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극장 개봉 예정 외국 영화 기대작 순위 TOP 30 포스팅입니다. 작년에는 연간 기대작 포스팅을 11월에 작성했는데 올해는 한 달 정도 일찍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혹시나 하고 확인해 봤는데 2023년 주요 기대작들의 개봉 시기가 이미 대부분 확정이 되어서 조금 일찍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1년 뒤 개봉 시기까지 제대로 확정되어 공개되는 것은 할리우드 영화들뿐이라서, ‘외국 영화 기대작’이지만 이번에도 대부분 할리우드 작품들입니다. 이 포스팅에 소개할 영화들 중에서는 작년에 쓴 ‘2022년 기대작 포스팅’에서 이미 소개를 했지만 개봉이 연기되어 2년 연속으로 기대작에 포함된 영화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 기대작들 중에서도 개봉이 연기되어 내년에 쓸 2024년 기대작에서 또 등장하게 될 영화들도 당연히 있겠죠. 코로나의 영향도 있고 요즘 영화계가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양상이라 개봉이 연기되는 사례들이 과거보다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 포스팅을 준비하는 도중에도 원래 2023년 라인업에 포함되었던 마블의 ‘블레이드’가 2024년으로 개봉이 연기되는 바람에 블레이드를 빼고 다른 영화를 넣느라 정리된 내용을 분주하게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개봉일이 변경되거나,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공개되는 경우가 자꾸 발생하기 때문에 이 포스팅은 수시로 내용 수정을 할 계획입니다. 포스팅 내용에서 순위가 변경되거나 새로운 작품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내용 업데이트) 2023년의 절반이 지났기 때문에 하반기 기대작 포스팅을 새롭게 작성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2023년 하반기 개봉 예정 외국 영화 기대작 순위 TOP 30
30위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Dungeons & Dragons: Honor Among Thieves
감독 :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랜시스 데일리
출연 : 크리스 파인, 미셸 로드리게즈, 소피아 릴리스, 저스티스 스미스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3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TRPG의 대명사인 ‘던전 앤 드래곤(D&D)’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2000년대 초에도 영화가 나온 적이 있는데 제가 보지는 않았지만 흥행과 평은 모두 안 좋았던 것 같고요. 2023년 기대작으로 소개하고는 있지만 30위 순위에 턱걸이로 넣었듯이 엄청난 기대작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예고편도 이미 공개가 되었는데 뭔가 미묘합니다. 영화의 재미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D&D 팬들을 만족시킬 만큼 세계관이나 규칙들을 잘 살렸는지도 관건이 되겠네요.
29위 더 플래시
The Flash
감독 :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 에즈라 밀러, 벤 애플렉, 마이클 키튼, 키어시 클레먼스, 테무에라 모리슨, 마이클 섀넌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6월
1년 전에 작성한 ‘2022년 기대작’ 포스팅에서도 소개를 했는데 개봉이 연기되어서 2년 연속 등장하게 된 작품입니다. 심지어 2022년 기대작 순위에서는 5위라는 아주 높은 순위를 매겼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29위라는 낮은 순위를 매기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주인공인 에즈라 밀러 때문이죠. 이놈이 요 1년 사이에 온갖 문제와 논란들을 일으키고 다니는 바람에...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멀쩡히 개봉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입니다. 영화 자체는 내용도 정말 궁금하고 재미도 있을 것 같은데 상황이 이래서야... 참 ‘난감한’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8위 인어공주
The Little Mermaid
감독 : 롭 마샬
출연 : 핼리 베일리, 조나 하우어-킹, 멜리사 맥카시, 하비에르 바르뎀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5월
이 영화를 기대작 순위에 포함시킬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디즈니의 ‘인어공주’는 제가 살면서 가장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이고 에리얼은 저의 첫사랑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저 또한 이 영화의 캐스팅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배우의 피부색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최고의 기대작이어야 했을 영화가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영화가 전혀 기대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대작 순위에 넣어서 소개하는 이유는 어찌 되었든 2023년에 개봉할 영화들 중에서도 (여러 가지 복잡한 의미로)‘가장 핫한’ 영화들 중 하나인 건 사실이고, 완성도나 흥행 성적도 매우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기대하지는 않지만, 뜨거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영화라는 거죠.
27위 샤잠! 신들의 분노
Shazam! Fury of the Gods
감독 :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 제커리 레비, 애셔 앤젤, 잭 딜런 그레이저, 애덤 브로디, 레이첼 지글러, 루시 리우, 헬렌 미렌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3월
이 영화는 1년 전이 아니고 반년 전쯤에 작성한 ‘2022년 하반기 기대작’ 포스팅에서 소개를 했던 영화입니다. 1년 전에는 개봉이 확정되지 않았다가 뒤늦게 2022년 12월에 개봉한다고 발표를 했는데, 개봉이 연기되면서 결국 2023년 기대작 포스팅에 다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DC의 분위기가 엉망이라서 이 영화도 크게 기대되지는 않습니다. 1편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나오는 2편은 1편보다는 좀 더 스케일이 크고 ‘어린이 무비’스러운 느낌도 덜 했으면 좋겠습니다.
26위 존 윅 4
John Wick: Chapter 4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견자단, 빌 스카스가드, 로렌스 피시번, 사나다 히로유키, 이안 맥쉐인, 리나 사와야마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3월
이 영화도 2022년 개봉 예정이었다가 1년이나 개봉이 밀렸습니다. 사실 존 윅 시리즈가 앞으로 대형 액션 무비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번 4편의 흥행이 매우 중요한데 코로나 시국을 고려해서 개봉 연기를 한 거라면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편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넘겼는데 4편이 2022년에 개봉했다면 이 성적을 넘기는 어려웠겠죠. 신중하게 시기를 조율해서 개봉하는 작품이니만큼 이번 4편이 앞으로 이 시리즈가 대형 액션 프랜차이즈로 거듭날 수 있을 정도로 큰 성과를 이루면 좋겠습니다.
25위 크레이븐 더 헌터
Kraven the Hunter
감독 : J.C. 챈더
출연 : 애런 테일러 존슨, 러셀 크로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10월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신작입니다. 이 프랜차이즈는 참 희한하죠. 스파이더맨 없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라니. 베놈은 성공했지만 2022년에 나왔던 모비우스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고, 2023년에 나올 ‘크레이븐 더 헌터’는 어떤 결과를 거둘지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적어도 모비우스보다는 나을 거라고 보는 게, J.C. 챈더라는 실력 있는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크레이븐 더 헌터라는 캐릭터 자체도 모비우스보다는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애런 테일러 존슨도 이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캐스팅인 것 같고요.
24위 이블 데드 라이즈
Evil Dead Rise
감독 : 리 크로닌
출연 : 알리사 서덜랜드, 릴리 설리반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4월
샘 레이미가 만든 이블데드 1편과 2편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이번에 이블데드의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다지 기대감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2013년에 나왔던 ‘이블데드’ 리부트 작품이 기대보다 실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역시 이블데드는 옛날 영화 느낌으로 칙칙한 분위기로 나와야 좋은 것... 이렇게 21세기 떼깔로 보는 이블데드는 그다지 느낌이 안 살더라고요. 그런데 ‘이블데드 라이즈’의 포스터가 공개된 후에는 기대감이 조금 올라갔습니다. 숲 속 산장이 아니라 아파트가 배경인 이블데드라... 이거라면 꽤 흥미로운 호러 영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3위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제이슨 모모아, 니콜 키드먼, 패트릭 윌슨, 테무에라 모리슨, 돌프 룬드그렌, 앰버 허드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12월
2022년 12월에 개봉 예정인 영화였는데 1년이나 개봉이 밀렸습니다. 이 시리즈의 핵심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메라 역의 앰버 허드까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앰버 허드가 배우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데, 일단 이 영화에서 메라 역으로 제대로 등장할 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더 플래시’부터 시작해서 2023년은 DC 팬들에게 참 심란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이 영화들이 빨리 개봉해서 지금의 난감한 상황들이 정리된 다음 DC의 새로운 미래를 새롭게 구상했으면 좋겠습니다.
22위 웡카
Wonka
감독 : 폴 킹
출연 : 티모시 샬라메, 키건 마이클 키, 올리비아 콜먼, 샐리 호킨스, 로완 앳킨슨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12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인 작품입니다. 1971년에 나온 영화나 2005년에 조니 뎁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와 연결되는 프리퀄이라기보다는 그냥 로알드 달의 원작 소설에서 등장인물 ‘윌리 웡카’의 과거 스토리를 창작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남자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이라서 더욱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이야기] 티모시 샬라메 Timothee Chalamet
21위 블루비틀
Blue Beetle
감독 : 앙헬 마누엘 소토
출연 : 솔로 마리두에냐, 수잔 서랜든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8월
2023년에 DCEU의 영화가 네 편 개봉하는데, 그중 ‘블루비틀’에 가장 높은 순위를 매겼습니다. 솔직히 더 플래시나 아쿠아맨 속편처럼 대작 느낌으로 제작 중인 영화는 아닙니다. 사실 DC의 2023년 간판 타이틀이 되어야 할 더 플래시나 아쿠아맨이 여러 가지 이유들로 참 난감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생초짜인 블루비틀이라도 기대를 걸어봐야겠다는 마음에 이런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도 꽤 멋지기도 하고요.
20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The Super Mario Bros. Movie
감독 : 아론 호바스, 마이클 제레닉
출연(목소리) : 크리스 프랫, 안야 테일러조이, 찰리 데이, 잭 블랙, 세스 로건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4월
명작 게임 ‘슈퍼 마리오’를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고 하면 그렇게 엄청난 기대감이 형성이 될까 의심스럽긴 했는데요. 2023년에 개봉할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가 되니 생각보다 굉장히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슈퍼배드’와 ‘미니언즈’ 시리즈를 만든 일루미네이션의 작품이다 보니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이겠죠. 크리스 프랫, 안야 테일러조이 등 목소리 출연진도 빵빵하고 확실히 기대할만한 ‘대작’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19위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감독 : 호아킴 도스 산토스, 켐프 파워스, 저스틴 K. 톰슨
출연(목소리) :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타인펠드, 오스카 아이삭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6월
2018년에 개봉해 최고의 평가를 받은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속편입니다. 전작의 평가가 너무 엄청났기 때문에 당연히 속편에 대한 기대치도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5년 만에 나오는 속편이라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속편은 2부작으로 나눠서 개봉하고 1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가 2023년 6월, 2부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스파이더버스’가 2024년 3월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전작 못지않은 훌륭한 속편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18위 코카인 베어
Cocaine Bear
감독 : 엘리자베스 뱅크스
출연 : 레이 리요타, 케리 러셀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2월
1985년에 미국 켄터키 주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마약 밀수업자가 떨어뜨린 코카인 40kg 주워 먹고 사망한 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곰이 먹어 치운 코카인이 1000억 원이 넘는 가격이라고 하더군요. 영화를 어떤 식으로 각색을 했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곰이 난동을 부려서 동물 재난 호러 영화 같은 내용도 나올까요? 아니면 그냥 마약 범죄물 같은 분위기의 작품일까요. 내용도 기대되지만 감독이 엘리자베스 뱅크스라는 점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17위 트랜스포머: 라이즈 오브 더 비스트
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
감독 :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출연 : 앤서니 라모스, 론 펄먼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6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더 이상 기대할 게 있을까요? 한때는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 였는데 이제는 신작이 나와도 시큰둥합니다. 그나마 더이상 마이클 베이의 연출이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요. 그런데 ‘범블비’도 그냥저냥 볼만한 수준이라서 이 시리즈에 대한 열정이 부활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번 신작은 옵티머스 프라임도 다시 나오고 트랜스포머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에서 특히 인기가 높았던 ‘비스트 워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라 이 시리즈의 ‘화려한 부활’을 이룰 가능성이 조금은 엿보이긴 합니다.
16위 노크 앳 더 캐빈
Knock at the Cabin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조나단 그로프, 데이브 바티스타, 벤 알드리지, 루퍼트 그린트, 크리스틴 쿠이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2월
M. 나이트 샤말란이 언제부턴가 ‘호불호’ 감독의 대명사가 된 것 같은데요. 2021년에 나온 ‘올드’도 꽤 반응이 엇갈리는 편이었죠. 그런데 저는 엄청 재미있게 봤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2015년에 나온 ‘더 비지트’ 이후로 M. 나이트 샤말란은 믿고 보는 감독으로 부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의 모든 작품이 다 괜찮았거든요. 2023년에 나올 ‘노크 앳 더 캐빈’도 예고편만 봐도 느낌이 옵니다. 이번에도 저의 취향에 딱 맞는 샤말란표 스릴러 작품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용이나 분위기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조던 필의 ‘어스’와 비슷해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15위 보 이즈 어프레이드
Beau is Afraid
감독 : 아리 애스터
출연 : 호아킨 피닉스, 파커 포시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4월
유전과 미드소마를 만든 아리 애스터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장편도 아니고 장~~~~편입니다. 감독이 목표로 하는 이 영화의 상영시간이 무려 3시간 30분이라고 하는데... 배급사가 현재 조율 중이라고 하니 실제 그 정도 상영시간으로 나오지는 않겠죠. 아마 ‘미드소마’처럼 감독판이 따로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아리 애스터 감독이 2011년에 만들었던 단편 영화 ‘Beau’를 장편으로 새롭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이 단편은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주연 배우가 호아킨 피닉스라서 특히 더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14위 그렘린 3
Gremlins 3
감독 :
출연 :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12월 → 연기됨 (시기 미정)
그렘린의 1편과 2편은 제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어릴 때 비디오로 수도 없이 빌려봤고 TV로 방영된 걸 녹화해서 수십 번을 보고 지금도 제 컴퓨터에 소장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영화의 속편이 2023년 12월에 개봉한다고 하는데... 개봉 시기만 나와 있을 뿐 (포스팅 작성 시점 기준)감독이나 출연 배우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았네요. 이러면 개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엎어지지만 말고 무사히 제작되어 꼭 극장에서 그렘린 3편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3위 더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감독 : 데이빗 고든 그린
출연 : 앤 도드, 엘렌 버스틴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10월
엑소시스트의 신작이 나옵니다. 할로윈 리부트와 동일하게 시리즈의 첫 작품에서 내용이 이어지는 속편이라고 합니다. 블룸하우스 작품이고 데이빗 고든 그린이 감독이고 3부작이라는 점까지 모든 면에서 할로윈 리부트와 동일한 프로젝트입니다. 주연 배우가 노년이 되어 복귀하는 것도 동일하고요. 복귀하는 배우는 리건 역의 린다 블레어가 아니라 엄마 역의 엘렌 버스틴입니다. 할로윈 리부트 3부작이 매우 훌륭했기 때문에 엑소시스트 리부트 3부작도 분명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12위 페라리
Ferrari
감독 : 마이클 만
출연 : 아담 드라이버, 쉐일린 우드리, 페넬로페 크루즈, 잭 오코넬, 패트릭 뎀시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2010년대부터 작품 활동이 뜸해진 마이클 만 감독의 오랜만에 나오는 신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원래 1993년부터 진행되다가 여러 차례 엎어지고 다시 진행되고를 반복한 끝에 이제서야 세상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지만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레이싱 관련된 내용인데,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아담 드라이버가 이름부터가 영화에 딱 맞는 느낌입니다. 요즘 할리우드에서 최고로 잘 나가는 남자 배우이니 오랜만에 나오는 거장 감독의 신작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는 캐스팅인 것 같습니다.
11위 바비
Barbie
감독 : 그레타 거윅
출연 :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윌 페럴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7월
남자 아이들의 장난감인 ‘트랜스포머’도 영화를 만들었으니 여자 아이들의 장난감인 ‘바비인형’의 영화도 나와야죠.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등 캐스팅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감독이 그레타 거윅이라는 점이 이 영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영화의 각본도 그레타 거윅이 노아 바움백과 함께 썼다고 합니다. 바비인형 영화로 놀라운 작품성을 갖춘 걸작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0위 위시
Wish
감독 :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
출연(목소리) : 아리아나 드보즈, 알란 터딕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11월
디즈니에서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디즈니 하면 ‘공주 애니메이션’입니다. ‘공주+뮤지컬’이야말로 최고의 디즈니 걸작이 나오는 공식 아니겠습니까. 물론 겨울왕국 정도의 히트작이 나오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2023년에 나올 ‘위시’가 디즈니 명작 공주 애니메이션의 계보를 잇는 좋은 작품으로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높은 것 같습니다.
9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감독 : 제임스 건
출연 :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윌 폴터,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실베스타 스탤론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5월
2023년에 개봉하는 MCU 영화는 모두 세편입니다. 그리고 세편 모두 이 순위에서 탑텐에 넣었습니다. 인피니트 사가가 종결된 이후 마블의 새로운 페이즈 빌드업이 점점 늘어지고 지루해지고 있는데(드라마 다 챙겨보는 것도 이제 포기했습니다) 2023년에는 굵직한 스토리 전개가 팍팍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에 개봉할 MCU 세작품 중에서 가오갤의 순위가 가장 낮은데 순전히 저의 취향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 가오갤 시리즈가 마블의 다른 시리즈에 비해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더라고요. 저뿐만 아니라 ‘마블민국’이라는 한국에서 유독 다른 마블 시리즈들에 비해 가오갤은 인기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2편 국내 관객수가 273만이었는데, 3편은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합니다.
8위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다이얼
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 : 해리슨 포드, 매즈 미켈슨, 피비 월러-브리지, 토마스 크레취만, 보이드 홀브룩, 토비 존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6월
인디아나 존스는 제가 언제나 사랑하는 시리즈이지만 이번 작품은 불안 요소들이 조금 있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닌 다른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고, 가장 중요한 주연배우 해리슨 포드가 너무 나이를 먹었습니다. 나이가 80대인데, 이전 시리즈에서만큼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그래도 제임스 맨골드도 실력 있는 감독이니 시리즈의 이름값은 충족시키는 작품이 나올 거라고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7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감독 : 페이튼 리드
출연 :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미셸 파이퍼, 마이클 더글라스, 조너선 메이저스, 빌 머레이, 캐스린 뉴튼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2월
사실 가오갤과 비교해서 앤트맨을 특별히 더 좋아하는 건 아닌데요. 그래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 타노스의 뒤를 잇는 새로운 메인빌런인 ‘정복자 캉’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대감을 품을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지루한 빌드업이 끝나고 제대로 된 메인 스토리가 드디어 이 작품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 등 마블 히어로들의 후계자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 앤트맨의 후계자도 등장합니다. 그 후계자는 바로 이전 시리즈부터 꾸준히 등장했던 앤트맨의 딸 ‘캐시 랭’인데 이번 작품에서 배우가 캐스린 뉴튼으로 바뀌었고 처음으로 앤트맨 수트를 입고 히어로 캐릭터로 등장한다고 하네요. 캐스린 뉴튼도 아주 좋아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어벤져스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이 새로운 히어로 캐릭터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마블의 새로운 메인빌런 ‘정복자 캉’, 타노스 뛰어넘는 포스 보여줄까
6위 엘리멘탈
Elemental
감독 : 피터 손
출연(목소리) : 레아 루이스, 마모두 아티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6월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입니다. 포스터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흥행한 픽사 애니메이션인 ‘인사이드 아웃’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픽사의 신작은 언제나 기대작이었지만 이번 신작 ‘엘리멘탈’에 대해서는 많은 영화팬들이 특별히 더 큰 기대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포스터도 멋지고 시놉시스도 엄청 흥미롭거든요. 인사이드 아웃이 인간의 ‘감정’을 소재로 삼았다면 이번 작품은 ‘원소’를 소재로 삼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정도의 훌륭한 작품이 나와서 한국에서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496만)도 경신해주면 좋겠습니다.
5위 더 마블스
The Marvels
감독 : 니아 다코스타
출연 : 브리 라슨, 티오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 새뮤얼 L. 잭슨, 박서준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11월
2023년에 나올 MCU 영화 세 편 중에서 제가 가장 기대하는 작품은 더 마블스입니다. 뭔가 여자 히어로들만 잔뜩 나오는 이른바 ‘걸벤져스’ 작품이 될 것 같은데 사실 캡틴마블과 미즈마블이 MCU의 여자 캐릭터 중에서 그다지 인기 있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캡틴마블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브리 라슨이라는 배우 자체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영화에서 캡틴 마블의 모습은 정말 멋지게 보이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한국 배우인 박서준이 출연하는 것도 한국 관객들에게는 이 영화의 기대치를 올려주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CU에 꾸준히 등장할 캐릭터는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박서준이 이 작품에서 어떤 역할로 등장할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감독인 니아 다코스타가 박서준의 팬이라고 하니 이 영화에서 정말 멋진 모습으로 등장할 거 같습니다.
마블 vs DC, 영화 속 여자 캐릭터(여배우) 대결 (비교분석)
4위 분노의 질주 10
Fast X
감독 :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 빈 디젤, 미셸 로드리게즈, 조다나 브루스터, 나탈리 엠마뉴엘, 성 강, 브리 라슨,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모모아, 앨런 리치슨, 헬렌 미렌, 타이리스 깁슨, 루다크리스, 카디비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5월
이번이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미션 임파서블과 마찬가지로 분노의 질주의 최종편도 2부작으로 나눠서 개봉한다고 하더군요. 즉 2023년에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10(Fast X)’은 최종편의 1부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전작에서 드디어 차 타고 우주까지 갔는데 이제는 뭐 차 타고 차원 이동이나 시간 여행이라도 하는 걸까요? 동네 양아치들이 자동차 훔치는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우주급 스케일로 커진 이 시리즈가 최종편에서 어떤 놀라운 스펙터클을 보여줄지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캐릭터 이야기] 도미닉 토레토 (분노의 질주 시리즈)
3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 Part One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 톰 크루즈, 레베카 퍼거슨, 사이몬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빙 라메스, 폼 클레멘티에프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7월
2부작으로 제작되는 미션 임파서블 최종편 ‘데드 레코닝’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2022년 개봉 예정작으로 소개를 했었지만 개봉이 1년 연기되어 2023년에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2022년 기대작으로 소개할 때는 12위라는 그리 높지 않은 순위를 매겼는데요. 톰 크루즈가 ‘탑건: 매버릭’으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어서 분위기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고 티저 예고편에서 일부 장면이 공개된 것만 봐도 이번 작품이 상당히 잘 뽑혔다는 느낌이 듭니다. 미션 임파서블 역대 최고의 완성도로 나와서 이 위대한 액션 블록버스트의 최종편이 훌륭하게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위 오펜하이머
Oppenheimer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플로렌스 퓨, 올리비아 썰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맷 데이먼, 케네스 브래너, 라미 말렉, 게리 올드먼, 조쉬 하트넷, 잭 퀘이드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7월
하필이면 이런 시국이 이런 영화라니. 핵전쟁 3차 대전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이런 시기에 2차 대전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영화가 나옵니다. 감독은 무려 크리스토퍼 놀란이고, 배우들도 역대급 초호화 캐스팅입니다. 그저 바라는 건 하나뿐입니다. 부디 2023년 7월에는 전쟁도 다 끝나고 핵전쟁 위기감도 완전히 사라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위 듄: 두 번째 파트
Dune: Part Two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플로렌스 퓨,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오스틴 버틀러, 레아 세이두, 조쉬 브롤린, 데이브 바티스타, 크리스토퍼 월켄
북미 개봉시기 : 2023년 11월
저에게 2021년 최고의 기대작은 ‘듄’이었습니다. 정말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보러 갔는데, 놀랍게도 그 엄청난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영화를 보고 나왔습니다. 이제 2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더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2023년에 나올 ‘듄: 두 번째 파트’가 아무리 어마어마한 기대치라도 충분히 채워줄 거라고 믿습니다. 그저 킹-갓-드니 빌뇌브 님께서 다 해주실 거라고 믿고 기다리면 되는 겁니다. 이제는 듄 시리즈야말로 마블마저도 뛰어넘은 이 시대 최고의 대작 프랜차이즈 시리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완성도로는 어떤 블록버스터 대작 영화도 범접할 수가 없으니까요. 2023년 극장에서 보게 될 최고의 기대작은 두말할 것도 없이 ‘듄: 두 번째 파트’입니다.
이상으로 2023년 극장에 개봉할 외국 영화 기대작 30편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2022년까지는 극장가에 코로나의 여파가 남아 있었지만 2023년에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더욱 정상화된 극장가를 경험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 소개한 영화들 외에도 다양한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극장에서 언제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2023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개봉 예정 한국 영화 기대작 순위 TOP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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