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원작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일본 남자 배우 순위 베스트 10

 

일본에서 제작되는 실사 영화의 대부분은 원작이 있는 작품입니다. 소설, 만화, 연극,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사 영화의 재료를 가지고 옵니다. 사실 원작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 흥행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오리지널 영화보다 더 활발하게 제작되는 건 어느 나라나 대부분 비슷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좀 심하다 싶은 느낌도 있습니다.

 

모두가 아는 대로 일본은 만화 강국인데,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제작됩니다. 잘 나가는 인기 배우들의 경우 필모의 대부분이 만화 원작인 영화들로 채워져 있을 정도입니다. 만화 원작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배우에게는 특별한 자질이 요구됩니다. 만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개그가 많고 캐릭터의 표현이 매우 과장되어 있어서 어떤 때는 연기하는 실사 배우가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표현에 굉장히 능한 배우들이 있고 이런 재능이 있는 배우들이 확실히 일본에서 잘 나가는 대세 배우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여러 만화 원작 일본 실사 영화들을 보면서 만화 원작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일본의 배우들을 제 나름대로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먼저 남자 배우들을 다루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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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가장 큰 범주로 이분화하면 여성향의 순정만화와 남성향의 소년만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순정만화 남자 주인공 같은 역할에 특화된 배우가 있고 소년만화 주인공 같은 역할에 특화된 배우도 있으며, 둘 다 잘하는 배우도 있습니다. 순위는 당연히 저의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대체로 제가 좋아하는 작품의 좋아하는 캐릭터를 잘 표현한 경우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만화 원작의 유명한 실사 드라마 작품도 많은데(GTO, 꽃보다 남자, 노다메 칸타빌레 등) 이 포스팅에서는 드라마 보다는 영화 작품 위주로 많이 출연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평가하였습니다.

 

 

 

 

 

10위 아라타 맛켄유 (新田真剣佑)

 

바람의 검심

 

 

주요 만화 원작 작품

 

치하야후루 - 와타야 아라타

죠죠의 기묘한 모험 - 니지무라 오쿠야스

피치걸 - 토지

바람의 검심 - 유키시로 에니시

 

아라타 맛켄유는 뭔가 배우의 이미지 자체는 순정만화 남자 주인공 역할에 찰떡일 것 같은데 의외로 그런 작품에 많이 출연하지는 않았습니다. ‘치하야후루’는 순정만화보다는 스포츠 청춘만화에 가깝고(여성향이긴 하지만) ‘피치걸’의 토지 정도가 아라타 맛켄유의 대표적인 순정만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피치걸을 보면 순정만화 캐릭터 소화력은 무난한 것 같고 치하야후루의 아라타 역이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가 아주 높게 표현되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최근에는 ‘바람의 검심’의 유키시로 에니시 역으로 출연했는데 원작 캐릭터의 살벌한 느낌과는 다소 방향성이 달라졌지만 아라타 맛켄유 만의 감성적인 느낌으로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주얼 싱크로도 높았고요.

 

(위에서부터) 치하야후루, 피치걸, 바람의 검심

 

[만화와 영화사이] 치하야후루

[만화와 영화사이] 치하야후루

 

 

 

 

 

9위 사카구치 켄타로 (坂口健太郎)

 

히로인 실격

 

 

주요 만화 원작 작품

 

중쇄를 찍자 (드라마) - 코이즈미 준

바닷마을 다이어리 - 후지이 토모아키

히로인 실격 - 히로미츠 코스케

내 이야기 - 스나카와 마코토

 

굉장히 잘생기고 인기 많은 배우이지만 개인적으로 만화 캐릭터 역할을 하기에는 분위기가 다소 성숙해 보이는 것이 약점인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훌륭하게 소화해낸 만화 캐릭터 역할을 몇 작품에서 보여주었습니다. 드라마 ‘중쇄를 찍자’의 코이즈미나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후지이 역할 등 사회인이거나 나이가 어려도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는데 ‘히로인 실격’, ‘내 이야기’ 같은 순정만화의 캐릭터도 비교적 잘 소화했습니다. 그중 ‘내 이야기’의 스나카와 역할은 원래 제가 원작 캐릭터를 좋아하기도 하고 사카구치 켄타로의 싱크로와 연기가 너무 좋아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캐릭터입니다.

 

(위에서부터) 바닷마을 다이어리, 히로인 실격, 내 이야기

 

[만화와 영화 사이] 내 이야기!! (카와하라 카즈네/ 아루코 원작 실사화 작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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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나카지마 켄토 (中島健人)

 

은수저

 

 

주요 만화 원작 작품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 - 쿠로사키 하루토

은수저 - 하치켄 유고

미성년이지만 어린애는 아냐 - 츠루기 나오

니세코이 - 이치죠 라쿠

 

저는 나카지마 켄토가 엄청 잘생긴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배우가 연기한 만화 캐릭터 역할 중에서도 원작 설정상 전혀 잘생긴 캐릭터가 아닌 ‘은수저’의 ‘하치켄’ 역할이 최고로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카지마 켄토는 하치켄 같은 평범한 외모의 캐릭터뿐 아니라 원작에서 완전 꽃미남으로 설정된 순정만화 남자 주인공 캐릭터도 많이 연기했습니다. 그런데 또 그런 작품에서는 꽃미남스러운 분위기를 이럭저럭 잘 내기는 하더라고요. 그의 출연작 중에서 은수저 다음으로 좋아하는 작품이 ‘미성년이지만 어린애는 아냐’인데 타이라 유우나가 연기한 여주인공 캐릭터가 엄청 매력적이지만 나카지마 켄토도 꽃미남 남자 주인공 역을 굉장히 잘 소화했습니다.

 

(위에서부터)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 은수저, 미성년이지만 어린애는 아냐

 

[만화와 영화 사이] 은수저 (아라카와 히로무 원작 실사화 작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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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후쿠시 소타 (福士蒼汰)

 

블리치

 

 

주요 만화 원작 작품

 

사랑한다고 말해 - 쿠로사와 야마토

신이 말하는대로 - 타카하타 슌

스트롭 에지 - 이치노세 렌

무한의 주인 - 아노츠 카게히사

블리치 - 쿠로사키 이치고

 

언제나 저의 머릿속에 드라마 아마짱의 ‘지분 센빠이’로 기억되고 있는 후쿠시 소타도 은근히 만화 캐릭터 역할을 잘 소화하는 배우입니다. 잘생긴 배우인데 여리여리한 꽃미남 계열이 아니라 선 굵고 남성다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 덕분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역량이 매우 우수합니다. 순정만화 쪽도 어울리고 소년만화 쪽도 어울립니다. ‘사랑한다고 말해’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순정만화 원작의 영화인데 여주인공 카와구치 하루나와 남주인공 후쿠시 소타의 케미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무한의 주인’의 아노츠 카케히사 역할은 다소 의외의 캐스팅이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어울렸고요. 전형적인 소년만화 주인공 캐릭터인 ‘블리치’의 ‘이치고’는 그야말로 후쿠시 소타에게 찰떡이었습니다. 스기사키 하나가 연기한 루키아와의 케미도 괜찮아서 블리치의 실사 영화 시리즈가 계속 나오길 바랬는데 흥행에 실패해서 속편이 나오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위에서부터) 사랑한다고 말해, 무한의 주인, 블리치

 

 

 

 

 

6위 소메타니 쇼타 (染谷将太)

 

기생수

 

 

주요 만화 원작 작품

 

모두 초능력자야 - 카모카와 요시로

두더지 - 스미다 유이치

XXX HOLiC - 와타누키 키미히로

신이 말하는대로 - 사타케

기생수 - 이즈미 신이치

바쿠만 - 니즈마 에이지

3월의 라이온 - 니카이도 하루노부

 

잘생긴 외모가 아닌 개성과 연기력으로 정상급 배우에 오른 소메타니 쇼타는 그 다채로운 개성과 표현력으로 다양한 만화 캐릭터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사실 소노 시온의 ‘두더지’ 같은 작품은 굉장히 평가도 좋고 소메나티 쇼타의 대표작 중 하나이긴 하지만 원작의 캐릭터와는 별개인 소메타니 쇼타 만의 새로운 스미다 캐릭터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생수의 신이치도 어느 정도는 그런 느낌이었고요. 워낙에 자기 개성이 강한 배우라서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표현하기보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데 특화된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 캐릭터와 찰떡같은 싱크로를 보여준 캐릭터도 있습니다. 그중 최고였던 건 역시 바쿠만의 ‘니즈마 에이지’입니다. 제가 원작에서도 엄청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영화에서 소메타니 쇼타의 연기와 표현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3월의 라이온’에서는 원작처럼 뚱보 분장을 하고 니카이도 역으로 출연했는데요. 뚱뚱한 배우를 쓰지 않고 힘들게 분장까지 한 수고가 헛되지 않게 정말 완벽한 니카이도 캐릭터를 보여주었습니다.

 

(위에서부터) 기생수, 바쿠만, 3월의 라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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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카미키 류노스케 (神木隆之介)

 

3월의 라이온

 

 

주요 만화 원작 작품

 

탐정학원 Q (드라마) - 큐

20세기 소년 - 어린 가츠마타

바람의 검심 - 세타 소지로

신이 말하는대로 - 아마야 타케루

바쿠만 - 타카기 아키토

3월의 라이온 - 키리야마 레이

죠죠의 기묘한 모험 - 히로세 코이치

 

카미키 류노스케는 순정만화 계열이 아닌 소년만화 계열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남자 배우입니다. 잘생긴 배우이긴 한데 너무 왜소하고 여리여리한 이미지 때문에 순정만화 남자 주인공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 배우는 겉으로는 작고 약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어마어마한 내공과 능력을 가진 소년만화 캐릭터에 잘 어울립니다. ‘바람의 검심’의 ‘세타 소지로’ 같은 캐릭터가 정말 찰떡이었다고 생각하고요. ‘3월의 라이온’의 ‘키리야마 레이’ 역도 그야말로 카미키 류노스케를 위해 완벽하게 준비된 역할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3월의 라이온은 굳이 분류하자면 순정만화 쪽이긴 한데 일반적인 순정만화와는 전혀 방향성이 다른 만화이고 남자 주인공 레이도 보통의 순정만화 남자 주인공과는 아주 거리가 먼 캐릭터죠. 그 외 ‘바쿠만’의 타카기 역할도 원작보다 키가 작아지긴 했지만 잘 어울렸습니다.

 

(위에서부터) 바람의 검심, 바쿠만, 3월의 라이온

 

[만화와 영화사이] 3월의 라이온

[만화와 영화사이] 3월의 라이온

 

 

 

 

 

4위 사토 타케루 (佐藤健)

 

바람의 검심

 

 

주요 만화 원작 작품

 

BECK - 다나카 유키오

바람의 검심 - 히무라 켄신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 오가사와라 아키

바쿠만 - 마시로 모리타카

아인 - 나가이 케이

이누야시키 - 시시가미 히로

 

카미키 류노스케와 마찬가지로 사토 타케루 또한 순정만화보다는 소년만화 쪽에 특화된 배우입니다. 물론 엄청 잘생긴 배우라서 로맨스물의 남자 주인공 역도 많이 했는데 만화 원작인 작품 중에서는 소년만화 쪽이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 배우는 정말 눈빛만 봐도 전형적인 소년만화 주인공의 눈입니다. 실사화된 만화 캐릭터 중 역대 최고라고 평가받는 ‘바람의 검심’의 주인공 ‘히무라 켄신’이 사토 타케루의 대표작입니다. 그 외 바쿠만의 마시로 모리타카, 아인의 나가이 케이 등 다양한 소년만화 주인공 역할을 너무도 잘 표현해냈습니다.

 

(위에서부터) 바람의 검심, 바쿠만, 아인

 

[만화와 영화 사이] 바람의 검심 (와츠키 노부히로 만화 원작 실사 영화 리뷰)

[만화와 영화 사이] 바람의 검심 (와츠키 노부히로 만화 원작 실사 영화 리뷰)

 

 

 

 

 

3위 마츠야마 켄이치 (松山ケンイチ)

 

데스노트

 

 

주요 만화 원작 작품

 

나나 - 오카자키 신이치

데스노트 - L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 크라우저 2세 (네기시 소이치)

카이지 - 사하라 마코토

간츠 - 카토 마사루

버니드롭 - 카와치 다이키치

 

이 순위에 오른 배우들 중에서 마츠야마 켄이치가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데스노트’도 상당히 옛날 작품이죠. 앞에서 사토 타케루가 연기한 바람의 검심의 히무라 켄신이 실사화된 만화 캐릭터 중에서 역대 최고라고 했지만 마츠야마 켄이치가 연기한 L 또한 히무라 켄신에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거의 대등하다고 보는데 순위로 알 수 있듯이 저는 L 쪽에 근소하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만화적인 캐릭터인 L을 마츠야마 켄이치는 그야말로 완벽 그 이상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한 가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마츠야마 켄이치의 캐릭터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주인공 ‘크라우저 2세’입니다. 이 캐릭터도 굉장히 독특한데 실사 영화에서 마츠야마 켄이치의 연기와 표현이 너무 좋더군요. 크라우저 모습일 때와 네기시의 모습일 때 모두 원작과 놀라운 싱크로를 보여주었습니다.

 

(위에서부터) 데스노트,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간츠

 

 

 

 

 

2위 야마자키 켄토 (山﨑賢人)

 

킹덤

 

 

주요 만화 원작 작품

 

아리스 인 보더랜드 (드라마) - 아리스

히로인 실격 - 테라사카 리타

오렌지 - 나루세 카케루

늑대소녀와 흑왕자 - 사타 쿄야

4월은 너의 거짓말 - 아리마 코세이

일주일간 친구 - 하세 유우키

죠죠의 기묘한 모험 - 히가시카타 죠스케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 사이키 쿠스오

킹덤 - 신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 - 니후지 히로타카

 

야마자키 켄토의 별명은 ‘야마자키 걘 또’입니다. ‘야마자키 걘 또 만화 원작 영화에 출연했네?’ 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만화 원작 실사 영화에 어마어마하게 많이 출연한 배우입니다. 야마자키 켄토는 순정만화계 캐릭터와 소년만화계 캐릭터를 모두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정말 완벽한 순정만화 남자 주인공 이미지와 완벽한 소년만화 남자 주인공 이미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배우입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저는 순정만화 원작 영화는 여자 주인공의 매력 위주로 보는 편이지만 야마자키 켄토가 출연한 작품은 남자 주인공도 대부분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오렌지, 늑대소녀와 흑왕자, 4월은 너의 거짓말, 일주일간 친구 등 이 배우가 출연한 하이틴 로맨스 영화를 모두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죠죠의 기묘한 모험,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킹덤 등의 작품에서도 개성 있고 강렬한 소년만화 캐릭터 역할을 너무 잘 소화했습니다. 킹덤은 제가 특히 좋아하는 만화인데 영화에서 야마자키 켄토가 주인공인 ‘신’ 역할은 너무 잘 해내서 큰 만족을 느꼈습니다. 넷플릭스의 히트 드라마인 ‘아리스 인 보더랜드’에서도 주인공 아리스 역으로 출연해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었죠. 킹덤의 속편과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시즌2가 모두 2022년에 나올 예정이라, 올해도 야마자키 켄토의 전성시대는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위에서부터) 오렌지, 4월은 너의 거짓말, 죠죠의 기묘한 모험,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킹덤

 

[배우 이야기] 야마자키 켄토 山﨑賢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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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영화사이] 킹덤 (하라 야스히사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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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스다 마사키 (菅田将暉)

 

은혼

 

 

주요 만화 원작 작품

 

테이이치의 나라 - 아카바 테이이치

고교데뷔 - 타무라 후미야

해파리 공주 - 쿠라노스케

암살교실 - 아카바네 카르마

피스 오브 케이크 - 카와타니

물에 빠진 나이프 - 하세가와 코이치로 (코우)

은혼 - 시무라 신파치

옆자리 괴물군 - 요시다 하루

 

야마자키 켄토가 ‘정석적인 남자 주인공’을 표현하는데 특화되어 있다면, 스다 마사키는 ‘개성적인 남자 주인공’을 표현하는데 특화된 배우입니다. 물론 지나치게 개성적인 캐릭터는 주인공보다는 조연인 경우가 많은데, 주인공 다운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튀는 개성을 가진 주인공 캐릭터도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순정만화에 이런 캐릭터가 은근히 있어요. ‘해파리 공주’의 쿠라노스케, ‘물에 빠진 나이프’의 코우, ‘옆자리 괴물군’의 하루 같은 캐릭터가 스다 마사키에게 완전하게 특화된 개성적인 남자 주인공 캐릭터들입니다. 저는 확실히 순정만화 중에서도 이런 개성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을 선호합니다. 이 순위에서 야마자키 켄토가 아닌 스다 마사키를 1위에 올린 것도 그런 이유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특히 해파리 공주와 물에 빠진 나이프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원작 만화와 실사 영화 모두요. 이런 순정만화 원작 영화 말고도 소년만화 원작인 ‘암살교실’과 ‘은혼’도 스다 마사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살교실의 카르마는 스다 마사키의 평소 이미지가 잘 발현되어 완벽한 싱크로를 보여주었고, 은혼의 신파치 역은 다소 의외인 듯하면서도 너무나도 찰떡같은 소화력을 보여주어 저를 아주 놀라게 했습니다. 역시 만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렬한 개성과 표현력입니다. 거기에 연기력까지 출중한 스다 마사키는 만화 캐릭터 역할에 잘 어울리는 최고의 남자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해파리 공주, 암살교실, 물에 빠진 나이프, 은혼, 옆자리 괴물군

 

[만화와 영화사이] 은혼

[만화와 영화사이] 은혼

 

[만화와 영화 사이] 해파리 공주 (히가시무라 아키코 만화 원작 실사화 작품 리뷰)

[만화와 영화 사이] 해파리 공주 (히가시무라 아키코 만화 원작 실사화 작품 리뷰)

 

 

이렇게 만화 원작 캐릭터가 어울리는 일본 남자 배우의 순위를 10위까지 매겨보았습니다. 제 주관과 취향으로 매긴 순위이긴 하지만 이 배우들 모두 현재 일본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재능있고 매력적인 대표 남자 배우들입니다. 앞으로도 만화 원작의 작품 뿐 아니라 다양한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