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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이슈와 기획

명절대목 2022년 설날 연휴 극장 상영 개봉영화 총정리

by 대서즐라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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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극장가 대목’이라는 말도 거의 유명무실해졌지만 원래 설 연휴 기간은 극장가의 대목 성수기 시즌 중 하나입니다. 7번방의 선물, 극한직업 같은 천만 관객 영화도 나왔었고 대체로 한국영화가 큰 강세를 보이는 극장가 대목 시즌입니다.

 

물론 현 코로나 시국에서는 명절 대목이라고 해도 그리 큰 흥행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특히 코로나 시국에 외화보다는 한국영화들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데 그나마 어느 정도는 한국영화의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이번 설 연휴 시즌에 한국영화들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임에도 나름 대작급의 한국영화도 있고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외화들도 있어 이번 설 연휴 극장가는 관객 입장에서는 충분한 선택지는 보장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설 연휴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개봉영화들을 이 포스팅에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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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엔 역시 한국영화

 

이번 설 연휴 극장가에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메인이벤터’ 급 한국영화 두 편이 있습니다. 바로 ‘해적: 도깨비 깃발’과 ‘킹메이커’입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2014년 여름에 개봉해 무려 86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입니다. 다만 속편이라도 내용이나 캐릭터가 이어지는 것은 전혀 없기에 굳이 전작을 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코로나 시국 개봉작으로는 드물게도 제작비 200억이 넘는 대작인데, 극장 상영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기는 매우 힘들겠지만 극장에서 내린 후 2차 시장(다운로드나 IPTV)에서 만회를 하겠다는 계산도 하고 있을 듯합니다. 대작급 한국영화 블록버스터이고 심각한 내용이 아닌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모험 액션 장르이기에 명절에 극장을 찾는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쩨쩨한 로맨스’, ‘탐정 : 더 비기닝’을 만든 김정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가 출연합니다.

 

해적-도깨비-깃발

 

‘킹메이커’는 한 마디로 ‘이 시국’ 특화 영화입니다. 여기서 ‘이 시국’이란 코로나 시국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말합니다. ‘킹메이커’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내용의 영화이기 때문에 정말 딱 맞는 개봉 시기를 잡은 셈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정말 오래전에 완성되었고 개봉도 훨씬 예전에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계속 개봉이 연기되었던 거예요. 지금도 여전히 코로나는 심각하지만 더 이상 연기하기는 난감하고, 그동안 개봉을 계속 연기해온 덕분에 마침 딱 대통령 선거가 가까운 시기에 개봉하게 되었으니 오히려 상황은 좋아진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영화의 완성도만 괜찮으면 코로나 시국에 한국영화로는 상당한 수준의 흥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만든 변성현 감독의 작품이고 설경구와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킹메이커

 

두 영화 모두 설 연휴를 정조준하는 날짜인 2022년 1월 26일에 개봉합니다. 이 두 편의 메인이벤터 한국영화로 설 연휴에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 두 편보다 2주 앞서서 이미 개봉한 박소담 주연의 카체이싱 액션 영화 ‘특송’도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설 연휴에도 어느 정도 관객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해적: 도깨비 깃발’과 ‘킹메이커’의 완성도가 기대보다 별로라면 특송을 보려는 관객들이 많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한국영화로는 드물게도 범죄 카체이싱 소재의 여주인공 원톱 액션 영화인 ‘특송’은 2022년 1월 12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 순항 중입니다. 폭발적인 흥행은 아니지만 코로나 시국에는 길게 가는 흥행이 트렌드이기 때문에 특송이 몇 주간 흥행세를 이어가다가 설 연휴 대목에 쏠쏠한 흥행 성적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송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외국영화

 

일단 1월에 개봉하는 굵직한 외국영화는 설 연휴를 노리는 개봉 시기보다는 다소 앞선 날짜인 2022년 1월 12일에 개봉했습니다. 다만 ‘특송’과 마찬가지로 이때 개봉한 영화들도 설 연휴까지 계속 극장에 걸려 있을 확률이 높으니(상영관은 많이 줄겠지만) 관객들의 선택지에는 충분히 포함될 수 있습니다.

 

1월 12일에 개봉한 굵직한 외화 두 편은 둘 다 거장 감독의 작품입니다.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하우스 오브 구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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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 없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 중 한 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고전 명작 뮤지컬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매우 뛰어난 작품성의 영화입니다. 다만 개봉 후 반응을 보니 스토리가 너무 올드하고 잘 몰입이 안된다는 등 한국 관객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웨스트-사이드-스토리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이자 ‘시대극 장인’ 감독 리들리 스콧의 ‘하우스 오브 구찌’는 제목만 봐도 짐작할 수 있듯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룬 실화 바탕의 시대극 영화입니다. 2시간 38분으로 상영시간이 꽤 긴 편이며 드라마틱한 내용 전개보다는 실화를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그려내서 조금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답게 비주얼과 연출이 뛰어나고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좋다는 반응으로 충분히 볼만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우스-오브-구찌

 

굵직한 두 편의 외화 외에 다소 마이너한 취향의 관객의 선택을 받을만한 외화들도 소개해 보겠습니다.

 

2022년 1월 19일에 개봉하는 흥미로운 외화가 두 편 있는데 바로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와 ‘도쿄 리벤저스’입니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게임 바이오하자드(레지던트 이블)가 원작인 영화입니다. 원작 게임의 1편과 2편 내용을 합치고 각색해서 만든 내용입니다. 물론 레지던트 이블은 이미 과거에 밀라 요보비치 주연으로 6편까지 나온 시리즈 영화가 있습니다. 기존 레지던트 이블이 게임 원작 영화 치고는 상당히 성공한 편이었는데 그럼에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원작 게임과는 점점 동떨어진 작품이 되어서 원작 게임 팬들은 불만을 품었었죠. 이번에 나온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원작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기에 그 점은 좋게 평가할 만 하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완성도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원작 게임을 좋아하거나 좀비/ 크리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극장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레지던트-이블-라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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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리벤저스’는 동명의 인기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2021년에 일본에서 어마어마한 흥행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솔직히 아무리 일본에서 흥행 대박이 터졌다고 해도 만화 원작 일본 영화는 한국 관객들이 보기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원작 만화를 읽은 사람이라면 분명 이 영화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원작을 모르더라도 학원 액션물 장르에 흥미가 있다면 이 영화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도쿄-리벤저스

 

2022년 1월 28일에 개봉하는 또 한 편의 흥미로운 일본 영화가 있는데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인어가 잠든 집’입니다. 아마 상영관은 거의 없을 테지만 그래도 광역시 급에서는 하루에 2~3회 정도는 상영하는 곳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이 아주 재미있고 뇌사와 장기기증이라는 심도 깊은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서 잔잔하고 진지한 분위기의 영화를 찾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인어가-잠든-집

 

 

 

어린 자녀에게 보여줄 영화

 

인기 어린이 만화 ‘안녕 자두야’의 두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주도의 비밀’이 2022년 1월 27일 개봉해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 어린이 관객들을 만납니다. 첫 번째 극장판은 2016년에 개봉했고 당시 2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이런 인기 아동 만화의 극장판이 소소하게 흥행이 잘 되는 편이라 이번 설 연휴에도 어린이 관객 중심으로 알찬 성적을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극장판-안녕-자두야-제주도의-비밀

 

2022년 1월 5일에 개봉해서 현재 인기리에 상영하고 있는 ‘씽2게더’ 또한 설 연휴까지 극장에서 상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30만 관객을 돌파하고 롱런 추이로 가고 있기 때문에 설 연휴에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해 적은 수의 상영관이라도 어느 정도 상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는 일반 관객들의 평가가 정말 좋습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이 보기에도 정말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설 연휴 기대작들이 생각보다 평가가 좋지 않다면 이 영화를 선택하는 게 오히려 매우 안전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씽2게더

 

 

 

이상으로 2022년 설 연휴 극장가에 상영할 개봉 영화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이지만 명절 대목이기에 확실히 다양한 기대작들이 많이 상영하는 것 같습니다. 취향에 맞게 좋은 작품을 선택하여 만족스러운 설 명절 영화 관람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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