ‘너의 췌장’은 스미노 요루가 ‘소설가가 되자’라는 일본의 소설 투고 사이트에 올렸던 작품으로, 유명해지고 인기를 끌자 정식 출간 되었고 어마어마한 대히트를 치게 됩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고요. 한국에서도 상당히 유명한데, 일본 영화가 정식 개봉하기가 쉽지 않고 흥행은 더더욱 어려운 한국에도 정식 개봉해서 46만 명.. 2021. 6. 3. [만화와 영화사이] 은혼 만화원작영화 리뷰 은혼 銀魂 Gintama 일본 만화 원작의 실사 일본 영화들은 대체로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평범한 현대물이나 일상물이라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 일본 소년 만화의 주류 장르, 즉 판타지나 액션, SF 등 화려하고 규모가 큰 내용의 만화들은 실사로 제작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죠. 잘 만든 좋은 대조 예가 있어서 이런 일본 영화들에 대한 평가는 더욱 혹독해 집니다. 그 좋은 대조 예란 바로 현시대 세계 최고의 문화 산업 프렌차이즈인 디즈니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입니다. MCU는 화려하고 거대한 상상력을 담은 만화 원작을 실사 영화로 만든다면 이렇게 해야한다! 의 모범 정답인 사례죠. 물론 그 방법론을 수억 달러의 제작비나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뭐 이런 걸로 오해하면.. 2021. 6. 2. [캐릭터 이야기] 미스터 사탄 (드래곤볼) 미스터 사탄 (드래곤볼)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한 명 꼽으라면 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드래곤볼의 캐릭터 ‘미스터 사탄’을 꼽습니다. 그저 제 취향에 맞아서 좋아하는 캐릭터일 뿐만 아니라(물론 그렇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객관적인 관점(어차피 완벽한 ‘객관’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지요)으로 평가를 해보더라도 미스터 사탄 만큼 완성도 높고 의미 있는 캐릭터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미스터 사탄에 대해 평가하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드래곤볼의 코믹스 본편 내용에만 국한됩니다. 모두가 아는 대로 드래곤볼은 하나의 작품을 넘어서 문화가 되었고 작품 연재가 끝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미디어믹스와 파생 콘텐츠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미디어믹스와 파생.. 2021. 6. 2. 이전 1 ··· 28 29 30 31 3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