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히로세 스즈(広瀬すず)는 일본 영화계에서 소위 ‘정상급’으로 굉장히 오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배우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스즈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2015년에 나왔으니 이게 오래전이라고 하면 오래전 이긴 한데요. 그런데 이게 실제 지나간 시간보다도 체감으로는 더욱 길게 느껴진다는 것이죠.
히로세 스즈는 1998년생으로 이제 2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입니다. 아직도 한창 젊은 여배우입니다. 제가 가장 최근에 본 히로세 스즈의 영화는 2020년에 개봉한(무려 극장에서 봤습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라스트 레터’인데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스즈가 아직도 여고생 역할을 하고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저런 생각을 한 게 이상한 것이죠. 배우가 30대의 나이가 되어서도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스즈가 1998년생이 아니라 그보다 4~5살 더 많은 나이였더라도(예컨대 아리무라 카스미 같은 배우와 동년배였더라도) 2020년에 여고생 역을 연기하는 게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었을 거예요.
그런데 아무튼 저는 스즈가 정말 오래전부터 정상급 여배우로 활동해오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던 지라 2020년대에도 여전히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이고 여고생 역할이 아직도 잘 어울리는 시기라는 현실이 금방 와닿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가 스즈의 나이(혹은 관록)나 정상급의 자리에서 활동한 기간에 대해서 인식 오류를 가지게 된 원인은 저 스스로도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스즈가 너무 어린 나이에 일찍 뜬 배우라는 이유 때문은 아닐 겁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나온 2015년에 스즈는 어린 나이였지만, 그래도 고등학생으로 엄청 어린 나이는 또 아닙니다. 그보다 어릴 때, 예를 들어 아역이나 중학생 시절에 스타가 된 연예인은 차고 넘치게 많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우리에게 좀 더 익숙한 한국 연예계나 미국 연예계를 봐도 그런 사례는 정말 많죠.
오히려 스즈의 경우는 너무 어린 나이에 뜬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때의 반짝인기가 아닌 안정된 커리어 상승의 시기를 보낼 수 있었던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나온 스즈의 모습은 참 어려 보이고 실제로 작중 중학생 역할이지만 그래도 아역 티는 확실하게 벗어난 분위기를 풍깁니다. 실제로 영화가 개봉한 연도 기준으로는 고등학생인 나이였고요.
그야말로 아역티를 막 벗어난 그 시점에 최고의 주목을 받는 여배우가 된 거예요. 뜨는 시기는 어릴수록 좋지만 너무 어려서는 안 되는, 딱 그 최적의 시기가 스즈의 대표작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공개된 시점인 겁니다.
시기도 최적이었고, 작품과 캐릭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정상에 오른 배우들은 누구나 ‘그들의 인생을 바꾼 작품’이란 것이 존재하지만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그런 작품들 중에서도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제가 스즈의 작품을 두 자릿수 넘게 봤지만 가장 처음에 본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여전히 최고의 작품이고,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아마 스즈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론 생각만 하지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겠지만요.)
그런데 앞 문단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배우들에게 좋은 사례는 아닙니다. 처음으로 주목받은 작품을 그 이후의 작품들이 넘지 못한다면 배우로서는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즈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일단 ‘바닷마을 다이어리’ 정도라면 어떤 배우의 필모에서라도 최상위에 올릴 만한 작품이고 이후 스즈가 출연한 영화들이 바닷마을 다이어리 정도의 임팩트를 주지 못했더라도 충분히 흥미롭고 좋은 작품들을 많이 찍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양과 질 모두를 갖춘 풍부한 필모입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대세 여배우가 된 이후 2016년과 2017년에 스즈는 몰아치듯이 여러 작품들을 찍는데, 이 모든 작품들이 그녀의 대표작이라고 해도 될 만큼 훌륭한 작품들이었죠.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시작해서 2016년에 치하야후루, 4월은 너의 거짓말, 분노, 2017년에 치어 댄스, 세 번째 살인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입니다. 그야말로 6연타석 안타죠. 중간에 분노와 세번째 살인은 홈런일 테고요.
불과 2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어지간한 배우가 십수 년 활동한 것만큼의 짱짱한 대표작 필모를 채워버린 것입니다. 이러니 제가 스즈에 대해서 정상에서 굉장히 오래 활동한 여배우라는 인식 오류를 가지게 된 것이죠. 단기간에 양과 질 모두 눈에 띄는 필모를 쌓아버린 것은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를 기준으로 봐도 역대급 행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섯 작품이 모두 작품성이 엄청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치하야후루’와 ‘치어 댄스’ 같은 작품은 제가 꽤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치하야후루’는 제가 원작 만화를 엄청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더욱 실망이 컸고, 치어 댄스는 비슷하게 여고생들의 열혈 도전기(?)를 다룬 유명한 일본 영화들(스윙걸즈나 린다 린다 린다 등)과 비교해서 재미나 완성도가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반적으로 아쉬운 완성도의 작품에서도 희한하게 히로세 스즈만은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치하야후루와 치어 댄스를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래도 이 두 작품은 스즈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치하야후루의 주인공 ‘아야세 치하야’는 스즈가 연기한 최고의 캐릭터입니다. 사실 외모만 놓고 보면 키가 크고 모델 체형인 원작 캐릭터와 스즈의 싱크로는 그다지 좋지 않아요. 저는 특히나 원작이 있는 작품을 볼 때 되도록 원작의 설정에 충실한 것을 선호하는 이른바 ‘원작 중시파’이기 때문에 스즈의 외모가 원작 캐릭터의 설정과 맞지 않은 것이 신경 쓰였을 법도 한데요. 그런데도 저는 영화판에서 스즈가 연기한 치하야 캐릭터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원작과 싱크로가 그닥인데도, 제가 본 만화 캐릭터 실사화 중에서도 최고의 사례로 꼽고 싶을 정도입니다.
4월은 너의 거짓말과 치어 댄스에서도 비슷하게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대체로 비슷한 성향의 캐릭터들이에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여고생 캐릭터.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어딘가 어둡고 진중한 일면도 가지고 있고요.
이런 영화들에서 스즈는 자신의 나이에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와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들 뿐이었다면 이 시기의 행보를 ‘역대급’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진짜 ‘홈런’을 친 영화들이 따로 있으니 바로 이상일의 ‘분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세 번째 살인’입니다.
이 영화들은 작품성도 대단하지만 히로세 스즈가 보여준 연기력과 캐릭터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특히 분노에서는 무려 강간당한 소녀 역을 했는데 이 강간 장면이 굉장히 리얼해서(별다른 노출은 없지만) 당시에 큰 화제가 되었고 히로세 스즈가 작품 내내 정말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세번째 살인 역시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이은 고레에다 감독과의 두 번째 작업으로 왜 일본 최고의 거장 감독이 두 번이나 스즈를 선택했는지를 연기력으로 여실히 증명해 보였고요.
치하야후루, 4월은 너의 거짓말, 치어 댄스가 어린 여배우로서 최고의 매력을 보여준 작품이라면 바닷마을 다이어리, 분노, 세 번째 살인이 스즈를 그저 인기 많은 대세 여배우가 아니라 더 높은 레벨의 최정상 여배우로 올려놓은 필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대세 여배우’라는 칭호를 얻은 여배우는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포스팅으로 쓴 여배우들이 다 그런 칭호를 얻었죠. 하지만 그런 여배우들 중에서 필모에 고레에다 히로카즈나 이상일 같은 거장 감독의 작품을 여러 편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아리무라 카스미의 포스팅을 쓸 때도 이 점을 꽤 통렬하게 지적했었는데, 대세 여배우가 된 이후 엄청난 활동량으로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 아리무라 카스미의 필모에서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바로 이런 부분이라고요. 일본은 젊은 여배우들이 출연할만한 작품은 엄청나게 많이 제작되지만(특히 하이틴 장르) 수준 있는 거장 감독의 작품에 출연할 기회는 오히려 적은 편이라 비슷한 ‘대세 여배우’라도 필모에서 이런 현저한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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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는 그 어린 나이에 이상일의 작품에 출연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에는 두 번이나 출연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대세 여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아리무라 카스미는 이런 기회를 전혀 잡지 못했는데 말이죠. 사실 좋은 작품은 가뭄에 콩 나듯 나오고, 이런 기회는 여배우에게 마치 행운처럼 닥칩니다. 카라타 에리카가 하마구치 류스케의 ‘아사코’에 출연한 것처럼요.(물론 카라타 에리카는 이 작품에서 만난 배우와 불륜을 저질러서 나락으로 가버렸으니 행운을 자기 발로 걷어차버린 셈이지만)
그런데 ‘대세 여배우’라도 커리어의 초반에 주로 어떤 성향의 작품들로 주목받느냐에 따라 배우로서 가지게 되는 이미지의 ‘결’에서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니카이도 후미가 ‘두더지’를 통해 주목받은 것과 스기사키 하나가 ‘화장실의 피에타’로 주목받은 케이스를 보면 확실히 일반적으로 젊은 여배우가 대세 스타로 떠오르는 양상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즈의 대표작 여섯 편은 두 가지 대세 여배우의 결을 딱 세편씩 양분하고 있습니다. 젊은 여배우다운 밝고 상큼한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들과 진중하고 연기력 위주로 보여주는 작품이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게 된 거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필모는 정말 역대급입니다. 연속해서 여섯 편의 영화를 찍어 나가면서 그야말로 여배우가 가져야 할 모든 기회와 결실을 완벽하게 다 챙겨갔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게 전적으로 스즈가 의도한 결과는 아닐 것입니다. 얻어걸린 결실도 당연히 있을 거예요. 특히 연예계에서의 결실은 100% 재능과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재능 있는 사람이야 넘쳐납니다. 그 넘쳐나는 재능있는 사람들 중에 극소수만이, 뭐랄까, 마치 하늘의 선택을 받은 것처럼 이런 대단한 일들을 이룰 수 있는 거예요.
하늘의 선택을 받은 여배우. 네, 스즈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젊은 그녀의 미래가 더욱 불확실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본 연예계에서 수많은 정상급 연예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각각 디디고 서있는 기반의 형태는 제각각입니다. 스즈는 정말 완벽한 형태의 기반을 디디고 우뚝 서 있습니다. 스스로 쌓아 올린 완벽한 필모와 탄탄한 연기력. 하지만 그 완벽함이 오히려 그녀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요즘 들고 있습니다.
초창기 커리어에서 너무 완벽한 필모를 쌓아 올렸기 때문에 이후의 출연작들도 대체로 괜찮은 작품들인데도 뭔가 불만족스럽게 느껴지는 것이죠. 배우로서 그녀를 응원하거나 혹은 저처럼 그저 흥미롭게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그렇고, 어쩌면 배우 스스로가 그런 느낌을 가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서 더욱 조마조마하게 그녀의 행보를 지켜보게 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영화화한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 ‘라플라스의 마녀’는 아마 꽤 기대작이었을 텐데 그저 그런 완성도로 나왔고(미이케 다카시가 최근에 기복이 정말 심한 감독이죠) 한국영화 ‘써니’를 리메이크한 ‘써니: 강한 마음, 강한 사랑’은 스즈 스스로가 원작인 한국영화의 팬이라고 말할 만큼(그저 영화 홍보를 위한 립서비스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연 역할을 원하던 작품이었고 실제로 신나서 연기하는 것이 작품에서 그냥 보일 정도였지만, 평가도 흥행도 어중간한 결과를 거두고 말았습니다.
저는 ‘써니: 강한 마음, 강한 사랑’은 꽤 재미있게 봤고(원작과 리메이크 모두 좋아합니다) 스즈가 이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나 캐릭터도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빙의씬’같은 흑역사 수준의 장면도 있지만 이건 스즈의 문제라기보다는 연출이 안 좋았고 원작에서 심은경이 너무 잘한 것과 비교가 되었기 때문이죠. 미이케 다카시의 ‘라플라스의 마녀’는 꽤 실망이 컸는데 특히 원작을 읽을 때는 히로세 스즈와 찰떡같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주인공이 막상 영화로 볼 때는 기대한 느낌과 달라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문제는 이런 작품들을 보면서 스즈가 정상에 디디고 서 있는 그 ‘완벽한 기반’이 자꾸 그림자처럼 그녀가 연기하는 모습의 이면에 비쳐 보인다는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이게 하나의 ‘에고’가 되어서 스즈의 연기와 얼굴 표면 위로 자꾸 떠올라요. 뭔가 대단한 것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과 결연함. 하지만 의도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불만족까지. 조금씩 아슬아슬한 순간이 스즈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소설과 영화 사이] 라플라스의 마녀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실사화 작품 리뷰)
2020년의 ‘라스트 레터’ 이후로 나온 히로세 스즈의 작품을 아직 하나도 보지 못했습니다. 요즘 다양한 일본 영화를 극장이나 OTT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국내에서 보기 힘든 일본 작품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 ‘국내에서 보기 힘든 일본 작품들’ 중에 히로세 스즈의 최근 영화들이 있다는 게 조금 신경이 쓰이네요. 후쿠다 유이치의 ‘신해석 삼국지’가 2021년에 국내에 개봉하기는 했지만 이 영화는 그냥 카메오 출연이었고요.(깜짝 출연 같은 거라서 스즈가 출연한다는 사실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모르고 봤고요.)
스즈의 최근 작품들이 너무 궁금합니다.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의 ‘생명의 정거장’도 빨리 보고 싶고 역시 가장 보고 싶은 작품은 바로 얼마 전에 일본에서 개봉한 이상일 감독의 ‘유랑의 달’입니다. 이상일 감독의 작품이라서 잘하면 국내에 빠르게 개봉할지도 모르겠습니다.(‘분노’는 일본에서 개봉하고 6개월 뒤에 한국에 개봉했습니다) 가능한 올해 내로는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에서 스즈에게 아슬아슬한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는 언급을 했는데 이것은 정상에 선 그녀의 기반이 무너질 것 같다는 아슬아슬함이 아닙니다. 어린 나이에 이 정도까지 완벽한 성취를 이룬 여배우라면 정상 위의 더 높은 단계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어야겠죠. 네, 저는 이제 히로세 스즈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히로세 스즈 정도의 대단한 배우라도 이보다 더 높은 단계로 오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기에,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그 행보를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확실한 길은 역시 일본을 벗어나서 세계의 무대에 서는 것이겠죠. 할리우드 작품도 좋지만 최근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이 일본 바로 옆에 있습니다. 봉준호 같은 세계적인 거장 감독이 히로세 스즈를 눈여겨보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저 기다린다고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니고, 어학 공부를 비롯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히로세 스즈는 과연 ‘더 높은 단계’에 도달하는 여배우가 될 수 있을까요? 쉽게 예상할 수 없지만, 적어도 현재의 일본 대세 여배우들 중에서 그런 가능성을 가장 많이 품고 있는 여배우가 히로세 스즈라는 사실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히로세 스즈는 어린 나이에 이미 너무도 놀라운 성취를 보여주였지만, 여전히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이기에 앞으로 그런 놀라운 성취를 몇 번은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그녀의 행보를 앞으로도 관심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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